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인천광역시 마을공동체 만들기 군, 구 공무원 순회교육

그 네 번째 시간입니다. 이 날은 중구, 옹진군 담당 공무원분들과 함께 했습니다.


‘마을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공무원의 역할’ 이라는 주제로 3/25일(수) 2시부터 진행되었습니다.

1부는 강의 형식으로 1시간, 2부는 2시간동안 워크숍으로

중구청 서별관 2층 소회의실에서 진행되었습니다.





1부 강의는 이해규 시흥시 주민자치과장님께서 진행해 주셨습니다.




간단한 소개 영상을 통해 시흥시 사례를 들어 보았습니다.

2부는 최순옥 열린사회시민연합 공동대표께서 워크숍을 진행해 주셨습니다.


 

첫 번째 순서로 ‘마을공동체를 위한 자원찾기’ 시간을 가졌습니다.



공동의 아이디어로 찾은 자원들을 나누어 보고,

마을사업을 기획해 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1조 : 마을텃밭 조성사업 “너만 먹니? 같이 먹자!” (중구 : 정보리, 김용욱, 한상미, 박우경, 곽정은, 송민주 – 6명)

   주민이 함께 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는 차원에서 마을텃밭 조성사업을 기획했습니다. 먼저 나대지를 최대한 모색하여 유휴 공간에 1평짜리 상자 텃밭을 조성합니다.(공동주택의 옥상 등) 모종은 주민들이 각자 자유롭게 심는데 무엇보다 한명 한명이 할 수 있는 일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학교에서 아이들이 공동경작을 할 수도 있고, 수확 작물을 공동으로 나누거나 마을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해줌으로써 나눔의 기회를 만들 수도 있습니다. 개인의 먹거리가 아닌 공동의 먹거리가 되어 삶의 질 향상(유기농)과 공동체의식 향상의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여러 사람이 뜻을 모으기까지 설득의 시간이 오래 걸릴 것 같습니다. 농한기에 방치될 우려도 있구요. 의견 조율이 되기 전까지 개인 시간을 할애해야 하는 만큼 봉사하는 마음으로 참여할 수 있는 동기를 만들어 주어야 하겠습니다.

2조 : 아트 도시락 반찬사업 (중구 : 서은미, 이선영, 범정미, 안주희, 김점숙 – 5명)

   지역의 개성을 잘 살리면서도 사회서비스적인 측면을 갖추고, 이익도 창출할 수 있는 아이템을 고민하다가 ‘중구 고유 도시락 사업’을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텃밭 사업을 통해 지역에서 생산된 신선한 재료를 공급받아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하고, 아트플랫폼 예술가들과 협약을 통해 관광자원이 담길 수 있게 만듭니다. 이 때 관광객에게는 특산품으로 인식되어 이익을 창출할 수 있고, 이익을 다시 취약계층에게 도시락으로 제공하면 사회 환원적인 공동체사업이 될 수 있습니다.

   도시락 제작/배달/마케팅에 필요한 일손은 노인, 저소득층, 구직자 및 기타 인력을 활용할 수 있겠고, 요리전문가를 초빙해 지속적으로 메뉴를 개발한다면 선택 폭이 넓어져 직장인들에게도 어필할 수 있습니다. 지역 업체․단체와 협약하여 이용자에게 부담스럽지 않으면서도 이익을 남길 수 있는 적정가격을 선정하는 것이 중요한데, 기술자를 초빙하고 도구 및 개발 비용은 행정에서 지원하면 될 것 같습니다.

3조 : 텃밭 가꾸기 (옹진군 : 김경훈, 권택수, 김경란, 최길호, 권경운 – 5명)

   여러 사람이 유휴지를 경작해서 작물을 재배합니다. 면적이 넓지 않기 때문에 일주일에 한번 정도 나와서 일을 하면 됩니다. 텃밭을 매개로 자연스럽게 주민들끼리 소통의 장이 열리는 것입니다. 특히 옹진은 수산물이 많아서 돈을 주고 사지 않더라도 물산을 쉽게 구할 수 있는데요. 그래서 작물 재배시기에 맞추어 2~3개월에 한번 마을 잔치를 여는 것이죠. 텃밭이 수단은 아니지만 이를 통해 전통적인 농촌공동체를 이루어서 다른 정기적인 일도 함께 해볼 수 있습니다. 주민과 관광객이 함께 경작하고 함께 수확할 수 있는 콘텐츠를 마련할 수 있다면 더 큰 화합의 장을 마련할 수 있겠습니다. 관계 형성과 소통에 주력하기 위해 자발성/동기를 만들어 주는 방법을 고민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