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공간에서 함께하는 행복과 소통 “천마산거북이마을 주민협의체”

천마산거북이마을(이하 거북이마을)은 서구 석남3동에 위치한 원도심 마을이다. 근처에는 천마산이 있고 단독주택과 다세대주택이 밀집된 지역이 대부분이다. 지하철역과 시장이 가까운 곳에 있어서 편의성이 높지만 노후화된 건물과 기반시설의 부족함이 거북의 마을의 약점이기도 했다.

‘천마산거북이마을 주민협의체’는 거북이마을이 2013년에 원도심 저층주거지 관리사업지구로 선정되면서 그 안에서 활동할 수 있는 마을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결성되었다. 이 사업을 계기로 해서 거북이마을의 환경이 개선되고 기반시설이 확충되었다. 그 결과물들 중 하나가 주민들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공공시설인 ‘거북이마을커뮤니티센터’이다.

거북이마을행복커뮤니티센터는 주민공동이용시설이기 때문에 원칙적으로 지역 주민이 관리하고 운영해야 했다. 그러나 당시 주민들은 한 시설을 운영하는 것에 익숙하지 않아 역량 강화를 위해 굉장히 많은 노력을 했다. 서구청과 마을지원센터에서도 주민들의 역량 강화와 마을공동체 안에서 주축이 되어 활동할 수 있는 마을리더를 양성을 돕기 위해 지원에 나섰다.

물론 그 과정이 처음부터 쉬웠던 것은 아니었다. 한명희 대표는 과거를 회상하면서 “처음 시작할 때 주변 주민들에게 홍보하는 것이 굉장히 힘들었다”고 하면서 “당시에 모인 주민들은 시설 운영도, 여러 가지의 개념들도 잘 알지 못하는 상태여서 갑자기 주민 스스로 모든 것을 다 해결하라고 하니 난감했다”고 말했다. 교육을 들어도 알기 힘든 개념들도 많았고 마음에 들지 않았던 부분들도 있었다.

그러나 시행착오를 극복하면서 얻은 경험과 계속되는 교육 및 지원을 통해 천마산거북이마을 주민협의체는 꾸준히 성장할 수 있었다. 그 결과 지금까지 커뮤니티센터를 서로 협력하며 잘 운영해오고 있다. 권홍연 부회장과 방나영 운영위원도 “대표님이 주축이 되어서 서로가 잘 협력하니 커뮤니티센터 운영도 잘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거북이마을행복커뮤니티센터는 옛날 경로당 자리에 지어진 지상 2층짜리 건물로서 현재 경로당과 주민공동이용시설로서 활용되고 있다. 1층은 경로당과 무인카페, 2층은 다목적실과 도서관 등으로 꾸며져 있다. 또한 커뮤니티에서 이루어지는 프로그램으로 주민들이 어울릴 수 있는 탁구교실, 노래교실, 몸바로펴기, 민요, 청소년합창, 안마, 거북이부엌 등이 있다.

권홍연 부회장은 “거북이부엌은 서구노인복지관과 연계해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데, 거북이부엌을 통해 배우고 만든 음식들을 판매를 하려고 한다. 그렇게 얻은 수익금을 커뮤니티센터 운영비로 사용할 방안을 연구하고 있다. 또 지역 주민들에게 나눠줄 반찬도 만들다”고 프로그램을 설명했다.

그런데 시설을 운영하다 보면 항상 수월하지는 않아 외부의 도움이 필요할 때가 있다. 그래서 천마산거북이마을 주민협의체는 최근에도 인천광역시 마을공동체 지원센터와 함께 오픈형 마을 컨설팅을 진행했다. 한명희 대표는 “우리끼리 해결하기 힘든 일을 만나서 도움을 구하고자 예전부터 거북이마을에 대해 잘 알고 방법을 같이 찾아줄 수 있는 이혜경 센터장님께 요청을 드렸다”고 컨설팅을 받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방나영 운영위원 또한 “마을 활동을 하기 전에는 남을 돌아보는 성격이 아니었는데 컨설팅과 교육을 받고나니 마을을 위해서 하는 일의 방향성을 느꼈고 관심도 더 가지게 되었다. 조금씩 발전해가는 느낌이 들었다”며 소감을 말했다.

천마산거북이마을 주민협의체의 회원들은 인터뷰 내내 서로가 많은 노력을 했다면서 끊임없이 칭찬하고 배려하고 박수를 쳐주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또한 회원들은 마을 활동을 하면서 이웃주민들과 교류가 늘어났을 때 행복과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방나영 운영위원은 “커뮤니티센터에 와서 마을 주민들과 같이 이야기를 하면 마을에 대해 몰랐던 것도 알게 되고, 더 즐거운 에너지가 나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권홍연 부회장도 “길거리를 다니면서 마주치는 주민들과 다 인사를 하게 되어 엄청 뿌듯하고 좋다”는 느낌을 전했다.

김혜숙 총무는 “커뮤니티센터에서 하는 프로그램들이나 나눔 행사들이 있어서 주민들 간 교류가 많아지는데, 이런 교류들이 많아지면 마을에도 도움이 많이 된다고 생각한다”며 의견을 같이 했다.

주진섭 실장도 “마을 일을 하다보니 많은 사람들을 알게 되었고, 내가 좀 더 고생을 해서 다른 사람들이 행복해지는 것을 보면 내가 더 행복해지는 기분이 든다”고 마을 활동의 기쁨을 말했다.

천마산거북이마을 주민협의체는 앞으로 커뮤니티센터를 보다 잘 운영해서 다른 마을이 거북이마을로 탐방을 온다면 더 나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포부를 인터뷰에서 밝혔다. 한명희 대표는 “앞으로 동네 주거환경을 더욱 좋게 만들고, 실속 있게 잘 사는 마을, 주민들이 서로 붙잡아주면서 나아가는 마을이 되기를 바란다”고 앞으로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을 말했다.

“우리가 더 열심히 해서 지금보다 더욱 활동력 있고, 활기차게 활동했으면 좋겠고, 반짝반작 빛나는 눈빛들과 따뜻한 마음을 가진 사람들이 있어서 좋아요. 여기 있는 모두가 굉장히 힘들게 일을 해왔지만 그 고비를 넘기니 그게 나한테도 큰 행복이라는 것을 느끼신 것 같아 흐뭇해요. 마을이 맛있는 사과처럼 잘 익어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 한명희 대표

글 홍보담당 / 사진 김혜원 지원센터 명예블로그 기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