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8기 주민자치인문대학 3강_’마을순환, 마을책을 펼쳐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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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7일(목) 오전 10시, 제 8기 주민자치인문대학 3강이 부평아트센터 세미나실에서 23명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되었다. 강의 주제는 ‘에너지 자립을 선언하다!_에너지 절약의 만물상, 에너지슈퍼마켙’으로 김소영(성대골 사람들)강사가 사례를 소개하고 이후 *사람책 방식으로 집담회를 진행했다.

*사람책: 개인의 경험과 지식을 함께 나누고 학습하는 방식

성대골 에너지전환마을의 김소영 강사는 최근 벌어진 청소년 폭력을 이야기하며 강의를 시작했다. 이는 비단 청소년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미래에 대한 불안과 경쟁을 부추기는 사회에서 다른 사람과 나의 입장을 바꿔보는 역지사지, 동질감, 우정을 교감하지 못한데서 비롯된 것은 아닐지. 닭장 속에 갇혀진 닭처럼 그 불안과 분노를 풀어낼 돌파구가 없고 청소년 저마다의 개성과 욕구는 무시되는 오늘 날 ‘불안’한 사회의 모습을 이야기했다.

재생에너지 활용의 부정적 요소 ‘불안’

우리나라도 ‘정전 시나리오’를 생각해보자.

먼저 신호등이 멈춰 차들이 도로에 뒤엉켜 움직일 수가 없고 휴대폰은 충전할 수가 없어 서로 연락이 안 될 것이다. 냉장고가 작동하지 않아 음식이 부패되고 물도 먹기 힘들어진다. 또 화장실 문제가 발생한다. 마켓에 있는 물품들이 동이 나기 시작한다. 도시에서 전기 하나가 끊겼는데 아비규환이 되는 것이다. 원전과 석탄이 위험한 걸 알면서도 포기하지 못하는 것은 그것으로 상당한 돈을 버는 기업의 문제도 있지만 이런 ‘불안함’ 때문일 것이다.

전기는 날씨, 시간 상관없이 전기를 만들어낼 수 있지만 풍력과 태양력 등 재생에너지는 불안하다고 생각이 든다. 독일, 영국, 오스트리아 등 유럽 국가들은 각 나라가 경계만 있다 뿐이지 이웃해있어 국가 간 전력망이 연결되어 있다. 프랑스 전력공급에 갑자기 문제가 생기면 독일이 도와줄 수 있고 서로 전기를 사고 팔 수가 있다. 그래서 회복력이 빠르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북한 단절되어 있고 남한에서 문제가 생기면 복귀하는 동안 지원받을 수 있는 비상발전이 없다. 국가 비상발전체계가 있어야하는데 우리나라는 섬처럼 고립이 되어 있다. 여러 가지로 재생에너지를 선택하는 것이 친환경적으로 옳으나 지구 온난화, 기후변화 때문에 다시 말해 불안감이 큰 것이다.

이제는 에너지 전환시대다. 에너지 전환 시대에 사고와 생활습관이 전환이 되어 톱니바퀴처럼 맞물려 개인, 산업, 정부까지도 다 바뀌어야 한다. 성대골에서는 그 시작을 어떻게 했는지 이야기하고 싶다.

성대골 에너지 전환마을

성대골에서 에너지전환, 재생에너지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 때문이었다. 무엇이라도 해야겠다는 생각에 인구밀도가 이렇게나 높은 대도시에서 엄마들이 모여 7년째 에너지 전환운동을 하고 있다. 7년간의 활동을 통해 실패하고 좌절하는 순간도 있었지만 개인의 에너지 절약을 시작으로 태양광 사용, 제작, 미니태양광 특허까지 다양한 실험과 교육, 연구등을 마을에서 하고 있다.

마을연구원과 리빙랩

리빙랩은 살이있는 실험실이다. 우리 마을에 쓸 태양광을 마을의 주민이 직접 연구하고 행정과 기업은 적극적으로 주민을 돕는 역할을 통해 현장에서 작동되는 기술과 보고서가 그 지역을 변화시는 것.

성대골 리빙랩에는 49명의 마을연구원이 활동하고 있다. 주민 300여명과의 워크숍을 통해 위촉되었으며 토론을 통해 기술력을 보강해 사람들이 쓰고 싶도록 만들고, 렌탈 서비스가 가능한 구조 만들기, 오해와 편견을 해소할 수 있는 교육 및 홍보활동을 하는 것. 마지막으로 설치비와 유지보수비용을 일자리로 수익이 발생할 수 있도록 하기로 했다.

49명의 마을 연구원 중 8명의 기술자를 발견해서 미니태양광 설치 주문이 들어오면 3개의 백업센터에서 가까운 지역에서 직접 설치를 한다. 성대골에 설치하는 태양광은 마을에서 설치하고 모든 수익은 마을에 발생한다.

에너지전환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와 활동과 관련된 궁금한 점은 휴식 후 사람책에서 나누었다.

○ 리빙랩은 무엇인가?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2015년 1월부터 시작을 했고 아시아에서 4번째이다. 유럽은 활성화되어 있다. 리빙랩의 주제는 태양광이었고 왜 도시에서 태양광이 왜 안 팔리는 지 1년을 연구했다. 현장에 경험이 없는 전문가가 보고서를 써서 무용지물이 되는 것이 아니라 실제 마을에 살고 있는 사람이 전문가가 되어 문제를 진단하고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연구공간이다.

○ 리빙랩에서 가장 중점을 두는 것은?

마을활동가 육성과 교육이다. 주민 워크숍을 통해서 사람을 조직하기 위해 1년에 마을특강 10회에서 30회를 하고 있다. 에너지전환에 개념과 필요성, 개인의 역할에 대해 강의를 진행하기도 하고 태양광저장장치(ESS), 태양광 DIY 체험, 태양광에너지 발전기 만들기등의 워크숍을 한다.

오해와 편견이 많을 것 같은데 어떻게 하나?

태양광에 대한 불편함과 설치비용이 높을 것이라는 편견에 맞서서 무엇을 할 것인가 고민하다가 그냥 놀았어요. 고장 난 장난감에서 건전지를 빼고 태양광으로 작동하게 하고 또 태양광 분수 만들기 체험처럼 아이들이 나와서 직접 보고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태양광을 써야하는 의미를 담은 10분정도의 공연을 만들어 어린이집에서 공연을 하고 있어요. 시나리오, 의상, 홍보물까지 직접 주민이 만들어서 아이들을 만나고 있어요.

에너지 전환시대로 가기 위해서는 국가에 의존해 당연하게 전기를 서비스 받던 의식에서 탈피해 우리가 직접 국가를 도와야한다. 전기 소비자에서 생산자를 넘어서 판매, 중개자가 되어야 한다고 이야기하며 강의를 마무리했다. 4강은 최윤형(인천서구노인복지관) 강사가 ‘마을과 소통하는 복지관_온 동네가 복지관! 주민과 마을공간을 잇고 관계를 살리다’라는 주제로 9월 14(목)에 진행할 예정이다.

글 교육담당 / 사진 홍보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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