마을집담회_아파트 공동체 가능할까? (제4차 마을집담회)

아파트공동체 가능할까?(제4차 마을집담회)

‘아파트공동체 가능한가?’ 주제로 열린 제4차 마을집담회가 9월 27일(수)오후1시, 청라 푸르지오 아파트 유즈센터에서 3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2시간가량 진행되었다.

이번 집담회는 인천지역의 아파트 보급률이 53%에 달해 단절된 삶의 형태로 바뀌어 가는 주거문화 현실 속에서 아파트 내에서도 이웃 간의 정을 나누며 공동체를 형성해 활동하는 사례와 함께 아파트 내 거주자인 입주민, 위탁관리업체(관리사무소), 입주자대표회의 등 입장과 역할이 다른 구성원들이 참여해 각 각의 생각과 고민을 함께 나누는 공론의 장으로 마련되었다.

이야기손님으로 참여한 김찬생 소장(작전동 코오롱아파트 관리소)은 아파트를 기반으로 ‘아이들이 안전하고 행복한 아파트’를 위해 ‘어린이 마을축제’, ‘농장 가꾸기’, ‘놀이터 운동회’를 운영하고 주변의 아파트와 마을네트워크 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사례와 노하우를 설명하면서 이야기의 장을 열었으며, 집담회 사회는 김용구 센터장(남구 사회적경제지원센터)이 맡아 진행했다. 참여자들은 작전동 코오롱 아파트, 청라 푸르지오 아파트, 청라 엑슬루타워 아파트, 송도 푸르지오 에듀포래 아파트, 송도 더샾 엑스포 아파트 등 5개의 아파트에서 활동 중인 마을공동체 구성원들과 관리소장, 입주자대표회의 대표, 경비실장 등이 참여했으며 그 밖에 주제에 관심 있는 노인복지관의 사회복지사, 서울시 도시재생지원센터 사업담당 실무자 등이 참여해 아파트를 기반으로 한 ‘마을공동체’ 활동과 각 단위별 고민을 나누었다.

청라 엑슬루타워 아파트 노인회 한명숙 총무는 “아파트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친화력이라고 생각한다. 우리 아파트 자랑거리는 사람들끼리의 친화력이 좋다. 새해맞이 축제와 정월대보름 풍등축제, 한마음축제 등을 통해 입주민과 먹을거리를 나누고 함께하는 시간을 갖고 있는데 호응이 좋다.” 면서 아파트 노인회를 중심으로 먹을거리로 주민 간 친화력을 쌓아가고 있는 사례를 소개했으며 청라 푸르지오 아파트에서는 30대~40대 젊은 여성들이 ‘청라 푸르지오 아파트 품앗이 마을학교’ 공동체를 형성해 입주민들에게 필요한 문화 강좌를 개설하고 운영자들이 가진 재능을 품앗이로 나누어 공동체를 실천하는 사례를 이야기했다.

송도지역 아파트 관리소장은 “마을공동체 활성화 관련 활동이 개인적으로 재미있고 즐거워 다양하게 진행하고 있는데 고민은 관리사무소 직원들에게 또 다른 일거리를 안겨주는 것이 되어 그 점이 힘들고 관리사무소가 주체가 되어 활동하다보면 주민의 자발성이 떨어지게 되어 결국은 중간에 중단해야 하는 상황이 생기기도 한다.”면서 주민주체(입주민 동아리, 자생단체, 주민공동체)의 자발적인 활동 의지와 참여가 필요하고 관공서 등 주변 인프라를 활용한 공동체 활동 전개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아파트기반 공동체 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회원은 “개인적으로 품을 내서 활동에 참여하고 있지만 참여하고 있지 않는 대다수의 주민들의 입장에서 모두가 만족할 만한 활동이 무엇일까? 궁금하다.”는 질문에 선배 마을활동가는 “중요한 것은 아파트 내에서는 관리소장도 입대위 회장도 주민을 위해서 직함을 내려놓고 주민과 함께하려는 의지가 필요하고 상호 의견이 다를 때 부딪치기 보다는 함께 해결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수시로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무조건 마련해야 한다.”고 노하우를 설명했다.

진행을 맡은 김용구 센터장은 부평지역의 아파트를 대상으로 설문조사 한 결과를 설명하면서 “아파트 내에서 운영되고 있는 프로그램 가운데 내용을 아는 사람과 모르는 사람 가운데 프로그램을 싫어하는 비율이 내용을 잘 모르는 사람들이 부정적이었다.” 설명하면서 프로그램 내용을 몰라서 부정적인 것이지 프로그램 자체를 싫어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공개된 안내문을 게시하고 홍보를 통해 프로그램을 논의하고 사전 설문조사를 하는 등 민주적인 운영을 도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혜경 센터장(인천시 마을공동체 만들기 지원센터)은 “주민들이 주체로 등장할 때 바라보는 시각이 달라서 공동체 활동이 어려운건데 공동체는 나름의 폐쇄성이 있어서 개방성을 갖는 것이 필요하다. 이때 방패막이 역할을 해줄 곳이 입대위인데 개념은 공공성으로 가야한다. 그러면서 관리사무소, 입주민, 입대위 간의 수평적인 관계를 가지면서 소통의 시간을 자주 갖는 것이 필요하다.”고 피드백 했다.

‘아파트공동체 가능할까’ 주제로 진행한 제4차 마을집담회는 참여자들의 요청에 의해 이후에 한 번 더 공론의 장을 마련해 다양한 참여자들과 함께 진행하기로 하고 마무리 되었다.

글 연구담당 / 사진 홍보담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