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 마을만들기 사업 중단” 구청장, 前 청장 사업 전면 재검토 입장 [인천일보]

0
5

“동구 마을만들기 사업 중단”

구청장, 前 청장 사업 전면 재검토 입장
 대표단 “주민과 불통 일방적 행정” 반발

 이순민 [email protected]   2014년 08월 20일 수요일  

 
▲ 동구마을만들기네트워크 회원들이 19일 동구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마을만들기 사업중단 철회를 촉구하고 있다. /황기선 기자 [email protected]
이흥수 인천 동구청장은 19일 “조택상 전 구청장이 추진·주도한 모든 사업을 재검토하고, 전면 수정하겠다”고 말했다.

이 구청장은 동구마을만들기네트워크 대표단과 만난 자리에서 이 같이 밝히고, 마을만들기 사업도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인천일보 8월15일자 5면>

동구마을만들기네트워크는 이날 동구청 현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구는 지난 12일 마을만들기 사업 중단을 일방적으로 통보하며 공모 사업 상당수가 부적합하고, 추진할 수 있는 기간이 짧다는 거짓말로 주민을 기만했다”며 “마을만들기 사업은 지난해 구청 자체평가에서 10대 우수과제로 선정될 만큼 좋은 평가를 받았는데도, 중단을 결정하기까지 간담회 등 최소한의 의견 수렴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들은 “올해 사업에는 동구 자체 예산 2억원이 편성됐고, 주민자치위원회 검토까지 마쳐 마지막 심의 단계만 남아 있다”며 “구는 공모 이후 5개월이 지나도록 주민과 소통 없이 일방통행 행정을 하고 있다. 지금이라도 주민들과 머리를 맞대고 사업을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민 20여명은 기자회견을 마치고 구청장실에 항의 방문했다. 이 과정에서 구청 직원들과 몸싸움도 일어났다.

이 구청장은 대표단 3명과 20여분간 면담한 자리에서 “주민을 많이 만나 보니 마을만들기 사업에 대한 부정적 평가가 많았다”며 “이 사업을 포함해 조 전 구청장이 추진한 모든 사업을 전면 재검토·수정하겠다”고 말했다.

심혜숙 송현시장 골목도서관 사무국장은 “지난해 마을만들기 사업으로 골목도서관을 하며 시장 상인과 동네 아이들 모두 만족도가 높았다”며 “이 구청장은 살기 좋은 동구, 살맛 나는 동구을 만들겠다면서 주민이 원하는 사업은 버리려고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구 관계자는 “사업을 재설계하고 심의위원회를 여는 데만 3개월 정도 걸린다”며 “물리적으로 시간이 부족해 올해 사업은 추진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이순민 기자 [email protected]
 
 

LEAVE A REPLY

Please enter your comment!
Please enter your nam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