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월동 37번길 주민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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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12월 마을탐방인터뷰

 

중구 송월동에는 37번길 주민모임이 있다

 

 

 


▲ 왼쪽부터 이명선, 김강빈, 임미연, 최원주 님

 

 

 

  사회적 협동조합 <엠커뮤니티>의 대표이사이며 동네 주민인 이명선 님, <엠커뮤니티>에서 사회복지사로 일하는 임미연, 최원주 님과 자원봉사자인 중학교 3학년인 김강빈 군을 만나 인천광역시 마을공동체 만들기 지원센터(이하 지원센터)의 찾아가는 마을 컨설팅 이후의 37번길 이야기를 들었다.

 

 

 

  중구 송월동에는 37번길 주민모임이 있다. 송월동 37번길 주민모임은 동네의 위험으로부터 생겨났다. 근방에 차이나타운과 송월동 동화마을 개발 때문에 외부인들이 많이 유입이 되는 상황에서 주택 주거지인 37번길 마을은 이 길을 쌩쌩 달려 통과하는 차들로 인해 동네 아이들이 뛰어놀 수 없는 안전문제가 발생했다. 일방통행길로 만들자는 구의 방침이 있었지만 차를 타면 집을 코 앞에 두고 크게 돌아와야 하는 불편함과 주차를 할 수 없는 문제 등이 생겼다. 주민들의 반대로 일방통행길은 무산되었고 37번길 주민들은 고민하기 시작했다. <엠커뮤니티>에서는 우리의 힘으로 무엇을 할 수 있을까라는 물음으로 시작하여 우리의 문화를 만들어 가자는 취지로 프리마켓과 동네 놀이터를 만들었다. 동네의 자원이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등 지속적인 안전망을 만들기 위해 주민들이 프리마켓에서 셀러로 운영을 하며 참여하다가 이제는 체계적으로 모임을 지속해야 한다는 뜻이 모아졌다.

 

 

 

 

 

  

 

 

 

 



▲ 프리마켓 모습

 

 

 

  37번길 주민 모임은 거주지가 빌라, 주택에 사시는 분들, 상점주인들, 초등학생 자녀부터부터 어르신까지 참여하고 있다. 행정지원이 필요한 부분은 <엠커뮤니티>에서 도움을 준다. 37번길은 어르신도 많고 이웃들끼리 누가 사는지 잘 안다. 옆집 아주머니, 할머니들이 서로 인사를 나누고 새로 이사를 온 주민들도 처음에는 어색하다가 프리마켓을 하면서 친해졌다. 프리마켓을 하면서 바비큐 파티와 포트럭 파티 등 주민들이 모일 수 있게 하는 일상 속 이벤트를 통해 서로 소통하는 마을이 되었다.

 

 

 

 

 

 

 

 

 

 

 

 

 


▲ 송월동 37번길 주민모임의  찾아가는 마을컨설팅

 

 

 

  지원센터의 찾아가는 마을컨설팅 이후로 주민들 모임에는 변화가 생겼다. 마을 컨설팅 이후에 주민들이 모여서 그린 벽화이다. 컨설팅을 하면서 실천과제를 뽑는데 프리마켓을 하고 11월까지 모은 돈을 가지고 무엇을 할까 고민했다. 동네에 쓰레기를 많이 버리는 벽이 흉해서 관광 목적이 아닌 우리가 사는 골목을 쾌적하게 만들자는 뜻에서 벽화 구상을 하고 페인트칠을 직접 했다. 작업이 진행되면서 주변 쭈꾸미 가게에서는 점심을 만들어주고, 주변 분들이 간식을 챙겨 주시는 등 작지만 이웃 간의 정을 나누는 계기가 되었다.

 

 



▲ 주민들이 함께 모여 그린 벽화 작업

 

 

 

 

 

  이명선 님은 “마을에는 물꼬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주민들이 문제로부터 시작하여 만났지만 물꼬가 하나씩 모여 주민들의 모임이 생겼어요. 37번길이 개발될 경우에는 어떻게 될까, 그리고 개발이 잘 안 되어있을 때 젠트리피케이션이나 빈집이 나오는 영향을 받으면 우리가 대비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 집 앞 경관을 조성해서 아이들 간식 카페를 해볼까. 그리고 이것을 이어 마을공동체 사업에 지원하는 것은 어떨까, 그런 이야기들이 모였습니다. 저희의 큰 비전은 주민이 살아가기에 윤택한 마을을 만들자 였어요. 우선 여기는 시장이 없으니 5일장이라도 열어 안전한 먹을거리를 먹을 수 있게 하고 아이들을 품앗이 육아로 하면서 더 키워낼 수 있는 것, 마을 안 작은 일자리들이 많이 생겼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나왔어요.”

 

 

 

  주민들 간의 만남은 단체톡방을 활용한다. 단톡방에는 <엠커뮤니티> 사회복지사 선생님들과 더불어 마을 분들이 마을일을 공유한다. 어디서 모일까부터 이야기하며 모임을 갖지만 아직 정기적인 회의가 있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37번길 주민모임에서 꾸준히 하는 활동은 <엠커뮤니티>와 주민과 함께 하는 프리마켓과 골목길 놀이터를 하며 주민모임으로서의 역할을 차근차근 해 내고 있다.

 

 

 

송월동 37번길의 앞으로의 계획을 묻자,

 

 

 

이명선 – “내년에 어떤 활동을 할지는 우리의 불편함을 윤택한 삶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부터 짤 겁니다. 동네에서 선순환고리를 생기도록 하는 게 필요하다고 봐요. 그리고 37번 길 사람들, 송월교회를 대표하시는 분들, 동화마을 상인회, 마을에 사회적 기업들의 대표들이 모여 마을들이 만날 수 있는 협의체를 만들어야 되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끼리만 북적거리고 즐겁다고 해도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해야 합니다. 같이 의논을 하는 것이지요.”

 

 

 

최원주 – “저는 아이들을 대상으로 활동을 하다 보니 지속적인 모임을 통해 차 없는 거리처럼 아이들이 골목놀이터로 놀 수 있는, 활동적인 놀이를 할 수 있게끔 했으면 좋겠어요. 마을 분들이 여기 아이들이 이렇게 많은 줄 몰랐다고 하세요. 골목놀이터로 우리 마을에 아이들이 있구나를 발견했으니 안전하게 놀 수 있는 마을로, 저 뿐만 아니라 어른들이 함께 고민했으면 좋겠어요.”

 

 

 

임미연 – “37번길이 차이나타운스럽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이 근방에 살고 있지만 점점 모든 동네가 차이나타운화 되어 동네만의 특성이 없어지고 있어요. 37번길 만의 동네만의 특성을 살렸으면 좋겠어요.”

 

 

 

김강빈 – “차 없는 거리를 만들었으면 합니다.”

 

 

 

 

 

 

 

 

 

 인터뷰를 마지막으로, 37번 길모임은 시작단계니 관심을 가져줬으면 좋겠다는 말을 당부했다. “함께 모여 하면 된다는 생각이 든 것이 벽화 완성이었어요. 자원봉사자도 오고, 지나가는 분들도 참여하는 등 지역주민들 역시 간식을 챙겨주시기도 하고. 그런 모습을 보면서 소통하면서 필요한 것을 표현하면 되는 구나를 느꼈어요. 꽉 막힌 사회에서 이웃에 누가 사는지도 모르는데 시간을 들여서 동네일에 참여해주신 게 놀라웠어요.“ 임미연 님의 말이다.

  송월동 37번 길모임은 되는대로는 아니고, 목표에 가깝게 천천히 가는 길 위에서의 모임이다. 자연스럽게 엮어내는, 급하게 갈 필요도 없이, 성과 중심이 아닌, 자연스럽게 가는 마을 모임이 되었으면 한다. 송월동 37 번 길모임이 앞으로 어떻게 성장할지 궁금하다.

 

 

 

                                                                                              글 사진 홍보담당

                                                                                                 사진  37번길 주민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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