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8일, 주민자치 인문대학 2강이 진행되었습니다.


이광준(바람부는연구소) 소장님이

마을에서 노닐다 – 사람은 유희적인 동물이다 는 주제로

‘문화 자치’ 에 대한 이야기를 해 주셨습니다.




소장님은 문화를 통해서 삶을 바꾸고, 관계를 바꾸는 일들에 대해서 이야기해 주셨습니다.


마을에서 ‘문화’란 어떤 의미일까요?
강사님은 박물관/미술관/공연장에서 만나는 것 아닌 ‘경험으로서의 문화예술’ 즉 일상에서의 문화활동이 중요하다고 강조하셨습니다.


“음식은 일상이잖아요. 한 사람이 각자 할 수 있는 음식 한 가지씩 만들어 와서 마을의 밥상을 준비해 보면 어떨까요? 문화를 높은 곳에 있는 것으로 보지 않으면 일상에서 문화를 창조할 수 있습니다.”


강사님은 “우리 마을이 재미있어지는 순간은 그러한 일상적인 활동이 축적되었을 때 나타나는 것”이라며 “좋다 나쁘다의 판단을 떠나서, 사람들이 즐거워하는 때. 즐거움의 순간이 마을과 사람들의 관계에 영향을 미친다”고 하셨습니다.


일상의 문화가 없기 때문에 우리는 소비를 하면서 시간을 보냅니다. 유희와 놀이가 많이 생기면 <돈과 경쟁이 끼어 있는 놀이>가 아닌 <창조적 즐거움>을 누리려 할 것이고, 우리의 가치관도 <경제적 가치>에서 <문화적 가치>로 옮겨가게 되겠죠.


결국 “나중에는 지역 안에서 어떤 삶의 결정구조를 만들 때 사회적 지위가 아닌  문화적 기여도를 통해 결정하게 될 것”이라며 문화적인 룰에 따라 자치활동이 정해지는 ‘문화자치를 통한 주민자치’에 대해서도 말씀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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