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터인터뷰- 지원센터 8년, 신년 대담회

인천광역시 마을공동체 만들기 지원센터(이하 지원센터)는 인천광역시의 마을 주민들과 활동가들을 지원하는 중간지원조직입니다. 지원센터는 인천광역시 마을만들기 지원조례에 의해 2013년에 개소했고, 2020년 1월 현재까지 사단법인 인천마을넷이 위탁받아 운영을 하고 있습니다.

햇수로는 8년. 긴 시간 동안 지원센터는 마을과 함께 걷고 있습니다. 분명 그 시간 속에는 여러 가지 일들과 감정이 담겨 있을 것입니다. 마을과 함께하여 기뻤고, 또 마음대로 되지 않는 현실을 마주하고 힘들 때도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지원센터는 마을에 의지하여 희망을 가지고 움직입니다.

지원센터도 오랜 시간을 거쳤기에 여러 사람들이 오고 떠나갔습니다. 그래도 지원센터가 초심을 잃지 않고 꾸준하게 올 수 있었던 것은 처음부터 지금까지 계속 지원센터를 이끌고 오셨던 분들 덕분입니다. 그 이야기를 이번 인터뷰를 통해 담아 보았습니다.

마을공동체 지원센터 위수탁을 준비하던 순간, 그리고 마음들

지원센터의 설립 근거가 되는 ‘인천광역시 마을공동체 만들기 지원조례’는 2013년 5월에 제정되었습니다. 그런데 그 이전부터 인천마을 네트워크라는 이름으로 인천의 14개 마을이 네트워크를 형성하여 학습모임을 구성했습니다. 인천마을 네트워크 안에서는 같이 조례도 연구하고, 토론도 꾸준히 했으며, 경주와 안동 등을 다니면서 마을을 상상하는 워크숍을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지원센터 활동의 근간이 되는 의식들이 점차 견고해졌지요. 일련의 과정들을 통해 중간지원조직의 필요성도 느꼈습니다.

이후, 인천 마을네트워크의 구성원들이 부시장 간담회를 비롯한 조례제정 TF참여와 인천광역시 마을공동체만들기 기본계획 수립 시민연구자로 참여하였습니다. 전국적으로 마을만들기 사업에 대한 제도적 관심이 커지면서 중간지원조직 구축에 대한 준비가 여러 방면으로 이루어지기 시작했습니다.

그 후 조례가 제정되어 지원센터의 설립이 가까워지자 지원센터를 위탁할 수 있는 법인의 존재가 필요해졌습니다. 그것이 사단법인 인천마을넷의 탄생 배경입니다. 정식으로 발족한 것은 2013년 7월이지만, 이미 이전부터 수 년 간 지속되던 마을, 활동가들의 네트워크를 체계적이고 조직적으로 재정비했다는 느낌에 가까웠습니다. 계속 지원센터 위수탁을 준비하고 추진했던 원동력이 무엇인지 궁금했습니다. 그리고 다음 답변에서 그 의지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혜경 센터장 : 주민이 중심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이 항상 있었어요. 주민이 주체가 되는 마을. 마을 주민들이 의식을 가지고 성장할 때 사회 구조를 바꿀 수 있는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했어요. 이런 분위기를 행정만으로는 조성하기 힘들다고 봤어요. 그래서 마을과 연대하면서 어떻게 민주주의를 확장해 나갈까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는데 그것이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었던 동기였습니다.

민운기 이사장 : 옛날 국가 주도의 행정체계에서는 시민은 늘 행정의 대상자, 수혜자였어요. 그럼에도 곳곳에서 마을 활동, 노동 운동들이 진행되면서 구체적인 마을과 도시를 만들고자 하는 움직임이 있었어요. 주민이 주체가 되는 마을은 스스로 쟁취해야 할 문제였고, 마을 현장 경험이 있는 사람들이 의지를 갖고 만들어 가야 한다는 마음이 있었습니다.

사단법인 인천마을넷은 이전부터 해왔던 풀뿌리 마을운동과 학습, 토론, 현장활동 경험들을 토대로 위수탁 심사에 임했고 결국 지원센터를 운영할 법인으로 선정되어 지원센터는 그렇게 첫 발걸음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2013년 12월, 지원센터의 시작

지원센터는 2013년 12월에 개소식을 진행했습니다. 지원센터가 생겼음을 정식으로 대내외에 알리는 행사였지요. 하지만 그 이전부터 지원센터 사무실에서는 직원 모두가 바쁘게 움직이고 있었습니다. 지금으로부터 7년 전, 지원센터가 막 문을 열었을 무렵 직원들은 어떤 마음과 각오를 가지고 있었을까요? 지원센터 운영을 맡았으니 기쁘다는 생각과 전혀 다른, 무거운 부담감이 더 앞섰던 것 같습니다.

민운기 이사장 : 일이 계속 진행되면서 하나의 일원이라는 생각이 더 강해졌고, 대외적인 역할도 생기더라고요. 이름만 집어넣는 것이 아니라 그보다 더 적극적인 역할을 찾아서 하게 되었습니다.

이혜경 센터장 : 당시 지원센터 운영을 시작하려고 하는 시점에서 실무력에 대한 우려를 끊임없이 받았어요. 또 행정공무원들과 협업을 해야 한다는 부담도 많았습니다. 그래서 6개월 안에 지원센터의 직원들이 실무력을 갖추는 것이 목표였어요. 또 마을을 만날 수 있는 방법들을 지속적으로 고민했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의 고민은 분열이 발생한 지역사회 안에서 화합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었습니다.

송숙자 팀장 : 각자 자기 역할에 대한 책임을 다 해야 한다는 책임감으로 출발했어요. 하나하나 움직이는 것들이 공적인 부분을 훼손하지 않을까 더욱 긴장하기도 했고요. 집에 일찍 들어간 적도 없을 정도로 바쁘게 움직였고, 핸들링하는 사람과 따라가는 사람들 모두가 힘들었던 시간들이었습니다.

윤희숙 팀장 : 실무력을 높여야 한다는 고민도 많았고, 지원센터를 여러 가지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사람들도 많아서 실수하지 말고 더 잘해야 한다는 부담도 매우 컸어요.

어느 정도 희망찬 각오가 나왔을 것이라는 예상과는 다르게, 말로 다 할 수 없는 부담감과 중압감을 지원센터 초기의 모든 직원들이 지고 있었고 그것을 해결해야 한다는 각오로 일에 임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만큼 지원센터의 출발은 여러모로 많은 중요성과 의미를 지니고 있었습니다.

인천 마을을 상상하는 지원센터의 사업들

지원센터는 2013년 12월부터 사업을 개시했습니다. 지원센터는 주민이 마을의 주체가 되어야 한다는 의식을 가지고 ‘사람을 품는 인천 마을공동체’라는 비전을 세우면서 기본계획에 따라 세부 사업 계획들을 수립하여 추진했습니다. 지원센터의 사업은 크게 교육과 학습, 교류협력 및 네트워크, 홍보, 공모사업 지원, 이렇게 4가지 분류로 나눌 수 있습니다.

사실 지원센터의 사업들은 편의상 분류를 했지만 실질적으로는 서로 연계가 되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미 의지가 있고 준비가 되어 있는 주민들이 교육사업을 통해 학습하면서 더 성장할 수 있고 마을공동체에 대한 관심을 넓힐 수 있습니다. 그렇게 성장 중인 주민들은 같이 활동을 이어나갈 동료 활동가와 주민을 찾으면서 네트워크가 시작되고 확장됩니다. 홍보를 통해 그런 과정들이 알려져서 관계망이 더욱 확장되고, 새로운 주민들이 공모사업 채널을 통해 유입이 되는 순환 구조를 형성합니다.

위 사업들을 시작한 배경에는 센터장 및 실무자들의 고민이 녹아들어 있습니다.

이혜경 센터장 : 교육과 학습은 항상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미 준비된 주민을 발견하면서 학습은 시작됩니다. 교육보다는 학습이라는 표현을 쓰고 있는데, 주민들의 동기부여는 늘 학습을 통해 이루어진다고 봅니다. 마을은 무엇인가에 대한 기본 철학과 의식이 없으면 마을은 무너진다고 생각해요. 마찬가지로 철학이 없으면 그저 사업적인 측면으로만 마을을 바라보게 돼요. 의식과 철학이 기본이 되어야 합니다.

교류협력사업도 결국은 네트워크, 관계망으로 모든 성과가 남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서로 만나는 것도 다양한 방식으로 이루어져야 하고, 기능적인 방식이 아니라 주민들의 자발적인 네트워크가 형성되어야 합니다. 그것은 현재의 숙제이기도 합니다. 결론은 네트워크도 외부에서 만들어주는 것이 아니라 참여자들 안에서 힘이 나와야 한다는 것입니다.

홍보사업은 마을의 정보를 일상적으로 공유하고 싶다는 욕구가 커서 마련했습니다. 지원센터를 홍보하고 그것에 집중하다보니 마을의 정보 공유가 잘 되고 있지는 않아요. 서로 균형을 이루기 위해서는 정보의 교류와 공유가 필요합니다. 요새 지원센터의 SNS 채널이 활발해지면서 많은 사람들이 지원센터에 대한 신뢰도와 인식을 가지고 있는데 그것에 더해서 마을의 정보를 전달하는 역할이 더 확장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송숙자 팀장 : 공모사업은 마을이 활동을 시작하면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으로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지원센터에게 공모사업은 단순한 지원사업이 아니라 마을이 성장하고, 사람을 발견하고, 리더로 성장하게 하고, 새로운 일을 만들어가는 순환 구조를 구축하는 씨앗과 바탕입니다. 그래서 공모사업을 지원하는 것도 매우 중요한 일이지요.

이혜경 센터장 : 현재 공모사업은 인천시에서 직접 하는 사업이지, 지원센터가 직접 하고 있지 않아요. 그렇기 때문에 지원센터에게는 공모사업이 마을을 수평적으로 만날 수 있는 채널입니다.

지원센터 과거와 사업들을 돌이켜보며

지원센터의 사업은 위수탁 기간에 따라 1기(2013년~2015년), 2기(2016년~2018년), 3기(2019년~2021년)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처음 1기의 경우, 지원센터가 토대를 구축하고 마을과 유대를 쌓으며 성장하는 시기로 볼 수 있습니다. 윤희숙 팀장님의 말씀처럼 지원센터가 지향하는 부분들을 현장에서 펼치는 시간들이었지요. 마을과 많이 만나고 마을과 함께 성장하면서 마을과 지원센터가 서로 의지를 할 수 있는 관계를 발견하고 확인하는 성과가 남았습니다. 다만 행정과의 협업이 어려웠다는 점은 아쉬웠다고 합니다.

재위탁을 받고 난 후 시작된 2기는 지원센터가 여러 방면으로 확장하는 시기였습니다. 여러 분들의 표현처럼 일이 끊임없이 늘어나는 시간이었습니다. 이혜경 센터장님은 “마을공동체의 확장이 눈에 띄게 드러났고, 지원체계를 더욱 견고하게 만들어나갔던 시기”라고 표현하셨는데, 정말로 1기에 비해서 사업의 양도 많아지고 마을공동체 주민들의 성장과 관심도 함께 늘어났습니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마을은 날이 갈수록 성장하고 제도적으로도 새로운 흐름이 생겨나고 있는데 그것에 발맞춰 원활히 지원할 수 있는 예산은 부족했던 것입니다. 정리하자면 적은 예산에도 불구하고 마을의 확장을 도우며 지원센터도 성장하고 내부적으로는 체계를 다듬는 시기였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앞으로 지원센터는 어떤 역할을 해야 할까?

지원센터는 3기부터 ‘누구나 자치, 모두의 마을’이라는 비전을 수립하고 마을자치, 마을협치, 마을자립, 마을생태계의 4가지 목표를 설정했습니다. 가장 크게는 주민이 스스로 주체가 될 수 있도록 패러다임이 바뀌어야 한다는 인식을 공유하고, 생활 속 민주주의를 실현하는 것이 지원센터가 바라는 점입니다. 그러면서 농촌, 섬, 아파트 등 다양한 지역의 마을들이 고르게, 활발하게 네트워크로 연결되게 하는 것도 새로운 고민입니다.

또한 지원센터는 마을에 관해 정책을 몇 가지라도 제안할 수 있어야 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행정에서 요구하는 일만 하는 것이 아니라 마을을 연구하고 정책을 제안하는 힘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지요. 그러기 위해서는 토론장이나 공론장도 많이 마련을 해야 하고요. 그런 정책들이 제도화되려면 인식도 넓혀져야 합니다. 그런 점에서 여전히 지원센터는 마을에 관한 고민이 많아 보입니다.

지원센터에게 마을은?

마을중간지원조직이니 이 질문은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겠지요. 마을은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을까요? 지원센터의 직원으로서, 혹은 개인적으로 가지고 있는 생각을 물어봤습니다.

민운기 이사장 : 우리 사회와 도시의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최소 단위이자 시작점입니다. 다양한 생각과 철학, 이해관계가 있어서 마냥 긍정적인 방향으로만 가는 것도 아니지만 그러한 한계를 극복해가는 것이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이혜경 센터장 : 비빌 언덕이지요. 저는 마을 하나하나가 다 하나의 국가로 보여요. 모든 삶과 철학이 어우러져 있고 다양성도 담겨 있습니다. 마을이 늘 모든 것의 출발이라고 봅니다. 마을이 단단할 때, 거기에서 민주성을 갖춰 나갈 때, 사회 구조도 바뀔 것이라고 봐요. 마을에서의 자치, 조직이 세상을 변화시킵니다.

윤희숙 팀장 : 마을에서 정말 많이 배웁니다. 그리고 마을은 친구입니다. 지원센터의 성과도 결국 마을에 남아야 합니다.

송숙자 팀장 : 마을은 생활입니다. 함께 사는 것이고요. 지원센터에게는 같이 손을 잡고 가야하는 파트너입니다.

민혁기 주임 : 마을은 지원센터의 존재 이유인 것 같아요. 마을에 계신 분들은 각각 삶의 깊이들을 가지고 계시고, 그런 마을들이 연결될 때 이상적인 공간이 될 수 있는 가능성이 생긴다고 봅니다. 그런 가능성을 만들어가는 것이 센터의 과제인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사람이 더불어 함께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만들어가는 과정들을 실제로 발견하고 배우고, 참여할 수 있는 장이 열리는 곳이 마을이라고 생각합니다.

안진영 주임 : 처음 센터에서 일을 시작할 때랑 비교하면 마을이라는 단어가 정말 많이 익숙해졌습니다. 센터가 존재하는 이유이면서 감정적으로 훈훈함, 유대감을 느끼게 해주는 곳입니다. 또 센터 직원으로서 어떻게 일해야 하는가에 대해 가르쳐주는 곳이 마을이고요. 마을을 방문했다가 돌아오면 발상이나 다짐 등을 얻게 되는 원천입니다.

지원센터를 만들어왔던 동료 및 직원들에게 한마디!

송숙자 팀장 : 직원들의 처우가 빨리 개선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마을과 사람에 대한 마음을 가지고 가면 더욱 좋겠습니다. 다들 고생 많았습니다.

윤희숙 팀장 : 살아가면서 자기 의견을 갖는다는 것은 중요한 의미를 지녀요. 그것에 가장 많은 영향을 주고 부대낌을 주는 것이 마을이라면, 고민을 함께해준 것은 센터입니다. 지원센터에 고맙습니다.

민혁기 주임 : 처음 센터에 들어왔을 때 센터장님이 마을에서 재미있게 놀아보자고 하셨습니다. 그 표현에 여러 가지 의미가 담겨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마을을 만나는 것, 학습하는 것 이 모든 것들이 하나의 흐름이고 놀이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독특하고 대단하고 외로운 싸움을 하고 계신 마을 분들을 만나니 놀라웠고 위로도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런 것들을 만들기 위해서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는 센터 분들께 항상 감사한 마음입니다.

안진영 주임 : 그동안 고생 많으셨습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고생이 많으실 것 같습니다(웃음). 저로 인해 웃음도 있었고, 답답함도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사람이 만나서 뭔가를 하다보면 어쩔 수 없이, 당연히 생기는 감정들이라고 봅니다. 지원센터도 하나의 공동체로서 같이 도와주신 것에 대해 감사하고, 같이 고민해주신 것에 고맙습니다. 지원센터와 일을 함께 한 것, 이런 일들을 같이 이루어냈다는 것에 감사드립니다.

민운기 이사장 : 주민들이 주체가 되어 자율적으로 자기 삶과 공간을 분화시켜 나가는 도도한 흐름 속에 있는데, 그런 흐름을 센터가 맡고 있다고 봅니다. 사명감을 가지고 그런 관점에서 제 역할을 하시기를 기대합니다. 지원센터에 가면 따뜻하게 맞아주시고, 연락이 기대가 되는 그런 따뜻한 기운이 느껴지는 부분들이 있습니다. 그런 면에서 잘 하고 계시고 앞으로도 잘 하실 것이라고 기대합니다.

이혜경 센터장 : 고맙고 감사하고, 그리고 미안합니다. 하도 일이 많아서, 이야기 할 시간도 없어서 미안합니다. 그래서 앞으로는 저를 포함한 직원들이 이야기를 많이 나눌 수 있도록 시간도 만들려고 합니다. 지원센터 안에서 단 한 사람도 모자람 없이 꾸준하고 일관되게 자기 역할을 잘 해주고 있어서 감사하고 고마운 마음이 큽니다.
앞으로는 센터가 더욱 확장됩니다. 서로 소통을 잘 해야 하고, 하나하나 사업만 보는 것이 아니라 전체를 망라하며 문제의식을 같이 보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센터장에게 지속적으로 문제의식을 던져주면 좋겠습니다. 그걸 성장으로 보고 있고 고민이자 바람이자 기대입니다. 각 구성원들 간 존중하는 태도가 기본적으로 갖춰져 있다면 훌륭한 팀워크를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인터뷰를 마치며

이번 인터뷰는 거의 두 시간 반 동안 진행되었을 정도로 많은 내용들이 자리에서 나왔습니다. 그렇지만 지원센터의 7년을 고스란히 담기에는 한참 모자란 시간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을을 바라보는 지원센터의 마음이 왜 변치 않고 그대로인지, 지원센터는 마을과 함께 왜, 어떻게 일을 해야 하는지 의미를 상기시킬 수 있는 소중한 자리였습니다.

지원센터에 아무리 일이 많고 힘들어도 마을에서 “도움이 되었다”는 말 한 마디만 들려오면 그것에 힘을 얻고 다시 앞으로 나갈 수 있습니다. 우리가 꿈꾸는 인천 마을의 모습에 한 걸음씩 다가가고 있다는 의미일 수도 있으니까요. 그렇게 점차 스스로 마을의 주체로서 자리를 잡는 마을 주민들이 지원센터의 희망이자 비타민입니다. 그러니 언제라도 지원센터의 문을 두드려 주세요. 사람이 중심이 되는, 사람의 따뜻함을 느낄 수 있는, 누구나 스스로 마을의 주체로서 살아갈 수 있는 인천 마을을 같이 만들 수 있는 순간이 바로 지금입니다.

글 홍보담당 / 사진 지원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