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맛나는 마을, 마을 주민이 함께 꿈꾸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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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맛나는 마을, 마을 주민이 함께 꿈꾸어 봅시다.

  2013년 12월 10일. 드디어 인천에도 ‘마을공동체 지원센터’가 문을 열었습니다. 주민참여 중심의 마을공동체 사업이 전국으로 확장되면서, 인천에서도 2013년 5월 ‘인천광역시 마을공동체 지원 조례’가 제정되었고, 20여 명으로 구성된 ‘마을공동체 위원회’가 결성되면서 지원센터도 햇빛을 보게 된 것입니다.

  지원센터의 비전은 ‘사람을 품는 인천 마을공동체’입니다. 이 안에는 인천에서 생활하는 주민 한명 한명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서로 소통하여 일상생활을 함께 누리는 ‘살기 좋은 인천 마을공동체’를 만들자는 뜻이 담겨 있습니다.

  인천은 인구 300만의 광역도시로 발전해 왔지만, 인천 시민들은 ‘정든 고향’같은 마을을 잃어버린 지 오래입니다. 개인 중심의 편리한 생활을 쫓아온 결과, 생활은 나아졌지만 ‘공동체의식’이 사라져 이웃 간 불신이 커지고, 활력을 차츰 잃어 소외도 깊어져 가고 있습니다. 더구나 열악한 교육환경, 공장이 많은 탓에 공해가 심한 서민도시, 서울의 위성도시라는 이미지가 강하게 인식되어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대한민국의 심장, 경제수도 인천’이란 인천시의 구호는 열등감을 극복하기 위한 구호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인천이 진정 ‘경쟁력 있는 활력도시’, ‘저탄소 녹색도시’, ‘창조적 문화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마을이 살아야 지역이 살고, 지역이 살아야 나라가 산다.’는 말이 있습니다. 마을에 살고 있는 주민이 직접 주도해서 공동체가 활력을 되찾는 것은 마을 공동체의 시작이자 사회를 변화시킬 것입니다.

  ‘마을공동체’를 강조하는 이유는 주민들이 일상생활을 영위하면서 돌봄과 교육, 경제와 문화, 주거-환경 등을 공유할 때, 소속감과 유대와 협력을 나누는 공동체로 회복되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마을공동체 만들기’는 몇몇 주민이 지역의 특성에 맞는 주제로 출발하지만, 점차 많은 주민이 참여하면서 다양한 과제들을 발굴하고 창조해 내면서 마을의 공동체 문화를 통합적으로 정착시켜가는 중․장기적인 활동이 되어야 합니다.

  인천시는 마을공동체 만들기 5대 전략을 수립하고 ‘함께 배우는’, ‘함께 일하는’, ‘함께 돌보는’, ‘함께 즐기는’, ‘함께 가꾸는’ 마을공동체로 유형화하여 교육, 경제, 육아, 문화의 비 물리적인 분야와 주거환경과 관련된 물리적 기반 조성분야 등으로 지원 전략을 구분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마을공동체’는 앞장서서 참여하는 주민 주체 없이는 불가능한 일입니다. ‘살기 좋은 마을, 살고 싶은 마을’을 만들겠다는 꿈과 비전을 가진 마을 주체들이 나서지 않으면 마을공동체는 가능하지 않습니다.

  지원센터의 역할이 여기에 있다고 봅니다. 해당 마을의 독자적인 특성과 요구를 고려하는 ‘맞춤형 교육’과 ‘찾아가는 컨설팅’ 사업이 지원센터의 핵심이 될 것입니다. 그 밖에도 마을상담소를 운영하며 마을의 주체들을 만나 각자의 마을에 대한 꿈을 꾸고 나누는 대화와 나눔의 장이 될 것입니다.

  ‘지구적으로 생각하고 지역적으로 활동하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는 마을과 지역이 보이지 않게 연결되어 있는 ‘세계 마을 공동체’인 세상에 살고 있다는 말이기도 합니다. 온라인을 통해 가까워진 세계가 이를 입증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인천 마을공동체는 이웃 지역과 조화롭고 균형 있게 할 것이며 나아가 동아시아 및 세계와도 평화와 협력으로 연결되어야 하는 열린 마을공동체를 지향합니다. 지역의 특색 있는 역사와 문화가 살아있는 작은 마을공동체로 발현되고, 각각이 연결되어 인천이란 큰 마을공동체를 이루면서 쾌적한 녹색도시, 평화와 창조의 활력 있는 행복도시, 신도시와 원도심의 균형 있는 발전과 함께 동북아 허브 해양 공동체도시로 발돋움하는 ‘인천마을공동체’를 꿈꾸어 봅니다.

  인천의 시민이며 마을 주민이신 모든 분들이 청마의 해, 갑오년에 살기 좋은 마을공동체 만들기에 참여하여 ‘살고 싶은 마을 인천’이 만들어지는 원년이 되도록 합시다.

2014년 3월 3일

인천시 마을공동체만들기 지원센터 센터장 박종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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