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구소식

제32회 인천항구연극제, 29일 개막창작 초연 작품 6개 경연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4-03-27 10:05
조회
20
제32회 인천항구연극제, 29일 개막창작 초연 작품 6개 경연
이승희 기자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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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0호] 승인 2014.03.26  12:3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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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단법인 한국연극협회 인천시지회(이하 인천연극협회)가 주최ㆍ주관하는 제32회 인천항구연극제가 문학시어터(문학경기장 내)에서 3월 29일 막을 올린다.

이날 오후 4시 개막행사에 이은 개막공연(극단 연극을만드는사람들의 ‘어느 날 갑자기’)으로 연극제의 시작을 알린 뒤, 4월 2일부터 20일까지 극단 6개의 경연이 펼쳐진다. 경연 작품은 모두 각 극단이 창작한 초연 작품이다.(아래 참조)

극단마다 정해진 날짜에 공연하는데, 공연 시간은 평일 7시 30분, 토요일 5시, 일요일 3시다. 여기서 선발된 최우수작품은 6월 14일부터 7월 3일까지 전북 군산에서 열리는 제32회 전국연극제 무대에 오른다.

인천연극협회는 “연극의 불모지라고 할 수 있는 인천에서 창작 초연의 엄선된 작품을 연극제 기간에 선보여 시민들에게 연극예술을 대중적으로 보급하고, 인천지역 문화예술의 질적 수준을 끌어올리고자 한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또한 “이번 연극제가 협회 소속 극단들의 상호교류로 연극예술의 균형 있는 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시민들이 연극예술에 더 관심을 가지고 친근해졌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연극 관람료는 전석 1만원이다. 10인 이상 단체는 50% 할인해준다. 이번 인천항구연극제는 인천시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사단법인 인천예총이 후원한다.(문의ㆍ인천연극협회 862-9683/ 문학시어터 433-3777)

[작품 줄거리와 공연 일정]

  
▲ 극단 연만사 ‘어느 날 갑자기’.

□ 어느 날 갑자기 | 극단 연만사 | 개막공연(비경선작)

초가을 늦은 저녁, 아라가 옛 기억에 잠겨있다. 이 때 유라가 등장한다. 고등학교 때 잘나가던 아라와 보잘 것 없던 유라는 뒤바뀌어 버린 현재의 모습을 서로 바라보며 그동안 있었던 일들을 이야기한다. 유라는 삶에 의욕이 없다는 아라의 고민을 이용해 자신의 애인인 선목과 헤어질 구실을 만든다. 유라의 꼬임에 넘어간 아라와 선목은 사랑에 빠지고, 유라는 자신의 사랑을 찾아 떠나간다. 2년 후, 이상과 현실의 괴리를 느끼고 괴로워하던 선목은 옛 추억을 그리며 유라와 헤어졌던 공원을 찾아간다. 이때 유라도 현재 애인과의 사랑에 회의를 느끼고 선목을 그리며 공원으로 간다. 공원에서 마주친 선목과 유라는 서로 소중함을 확인한 후 아라를 떼어내기 위한 음모를 꾸민다.

  
▲ 극단 십년후의 ‘나순량 후보’.

■ 나순량 후보 | 극단 십년후 | 4월 2ㆍ3일 7시 30분(이하 경선작)

시의원선거에 나선 나순량. 그런데 학식과 덕망을 갖춘 그의 처남 영택이 같은 선거구에 상대 후보로 나선다. 나순량의 아내는 어느 면으로 보나 제 동생이 낫지만 중립을 지키겠다고 하고, 건달인 아들이 아버지의 선거를 돕겠다고 나선다.
한편, 나순량의 회사에서 부당해고를 당한 사람이 피켓시위로 나순량의 앞길을 막아서고, 아들은 이를 물리력으로 제압한다. 나순량은 과거 꼴찌를 한 학교 성적표가 나돌기 시작하며 망신을 당하고 결국 정당 공천에서 떨어진다. 나순량은 조작된 여론조사만 믿고 무소속으로 출마하는데….

  
▲ 극단 놀이와 축제의 ‘영종도 38킬로 남았다’.

■ 영종도 38킬로 남았다 | 극단 놀이와 축제 | 4월 5ㆍ6일 3시

30대 중반의 평범한 가장인 나 과장은 술에 취하면 늘 집 앞 버스정류장에 앉아 공항 가는 버스를 기다린다. 공항버스는 그 곳에 오지 않는데도 말이다. 어느 날 밤, 버스정류장에 나 과장과 신입사원, 목사, 집사, 형사, 탈주범, 다방아가씨가 차례로 나타난다. 그들은 먹이사슬과 같은 풍경을 보여준다. 2막에선 캠핑장 화재로 유치원을 다니던 딸을 잃은 여자와 가난을 비관해 자살한 여중생의 아버지가 그 버스정류장에 등장한다. 그들은 이 땅을 떠나려고 공항버스를 타기 위해 온 것이다. 그들 앞에 나 과장과 신입사원이 등장해 차장 진급문제를 놓고 설전을 벌인다. 학연과 지연을 따지는 신입사원에게 나 과장은 젊은 사람이 왜 그렇게 사냐고 질책한다. 이들의 설전에 남자와 여자가 끼어드는데….

■ 엄마가 섬 그늘에 | 극단 한무대 | 4월 9ㆍ10일 7시 30분
평화롭기만 한 바다를 터전으로 한 마을에서 친자매처럼 서로 의지하며 살아오던 두 여인 용녀와 순례는 운명을 같이 할 운명인지 아들들도 서로 친구다. 그런데 이들에게 돌이킬 수 없는 실수로 친구의 목숨을 앗아가는 끔찍한 사고가 발생한다. 그 일로 용녀는 3대 독자 아들을 떠나보내야 했고, 순례의 아들은 징역 10년을 선고받는다. 둘은 그렇게 원수가 됐다. 3년 후, 바다에 나가 조개를 캐며 손자를 키우며 살고 있는 순례가 몸이 이상해 병원을 찾아갔는데, 폐암말기라는 소리를 듣는다. 자신이 죽고 나면 홀로 남겨질 손자를 생각하니 눈앞이 캄캄하다. 그래서 아들을 어떻게든 가석방시켜야만 하는데….

■ 무불령 유불령 | 극단 피어나 | 4월 12일 5시, 13일 3시
최 부잣집 외동딸 아씨는 자기 집 노비이자 생명의 은인은 궁복과 사랑의 서약을 맺고 사랑의 밀월을 꿈꾼다. 이러한 사실을 모른 채 최 부자는 출세욕에 눈이 어두워 외동딸을 왕실로 시집보내려고 고을 유수인 허 대감과 밀약한다. 이러한 사실을 안 아씨와 궁복은 괴로워한다. 아씨는 몰래 도망가자고 하지만, 궁복은 주인을 섬기는 주제로 그럴 수 없다고 한다. 결국 아씨는 최 부자의 뜻대로 왕실 임금의 첫째아들 왕세자에게 시집을 간다. 그러나 혼례식 날 뜻밖의 사건이 일어난다. 아씨는 임금의 붕어로 혼례식이 국상으로 바뀌는 불길한 예감을 안은 채 왕실로 향하는데….

  
▲ 극단 엘칸토의 ‘뻘’ 연습 장면.

■ 뻘 | 극단 엘칸토 | 4월 16ㆍ17일 7시30분

갯벌을 매립하려는 개발사의 부장 영민이 동네에 타나나면서 사건은 시작된다. 동네 사람들이 모두 모이고, 영민은 바다를 매립해 그곳에 집도 짓고 한다고 설명한다. 사람들은 웅성거리고, 이때 선옥(박사)이 나서서 바다의 소중함을 얘기한다. 그 후 영민은 동네 이장과 함께 한 사람씩 만나 설득한다. 갯벌을 매립하는 조건으로 딱지(=토지와 주택)를 줄 테니 도장을 찍으라는 것. 하지만 대대로 갯벌에서 조개를 캐온 만섭만은 갯벌을 지키려한다. 이를 눈엣가시로 여기는 영민은 이장을 통해 만섭의 친구인 덕만을 이용하는데….

■ 꽃신 | 극단 태풍 | 4월 19일 5시, 20일 3시
치매에 걸린 할머니를 모시고 사는 미영. 그녀는 할머니가 두렵고 안쓰럽다. 할머니는 자신을 찾아 온 저승사자들의 도움으로 자신의 삶을 정리해간다. 미영은 할머니가 안쓰럽기도 하지만 할머니의 돌발행동들이 너무 힘들고 이미 많이 지쳐있는 상태다. 미영은 급기야 할머니를 자기 손으로 보내려고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