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자치 인문대학 5강- 실천 워크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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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기 주민자치인문대학 5강

실천 워크숍과 수료식

  11월 14일 진행된 <주민자치 인문대학> 5강은 마을에서 무엇을 실천해볼지 작은 것부터 모색하는 워크숍과 수료식을 끝으로 2기 과정을 매듭지었다.




이날 워크숍 진행은 이호(풀뿌리자치연구소 상임연구위원) 선생님이 맡았다.

3개 조로 나누어 조별모임을 갖고, 워크숍을 진행했다.





우리 모두는 노동자다


  오늘은 4강까지 이어져 온 교육을 바탕으로, 그것들을 우리 일상에서 어떻게 실천해 볼 수 있을지 수다를 떠는 시간이다. ‘마을과 노동’이라는 주제를 두고 볼 때, 보통 노동을 ‘임노동’으로 파악하는 경향이 많다. 다시 말해 소득을 올리는 노동만을 노동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많은 것이다.

  그러나 그런 구분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노동을 돈을 받는 노동과 아닌 노동으로 나누게 되면, 다시 돈을 받는 노동에서도 정규직과 비정규직이 구분된다. 우리 사회가 공동체적이지 못한 것이 이러한 구분에서 시작된다고 본다. 모든 걸 구분하기 시작하면 우리가 공동체를 만들기가 쉽지 않다. 임금 노동자와 무임금 노동자의 이해관계,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이해관계는 서로 다르기 때문이다. 구분을 시작하면 자연스럽게 경쟁의 논리가 등장할 수밖에 없다. 우리가 공동체를 이야기하는 취지와 다르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노동을 돈을 버는 노동에만 국한시키지 말고 이야기했으면 한다. 집에서 아이를 낳고 양육하는 것도 노동이다. 엄연히 귀중한 노동임에도 돈을 받지 않아서 노동으로 인정하지 않곤 한다. 마을만들기 활동을 하거나, 자기 집을 개방해 도서관, 모임 장소로 만드는 것 모두 노동이다. 그렇게 본다면 우리 모두는 노동자다. 여기에 노동자 아닌 사람이 누가 있을까? ‘노동자는 나와 다른 누군가’가 아니라 ‘우리 모두’라는 생각을 가지고 워크숍을 시작했으면 한다.




1. 생각 모으기 (5분)

마을에서의 노동활동을 위해 작게라도 실천할 수 있는 것 메모하기


  강사님은 “우리가 작더라도 마을에서의 노동활동을 위해 무엇을 실천해 볼 지 고민해 보고, 생각나는 대로 5분동안 메모를 해보세요.”라며 생각 모으기 기법을 제안했다. “꼭 생각을 쥐어짜낼 필요는 없으며 꼭 써야하는 건 아니라고 하면서 아무 생각이 안 난다면 그냥 있어도 좋다고 했다.


2. 생각 나누기 (30분)


  앞에서 5분 동안 생각하고 자신의 생각을 적은 것을 전지를 돌리면서 옆사람이 쓴 내용에 덧붙여 쓰는 방식으로 자기가 쓴 글이 올 때까지 한 바퀴 돌리면 각 조원들이 쓴 내용을 모두 볼 수 있다.

  조별 모두 쓴 의견들을 보고 서로 공유하고 자신의 생각이나 다른 이에 대한 감상을 자유롭게 이야기하고, 마을에서 실천할 수 있는 노동에 대해 5개 정도 주제에 적합한 아이템을 찾아서 선택하라고 했다. 그리고 나서 미리 준비한 칼라지 한 장에 하나의 내용을 적으라고 했다.




[합의된 내용 하나씩 발표하기]


  조별모임에서는 마을에서 실천할 수 있는 노동에 대해서 주제에 맞는 내용을 5가지 정도 뽑아서 하나씩 돌아가면서 발표했다.  권근영 님은 “일단 ‘정다운 마을’이라고 썼는데, 왜 어릴 때부터 대학은 서울로 가야하는지, 친구들도 서울 아이들이고, 취직도 서울로 하다보니 시집도 서울로 간다.” 며 서울로 시집가지 말자고 하는 모임도 만들었다고 했다.  그리고 친구들과 결혼해서 인천에서 살고 싶다고 독특하고 참신한 의견을 내 놓았다. 


다른 조, 정경숙 님은 “우리는 사람을 만날 수 있는 복덕방에 대해 논의했다.  이 복덕방은 중개업소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언제나 원하면 갈 수 있는 오프라인 공간을 의미한다.”며 마을에서 노동을 할 수 있는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역할과 사람책을 소개하여 서로 도움을 받거나 주거나 하는 방식에 대해 발표를 했다. 그러자 이호 강사는 “사랑방 같은 공간을 마련해서 사람들이 언제든지 올 수 있는 곳을 구상하신 듯하다.”고 말했다.


그리고 다른 조에서도 이종원 님은 “마을이 자립하려면 생산구조가 확립되어야 하는데 요즘 카페가 많은데 카페에서 커피를 블랜딩 하거나 직원교육을 시키는 마을기업을 만들거나 청소대행을 하는 마을기업을 만들면 좋겠다.” 고 말하며 ‘마을기업과 협동조합’이 적힌 칼라지를 들었다. 이호 강사는 시장에 대한 감각이 필요하지만 가치는 잃지 말하야 한다고 메모를 해주셨다.



계속해서 조별로 돌아가면서 서로 합의된 의견들을 공유하는 시간을 갖고 진행하였는데 다른 의견들이 많이 나왔다. 

  – 사람들이 많이 모일 수 있는 주민자치센터같은 ‘거점’이 필요하다.

  – 레츠(지역화폐)를 만들어서 마을공동체로 살아갔으면 좋겠다.

  – 마을특산물을 가지고 마을기업 형태로 일자리를 창출하는 방안.(홍예문 과자, 인천대교 초콜릿 등)

  – 소소한 일자리, 캐릭터 인형, 공예품 작업 등

  – 마을축제를 관 지원없이 주민주도로 준비해서 진행하면 좋겠다.

  – 문화접근성이 떨어지는 취약계층의 과노동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등


[주제 구체화하기]

  주로 일자리에 대한 의견이 많이 나왔고, 소득이 아닌 노동활동을 할 내용들도 나왔는데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하는 단계로 넘어갔다.  그동안 나온 내용을 가지고 실천가능한 방식을 고민해보면 좋겠다고 했다.  이 호 강사는,

사람들은 욕구가 다양하다. 내가 재미있고 하고 싶다고 생각하는 것이 꼭 다른 사람과 같지 않다. 내가 중요하고 필요하다 생각해서 다른 이를 만나면 다른 사람들은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않는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 자기 욕구와 다르기 때문이다.

그래서 동네에서 일할 때 여러분들이 같이 일할 수 있는 동료 주민들과 함께 다양하게 자기가 동네에서 하고 싶은 일이 뭔지 얘기해볼 기회가 있었으면 한다. “라고 시간이 부족한 것에 대해 아쉬운 마음을 달래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마을공동체가 활성화되려면 수다가 강물처럼 흘러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례를 하나 소개해 주었는데 고양시에 있는 [지식공유 협동조합]에 대해 예를 들어 설명했다.  레츠는 수없이 많이 만들어지고 사라지는데 일상적인 소모임이 활성화된 곳에서는 유지된다고 했다.  레츠도 역시 지식공유와 재능기부의 차원이라고 하면서 워크숍 5강을 마무리했다.

  마지막으로 이번 워크숍에서 다양한 욕구가 많이 나왔고, 무슨 일을 하든지 공동으로 실천가능성이 있는지, 실현가능성이 있는지, 지속가능성이 있는지 따져보고, 지원센터에서는 이를 실천하려면 개별욕구로부터 공동욕구를 가진 사람들을 모아주고 지원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메모를 남기셨다.




[수료식 장면들]

  5강 워크숍을 끝내고 수료식이 이어졌다.  제1기 때처럼 인터뷰해서 진행하려고 했으나, 교육생들이 롤링페이퍼처럼 돌아가면서 수료증에 자신의 의견이나 생각을 달아서 적었다.

각자가 수료증에 적은 내용을 발표하고 교육생들이 서로 주고 받는 형식으로 서로 축하해주고 소중하고 즐거운 시간을 함께 했다.








맛있는 다과와 함께 정감이 오가는 시간이었고, 서로를 더 알아가는 시간이기도 했다.  이미 설문조사에 응답한 18명 중에 학습소모임에 참여의사를 보여준 교육생은 10명 정도 된다.  다음 달에 모임을 시작으로 앞으로 쭉 볼 생각을 하니 참 좋다.  내년에도 새로운 주제로 3기를 준비하고 기다릴 것이다.



내용정리 : 한오봉 (연구지원팀)

사진 : 이광민 (사업지원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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