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9일 2시부터 서구, 강화군 담당 공무원분들과 함께

서구 검암 경서동 주민센터 대회의실에서 공무원 순회교육을 진행했습니다.

이 날 윤희숙 팀장님이 사회를 맡아 주셨습니다.

1부는 이혜경 사무국장님의 특강으로 진행되었습니다.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2부는 최순옥 강사님의 워크숍으로 진행되었습니다.

각자의 일터와 삶터를 알아보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강사님을 기준으로 각자 인천 안에서 살고 있는 지역(동서남북)에 서 보았는데요.

각자 서구, 강화군 담당 공무원으로 역할하고 계시기에

일터는 정해져 있지만, 사는 곳은 조금씩 다른 모습이었습니다.


다음 순서로 모둠 나누기 (픽셔너리) 시간이 있었습니다.

진행자가 제시한 단어를 한 사람이 자기 조에서 그림으로 표현하고,

다른 조원들이 맞추는 프로그램이었습니다.



마을, 행복, 공동체라는 단어를 가지고 진행했는데,

어색한 분위기가 금방 풀렸습니다.^^

강사님은 주민들과 함께하는 자리에서 색다르게 의사소통 할 수 있는 기법으로 사용해 볼 것을 제안해 주셨습니다.

“마을공동체 사업을 위해 여러 관계자와 주민이 함께 일한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할까요?”


“이제는 먹고사는 문제 뿐 아니라 적정시간 일하고, 적정시간 휴식하며 자기 취미를 돌보는 삶(저녁이 있는 삶)을 통해 ‘지속 가능한 개인의 삶’을 유지할 수 있는 사회환경을 만들어야 하고, 국가가 나서야 한다는 인식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제도나 정책의 변화를 통해 삶을 보다 나은 방식으로 변화시키려 고민하는 것이고, 그것을 일상의 화두로 가져오는 일이 마을만들기입니다.”


“지역사회에서 공동체를 만드는 것은 더이상 어떤 사람에게 희생과 봉사를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살기 좋은, 살만한 지역사회를 만드는-관계를 만드는- 일련의 과정을 통해서 나의 삶의 질을 높이는 일인 것입니다.”


“꼭 직장은 따로 있는데 잠만 자는 곳이 집인 것이 아니라, ‘삶의 보람과 가치와 질을 높이는 활동들의 시작점이 내 삶터에 있어야 한다’는 문제의식이 중요합니다. 그래서 내가 살고있는 동네에 대한 관심을 갖는 것, 마을공동체는 그런 것에 복무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어서, 각자 지역에서의 자원을 찾는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클릭하시면 커집니다)

그리고 찾아낸 자원을 가지고 마을사업을 기획해 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1조 : 북적북적 한마음축제 (서구 : 이양섭, 최지혜, 정준영, 고병화, 김태완, 최성미, 김근홍, 김용국)

   인천이 유네스코 선정 ‘세계 책의 수도’가 된 만큼, 어린이․청소년이 책 문화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활성화하자는 취지로 기획했습니다. 청소년 대상의 문화행사와 소규모 공연, 책 나눔 행사를 동반해볼 수 있겠습니다. 지속적인 축제가 될 수 있기 위해서는 자발적인 참여가 중요한데, 지역의 단체가 중심이 되어서 지역 주민들과 소통하고 화합하는 계기를 마련하면 좋겠습니다. 공동체 활동을 통해서 지역에 관심을 갖는 한마음 축제가 되길 바랍니다.

2조 : 고려옛길 차 없는 거리 만들기 (강화 : 남궁만, 성만기, 곽주연, 정찬서, 김기석, 이혜경)

   ‘고려 역사’가 강화에 유일하게 남아 있다는 점에 착안해서, 고려시대 옛길을 복원하여 관광화 시키는 안입니다. 지역 주민과 함께 거리를 조성․운영해서 역사의식을 고취하고, 주변환경을 청정구간으로 만들어 돈보다 건강한 삶이 중요함을 부각시켜볼 수 있겠습니다.

   함께 할 수 있는 단위로는 주민자치회, 강화군 재창조위원회, 행정이 있습니다. 고려 옛길과 궁궐터(용궁, 고려궁)를 연결해서 볼거리를 만들고, 승용차 요일제, 자전거 길을 만들어서 친환경 ‘청정지역’으로 만들 수 있겠습니다. 옛길에 연계해서 쉼터, 장터를 조성해 봐도 좋겠다는 의견이 나왔습니다. 차 없는 거리에 따른 통행의 불편, 우회도로 개설이 추가적으로 필요할 수 있는데 거기에 따른 시민들의 의식 변화가 필요합니다.

3조 : 문화재 해설사업 (강화 : 조영진, 백승철, 정희상, 성연화, 김윤애)

   내 고장을 방문하는 관광객에게 주민이 직접 지역을 설명하는 지역활동을 도모하기 위해 기획했습니다. 강화의 역사적 사실 및 숨겨진 전설 등을 교육해서 관광객에게 깊이 있게 설명해주는 것이죠. 사실에 근거한 전문적인 해설과 재미있는 설명이 가능한 인력을 양성하는 게 관건입니다. 지역 내의 지원자는 누구든지 가능하며 다문화가족을 섭외해서 진행해도 좋겠습니다. 마을해설사 전문교육 수료 후 방문객의 요청이 있을시 해설가 활동을 하는데, 이 때 사례비를 통해 지역 기금을 마련해볼 수 있겠습니다.

4조 : 공한지 화단조성 사업 (한진탁, 이탁훈, 차창원, 이점순, 박상애, 한은숙, 정인영)

   주민이 마을에 대한 자긍심을 갖게 하기 위해서 환경개선에 포커스를 맞췄습니다. 주택가 이면도로 및 취약지의 환경개선을 통해 아시안게임 대비 쾌적한 환경조성도 기대해 볼 수 있습니다. 화단을 조성하는 일 뿐 아니라 사후관리에도 주민들의 참여가 필요하기 때문에 여럿이 참여하고 누리는 과정을 통해 지역공동체 활성화 ․ 교류를 모색해 봅니다.

   여기에는 자생단체나 학생, 자원봉사 센터가 참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았습니다. <봉사활동시간 인정 제도> 등을 통해서 동기를 만들거나 공한지를 구역별로 나누어 다양한 단체․기관이 특색 있게 조성해볼 수도 있겠습니다. 무엇보다 사업 담당공무원과 상관없이 지속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주민 주도성’을 만드는 것이 관건이라고 봅니다.

                 강사님은 “더 이상 개발을 통해서 이익을 내는 시대는 지났습니다.” 라고 말씀하시며

앞으로는 자기가 살고 있는 근거지에서 어떤 정주환경을 만들 것인가?

어떻게 함께 살 것인가? 라는 문제의식과 함께

이러한 고민을 하는 사람을 양성해 내는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