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4 금요일, 삼산종합사회복지관에 있는 주부 리폼동아리 ‘푸름’ 회원들을 대상으로

마을공동체 만들기 설명회가 열렸습니다.


  푸름은 DIY(가정용품의 제작・수리・장식을 직접 하는 것. do-it-yourself 의 약어)를 컨텐츠로

가구/생활용품 리폼을 통해 지역 내 저소득층 가정을 대상으로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데요.

  DIY는 서울에서도 관심을 가지고 등록을 문의할 정도로 주부들 사이에서 관심이 매우 높다고 합니다. 

   매년 3월이면 새로운 회원을 발굴하고 교육하여 기존 회원과 함께 활동하는데,

마을공동체와 관련한 기초내용에 대한 설명회를 통해

자발성, 지속성, 공동체성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러브하우스’ 활동 사진

“나눔활동을 해 본 뒤에 보람을 느끼고 계속 참여하고 있어요.”

▲지역아동센터 책꽂이 리폼하기

“아이들 공부방처럼 ‘공간’에 관심을 가지게 되자, 관계가 가까워 졌어요.”


▲리폼교육 사진

“동아리 활동을 하는 이유요? ‘함께 하는 것’ 자체에 의미가 있고, 거기서 재미를 느껴요”



▲초등학교 특강

“자녀들 학교에 특강을 나가서 성취감을 느꼈습니다.”

▲’우리동네 리폼데이’

“축제 부스를 운영하면서 모임을 알렸죠”

  삼산복지관은 YWCA재단 산하 기관으로, 처음엔 주부 여성을 대상으로 지역 주민과 나눔활동을 할 수 있는 장을 열고자 친환경 먹거리와 관련한 모임을 시작했다고 합니다.

  이후 가구리폼에 대한 요구를 반영하여 ‘친환경 리폼동아리’로 방향을 바꾸게 되었는데, 공간과 프로그램은 복지관에서 제공하되 그 외 운영은 회원들이 주도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합니다.

 

  특히 복지관이 위치한 곳은 장애인, 노인, 기초수급자 분들이 많이 거주하시는 영구임대주택 아파트 단지인데, 회원들이 DIY를 배우러 오셨다가도 “우리 지역에 이런 곳이 있는 줄은 몰랐다”, “나만 알고 살아온 것이 아닌가” 라고 소회를 밝히며 지역에서 문고리/수납장 레일 수리부터 페인트칠, 리폼에 이르는 자원활동들에 참여하고 계신다 합니다.

  복지관에서는 회원들 뜻이 맞으면 취미활동에 그치지 않고 마을기업, 마을공동체 사업과도 연결했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참여자의 성향과 관심이 서로 달라서 교육이 나눔으로 이어지는 과정이 쉽지 않다고 합니다.

  올 상반기에는 리폼에 대한 전문성을 기르기 위해 역량 강화에 주력하고, 하반기는 배운 것을 바탕으로 지역에서 할 수 있는 일들을 찾아 나가겠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새로운 회원분들과 함께 다양한 작업들을 해 나가며 모임이 공고해 졌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