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9차 마을집담회 모떠꿈, ‘코로나19 속 마을공동체’

지난 6월 3일(수), 공동체 활동에 고민이 많은 마을공동체, 중간지원조직 20여 명과 49차 마을집담회 모떠꿈 ‘코로나19 속 마을공동체’를 함께 했습니다.

화상채팅 플랫폼 ZOOM을 활용해 비대면 방식의 새로운 집담회였어요. 모두가 처음 겪는 재난에 온라인을 통한 마을공동체들의 소통 과연 어떻게 진행 되었을까요? 이날 현장의 느낌을 이야기 드리겠습니다.

비대면으로 어떻게 소통할 수 있을까?

ZOOM을 개인 PC, 휴대전화기에 내려받고 사용하는 방법 등 참여자분들과의 사전 연습을 했어요. 그러다 보니 비록 온라인이지만 모떠꿈을 함께 준비하는 느낌이었고 당일 날 긴장된 모습으로 화면 속에 서로를 마주하고 인사하면서 시작했습니다. 과연 이런 방식의 집담회가 가능할까? 마을공동체는 직접 얼굴을 보고 만나야 특별한 교감이 이루어진다고 생각하고 그 부분이 충족되지 않아 걱정이 많았습니다. 아마 참여자분들도 같은 마음이었을 거로 생각합니다.

마을, 어떻게 지내시나요?

참여자 모두 자기소개와 마을공동체의 고민과 근황에 관한 이야기를 공유했는데요. ‘때문에’라는 말보다 코로나19 ‘덕분에’ 일상의 소중함, 여유를 말하는 참여자도 있었어요. 늘 바쁜 아버지가 아이와 눈 마주치고 밥을 먹고 함께 하는 시간이 늘어 가족의 소중함을 느낀다고 하셨습니다.

또 집에 머무는 시간에 자신의 살아온 길을 되돌아보고 점검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 좋았고, 좋아하는 아이돌을 얼굴을 그려 멋있는 작품을 하나하나 만들어가는 시간으로 힘든 시간을 이겨나가고 있다는 이야기들을 공유했습니다.

이후 쉽게 종식되기 어려울 것 같은 재난 속에서 마을공동체는 어떤 준비를 해야 할까요? 라는 질문으로 서로에 생각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한 참여자는 익숙하게 모이고 수다를 떨던 모임을 못하게 되어 그동안 공동체 모임이 얼마나 소중하고 값진 거였는지 그 소중함을 알게 되었다고 하셨습니다.

그런데도 우리는 만나야 한다.

새로운 방식도 좋지만, 비대면이 안타까웠던 한 참여자는 서로가 안전을 위한 생활 수칙 등 기본만 잘 지킨다면 이전처럼은 아니더라도 공동체 활동을 이어 나갈 수 있을 거라는 희망을 북돋는 이야기를 해주셨어요. 비록 서로 떨어져 화면 속의 만남이지만 공동체의 열띤 이야기는 식지 않았습니다.

결국, 마을공동체는 만나야 하고 우리 꼭 만나자는 약속과 함께 아쉬움을 달래며 처음 비대면 방식의 단체 사진을 찍었어요. 다음은 대면으로 만나기를 기약하면 제49차 마을집담회 모떠꿈 ‘코로나19 속 마을공동체’를 마무리했습니다.

글 사진 마을생태계담당, 지원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