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특화사업 추진 <재래시장 '전통·현대' 어우러진 '장터'로 재탄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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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래시장 ‘전통·현대’ 어우러진 ‘장터’로 재탄생
인천시, 특화사업 추진
신포·옥련 등 9곳 22억 투입 … 편리성 신장중

2014년 04월 30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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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포국제시장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들이 먹음직스런 분식점 음식을 호기심 가득한 눈빛으로 쳐다보고 있다. /인천일보 자료사진

오래 전부터 우리의 먹고 마시고 입는 것 등을 사고 파는 중요한 통로였던 전통시장이 노후한 시설과 편의시설 부족 등으로 현대 사회에서 점점 밀려났다.

장터가 서던 자리는 깔끔한 매장과 넓은 주차장을 확보하고 각종 편의시설을 갖춘 대형마트나 기업형 슈퍼마켓이 차지했다.

인천시에서는 침체된 전통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각 지역에 소재한 전통시장의 전통을 부각하고 문화와 정보통신기술을 접목해 전통시장별 특화사업을 진행하는 등 쾌적하고 편리한 신개념 전통시장으로 개발하는 정책을 세웠다.

시는 총 22억을 투입해 신기시장, 강화풍물시장, 신포국제시장, 현대시장, 옥련시장, 모래내시장, 부평로터리지하상가, 병방시장, 서구중앙시장 등 9개 시장을 대상으로 특화사업을 추진한다.

시는 시장별 특색을 살리는 현대화사업으로 기존의 재래시장이라는 이점을 살리면서 시민들이 이용하는데 불편함이 없게 개선하기로 했다.

▲남동구 모래내시장

모래내시장은 남동구에 위치한 인천을 대표하는 시장 중 하나다.

지난 2007년 현대화사업으로 아케이드가 설치됐고 2010년에는 주차장이 완비됐다.

모래내시장은 인근 밀집한 대단위 아파트 단지와 상권, 교통과 맞물려 명절에만 찾는 전통시장이 아닌 평소에도 장보기 좋은 곳으로 자리잡고 있다.

▲남구 용현시장

용현시장은 시설과 서비스가 대형마트에 뒤지지 않으면서 가격이 저렴해 주민들이 마트보다 더 자주 이용하는 시장이다.

장을 보다 힘이 들면 쉼터 ‘마실 카페’에서 커피를 한잔 마시고 구매한 용품은 시장 배송서비스를 이용하면 1시간 뒤 집으로 배달된다.

용현시장은 대형마트가 잇따라 입점하면서 위기를 맞았지만 시장 시설을 개선하고 문화센터를 운영하는 등 고객 유치에 상인들이 노력하면서 불경기에도 고객들로 붐빈다.

용현시장도 2014년도에 문화관광형 시장 육성사업 대상으로 선정되어 지역의 역사·문화·관광자원 등을 전통시장과 연계해 국내외 관광객이 쇼핑과 관광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창조경제 전통시장 모델로 육성할 계획이다.

특히 용현시장 로고가 새겨진 비닐봉투를 제작해 기존의 검은색 봉투를 대체함으로써 전통시장의 이미지를 높이는 데 힘쓰고 있다.

▲부평구 부평시장

부평시장은 부평역 근처에 크게 형성되어 있기 때문에 사람이 많이 모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여러개 시장이 모여 하나의 큰 시장을 이루다보니 1000여개의 점포와 노점상이 모여있어 다양한 식품이 가득하다.

최근 부평시장은 시장내 갈림길 3곳에 방향표시등을 설치해 복잡한 시장안에서 길을 잃지 않도록 했으며, 시장내 문화공연이 가능한 다목적 광장도 마련했다.

▲서구 중앙시장

서구 중앙시장은 아케이드가 설치되어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날씨에 구애받지 않아도 된다.

또 청라 신도시에서 15분 거리에 위치해 있어 청라신도시 주민들이 저렴한 가격에 좋은 상품을 얻기 위해 많이 이용하고 있다.

서구 중앙시장은 2014년 문화관광형 시장 육성사업 대상으로 선정됐다.

▲중구 신포시장

신포시장은 인천사람이라면 모르는 사람이 없을 만큼 유명하며 특히 외국인들의 유입이 많다.

외국인 관광객을 위해 시장 내 전통혼례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있고 국제상인 컨퍼런스대회, 국제음식경영대회도 열고 있다.

신포시장의 쫄면과 1956년부터 3대째 운영 중인 유명한 떡집 등이 유명하다.

신포시장 인근 우현로 일대에는 러시아 특화거리 조성이 추진되고 있다.

러시아특화거리 조성시업은 문화체육관광부의 ‘2014년 관광특구 활성화사업’에 선정 돼 국비 8억원을 확보했다.

시는 국비 외에 지방비 8억원을 추가로 확보해 총 16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남구 신기시장

지난해 문화관광형 시장으로 선정된 신기시장은 올해 신기시장 로고가 새겨진 비닐포장을 활용하고 고유의 티셔츠를 개발해 상점, 상인별 명찰을 패용하는 등의 자체 서비스를 개발했다.

▲강화도 강화풍물시장

강화풍물시장은 재래시장이라 믿기지 않을 정도로 현대식의 모습을 갖추고 있으며 상설전통시장과 인천지역 유일의 5일장이 함께 열리는 강화도의 명소다.

지난 2003년부터 정비사업을 시작해 2007년 지금 모습을 갖췄으며 250여개의 점포와 200여대 이상이 동시 주차할 수 있는 넓은 주차장을 보유하고 있다.

밴댕이, 순무, 속노랑고구마, 인삼 등 농수산물과 특산물을 살 수 있다.

/장지혜기자 [email protected]

■러시아 특화거리·中 은련카드 결제시스템 계획

2014년 한·러 비자면제 협정 발효에 따라 유입될 러시아 관광객 유치를 위해 인천시는 신포시장 상권 내 국제타운 러시아 특화거리를 조성할 계획이다.

특히 연안부두 바랴크함 추모비가 있는 상트페테르부르크 광장은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직접 방문해 추모비에 헌화할 정도로 의미있는 장소인 만큼 러시아 예술제 개최 등 관광프로그램을 개발한다.

차이나타운과 개항장 테마 박물관거리, 신포국제시장 등 기존 관광 인프라와 연계한 관광벨트를 조성해 집객효과를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특색있는 거리 조성을 위한 다양한 상품 개발·판매와 다문화 관광상품, 포장마차 형태의 야시장 운영 등 단계적이고 체계적으로 육성하기로 했다.

러시아 특화거리에는 특화거리 아치와 상징조형물 등 홍보 조형물을 설치하고 특화거리내 건물 외벽을 리모델링하고 보도 및 간판 등 시설물이 정리된다.

구 소련계, 동남아 등 다양한 음식거리를 조성하고 전통기념품과 다문화 상품도 마련되는 등 러시아의 색채를 느낄 수 있는 특화거리 조성이 준비 중이다.

중국 관광객이 조금 더 편리하게 인천에서 관광과 쇼핑을 할 수 있도록 돕는 정책도 나왔다.

시는 인천지역 지하도상가에서 중국 은련 카드를 사용해 쇼핑을 할 수 있도록 결제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인천을 방문하는 중국관광객이 지난해 11월 기준으로 48만6076명이다.

올해 2014인천아시아경기대회가 인천에서 개최되는 해이니만큼 더 많은 중국관광객이 인천을 방문할 것으로 보인다.

인천지역 지하도상가에서 중국 은련카드로 결제가 가능해지면 중국 관광객들의 쇼핑이 한층 수월해져 그동안 서울, 경기권으로 빠져나가던 중국 관광객을 인천에 머물게 하는 환경이 조성될 것이며, 침체되어 있는 지역 상권의 부흥과 원도심 활성화도 촉진될 것으로 기대된다.

/장지혜기자 [email protected]

■시설 최신화 2016년까지 계속

과거 전통시장 대부분은 시설이 노후하고 편의시설이 부족하여 구매환경이 매우 열악했다.

그동안 꾸준히 고객유치를 위한 주차장, 고객쉼터 등 편의시설 위주의 사업과 마케팅, 공동배송제도, 서비스 등 상인의식 개선위주의 경영현대화 사업 추진으로 지역 내 50여개 시장이 쾌적하고 편리한 새로운 모습으로 변모해 나가고 있다.

인천시가 전통시장·상점가 육성 특별법에 따라 2001년부터 시작한 전통시장 시설 현대화사업은 2016년까지 지속적으로 추진된다.

올해에도 78억여원을 투입해 주차장·과 아케이드 설치, 고객지원센터 구축, 안전시설 확보, 조명교체, 지붕누수 보수 등의 사업이 총18개 시장에 실시된다.

전통시장 현대화를 위해 시장 상인들의 서비스와 경영 교육 등도 함께 이뤄지고 있다.

시장 내 무선인터넷 와이파이(WiFi)도 확대 구축되고 있다.

인천의 전통시장 11곳이 이미 와이파이 구역이다.

/장지혜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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