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 집담회 – 해맑은 공동육아․초등방과후'(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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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에서 함께 산다는 것에 대하여’라는 주제로 계양구 ‘해맑은 공동육아 협동조합’을 찾아 3월 19일 목요일 오후7시, 조합원 및 관심 있는 마을 활동가 등 30여 명이 이야기 모임을 가졌습니다.


계양구에서 ‘해맑은 공동육아’를 시작한지 올해로 18년째 접어드는 협동조합은 ‘공동육아’로 출발해 10년째 되던 해부터는 ‘초등방과후’로 확장이 되어 활동하고 있습니다. 공동육아를 시작한 첫 번째 기수들은 모두 마을을 떠나가고 현재는 3기 기수들이 모여서 ‘초등방과후’ 이후 아이들이 성장과정을 함께 모여 고민 하다가 그것이 마을로 확장이 되어 함께 공간을 나누면서 마을에서 함께 산다는 것에 관한 집담회를 열게 되었습니다.


집담회는 ‘해맑은 공동육아’가 위치해 있는 계양구 계산1동과 부근의 마을에서 어떻게 함께 살아갈 수 있는지 다양하게 모색하는 자리가 되었습니다. 주민자치로 마을을 잇고 있는‘가좌2동의 사례’를 듣고 개인들이 가진 고민을 바탕으로 현재 자신의 삶의 자리가 어디로 이어지고 있는지, 왜 마을을 고민하고 있는지? 적어도 ‘교육공급자’는 되지 말아야겠다는 고민까지 질문을 하고 또 서로 답을 하는 과정이 3시간여에 걸쳐 진행되었습니다.

“마을에서 오래 머물고 살려면 마을에서 정주할 수 있는 매력적인 환경 개선이 필요하며 이를 위한 정책과 지원이 따라야 한다.”는 의견부터, “지금처럼 마을에서 의기투합해서 모인다면 느리지만 차츰 변화가 생기지 않겠느냐.”는 긍정적인 이야기와, “지금 하고 있는 일들이 의미가 있고 그 결실은 손주 때나 나오지 않을까” 하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이야기 손님으로 참여한 권순정 ‘마을ⓝ사람’ 대표는 “누군가 먼저 시작을 하면 사람이 모이게 된다. 관심이 있는 한 사람의 행동이 중요하다,” 동네에서 청소년과 함께 활동한 사례를 설명하면서 어른의 시각에서 가르치려 들지 않고 ‘함께’ 했기 때문에 청소년 운영위원회가 자체 활동을 통해 마을에서 성장해서 형님이 되고 청년이 되어 다시 청소년들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품으로 성장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려주었습니다.

“해맑은 공동육아 공동체가 확대된 가족 공동체 자체로 훌륭한데 왜 마을공동체가 필요할까?”, “내부에서 답을 찾아야 하지 않을까요?” 라는 질문도 나오고, ‘공동체 내부의 질문에 더 집중하고 답을 찾아가는 방법’과 ‘주민자치위원회 등 동 단위 단체에 가입해 큰 그림을 그려보는 방법이 좋을 것 같다.’는 의견도 보태졌습니다.

집담회를 진행한 이혜경 센터장은 마을마다 풍토가 다 달라서 관계중심으로, 할 수 있는 만큼만 하되, 한 걸음씩 천천히 움직이는 것이 중요하며, 가좌동 사례의 핵심은 ‘무엇보다 사람이 중요하며, 더디게 가면서 과정에 집중하자.’에 있다며 더디더라도 스스로 해내는 데 방점이 있으며 ’그 과정‘은 민주적이어야 하고 주민과의 공론의 장을 만드는 것과 큰 손을 만들지 말고, 작은 손을 많이 만드는데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해맑은 공동육아 협동조합’은 이날 집담회를 가진 이후 조합원들 간의 공론의 장을 확대해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누는 문화를 갖기로 했으며 멀리서 답을 찾기보다는 가까운 곳에서 답을 찾고 내부의 목소리에 집중을 하면서 조합원이 현재 가장 잘하고 있는 것부터 마을에서 시작해 보기로 했습니다.

(이하 집담회 참가자 사진)


글 : 윤희숙 (연구지원팀)

사진 : 송숙자(사업지원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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