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재생 언제까지 되풀이 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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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재생 언제까지 되풀이 할 것인가선거때만 되면 표 의식한 정치적 선택
우려

박정환 기자  |  [email protected]

승인 2014.01.08  18:36:17

   
 

2010년 6·2지방선거를 앞두고 인천지역의 화두는 단연
‘도시재생’이었다. 구도심권을 살린다는 명분이었다. 인천시가 예나 지금이나 인천시는 송도국제도시 개발에 정신이 팔려 있었다. 그러자 구도심권
사람들은 역차별을 제기하면서 ‘선거 때 보자’며 벼르고 있었다.

안상수 전 시장표 도시재생은 다분히 정략적인 선택일 수 밖에
없었다. 구 도심권의 표를 의식했던 것이다. 안 전시장은 재개발·재건축 등 도시재생 사업구역을 212곳을 지정했다. 인천 전체가 온통 도시재생
사업 대상지이다시피 했다.

2014년 6·4지방선거를 ‘앞두고 함께 잘사는 원도심’사업이 뜨고 있다. 4년 전과 마찬가지로
구도심권의 불만을 의식한 정책이다. 송영길 인천시장은 안 전 시장이 지정한 도시재생 사업구역을 147곳으로 축소했다. 72곳을 구역지정을 해제한
것이었다.

그러면서 지난해 451억원(시비 90%, 구비 10%)을 들여 해제 구역 중 중구 북성 등지 6개 구 8곳에
대해 저층주거지 관리사업을 추진했다. 주차장과 가로경관, 소공원 등을 조성했다. 올해에는 389억원을 투입해 8개 구 13곳에 같은 사업을
벌인다. 또 올해부터 2018년까지 185억원을 들여 마을공동체 만들기 프로젝트를 꺼내 들었다.

4년 전이나 지금이나 도시재생
사업은 ‘구도심’에서 ‘원도심’으로 말만 바뀌었을 뿐 달라진 것이 없는 형국이다. 달라진 것 하나 없이 여전히 제물포 역세권과 동인천 북광장 등
도시개발사업이 되풀이 되고 있다.

‘도시재생’이라는 나온 것은 10년 전인 2004년에 나왔다. 이인석 전 인천발전연구원장 시절
때였다. 다른 도시가 갖고있지 않은 자연과 역사, 문화 등 지역자원을 살려 도시를 살려 사람들이 모이는 도시로 만들어 보자는 의미였다. 이런
측면에서 4년 전 구도심 살리기나 지금의 원도심 살리기는 ‘그 밥에 그 나물’이다. 차별성이 읽혀지지 않는다.

새누리 인천시당은
8일 ‘송영길 인천시장 재선 도전 선언에 부쳐’라는 제목의 논평을 내고 한마디 내뱉었다. 내용인 즉, 안 전 시장을 ‘송도동장’이라고 폄하한 송
시장도 송도개발에 집중했고, 임기 말이 다 되어서야 원도심을 살리겠다고 법석을 떤 다는 것이다. 이쯤되면 안 시장이나 송 시장이 임기 말 정책이
한 치도 다르지 않다는 해석이 나올 법하다.

우려스러운 점은 전·현 시장의 도시재생은 ‘표(票)’를 의식한 정치적 선택이라는
것이다. 이랬을 때의 부작용은 정책의 중심에 서 있어야할 사람은 뒷전으로 밀려나고, 구호만 있는 정책이 한 가운데 있을 수 있다는 점이다.

10년 전에 세워진 도시재생 기본계획과 의미는 오간데 없고, 4년 뒤 지방선거에서나 10년 뒤에 또 다시 구도심, 원도심 살리기가
튀어나 올 수 밖에 없다. 역차별 받는 구·원도심 주민들을 위하는 척 하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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