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문마을사람들주민협의체>의 제5차 마을공동체 학교만들기 학습이 9월 16일(수)오후7시, 송림3.5동 주민센터에서 협의체 회원과 동구청 직원, 시공사 직원 등 15명이 모인 가운데 진행되었다.


이번 주 학습 주제는 ‘주민공동이용시설 운영관리’에 관한 조직 관리를 어떻게 할 것인가?를 이해하는 시간으로, 윤전우(주)두꺼비하우징 도시재생본부장이 학습 과정을 진행했다.

시공사인 (주)장원에서는 박문마을저층주거지 관리사업 지구의 골목길 정비 계획에 관해 준비된 자료를 제시하면서 설명에 참여했으나, 2014년 11월 동네를 구석구석 둘러보면서 주민이 요청한 골목길 정비 계획에 관한 제안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은 채 기존의 자료를 제시해 주민들로부터 항의를 받고 보완해 향후 재설명을 하기로 했다.

한편 학습모임 도중 건립 예정중인 주민이용공간인 ‘마을회관’ 운영에 있어 주민협의체에서 전전대를 할 수 없다는 법적 근거를 토대로 박문마을주민협의체에서 수익사업으로 계획한 쉐어하우스 운영이 불가할 수도 있다는 입장을 비추어 주민협의체와 1시간여의 공방 끝에 사업 주무부서인 동구청 도시정비과에서 해당 사항을 두고 해결방안 마련 및 방침을 세워 10월 7일(수) 6차 학습모임 이전에 주민협의체에 전달하기로 했다. 저층주거지 관리사업의 주목적은 지역공동체 형성으로 주민공동이용시설을 주민협의체에서 주체적으로 관리 운영하게 되어 있다.

<박문마을사람들주민협의체>는 박문여고 주변 저층주거지관리사업 지구에 건립 예정인 ‘마을회관’(총 4층 규모로 2016년 3월 완공 예정)을 두고 지역과 마을에 적합한 콘텐츠는 무엇인지? 어떤 방식으로 운영하면 좋을지? 어떻게 하면 성공적인 운영이 가능한지? 여부를 두고 <인천시 마을공동체 지원센터>의 지원을 받아 지난 2014년 8월부터 2015년 현재까지 1년 1개월여를 콘텐츠 찾기부터 선진지 견학과 주민공동체 형성에 관한 학습을 이어오고 있다. 1년의 과정 속에서 마을회관의 중요한 수입원인 쉐어하우스는 저층주거지 관리사업 추진 초기단계부터 행정에 의해 계획되어 오고 있는 중이어서 건물 시공을 앞둔 현 시점에서 법해석을 두고 문제제기를 하는 행정의 태도에 주민들은 이해할 수 없다는 의견이다. 박문마을 마을회관의 층별 콘텐츠는 1층은 경로당 시설과 5.8평 규모의 작은 목욕탕, 공동식당, 마을사랑방, 카페의 시설이 들어설 계획이며, 2층은 공동작업장과 임대사무실, 게스트하우스, 3층 전 공간은 쉐어하우스로 박문마을 인근의 대학생과 연계해 청년층의 마을 유입을 도모했으며 아울러 주거가 어려운 주민을 위한 공동주거를 목적으로 오랜 동안의 고민과 노력 끝에 설계를 완료하고 주변시설인 쉼터 공간과 골목길 정비에 관한 학습을 하고 있는 중에 생긴 일이다.

이혜경 센터장(인천시 마을공동체만들기 지원센터)은 “이번 사안은 현재 팀장님이 오시기 전에 지난 11월에 주민협의체에서 쉐어하우스를 포함한 마을회관에서 직접 수익사업이 가능한가? 여부에 대해 질문을 했었고 인천시 담당부서에서도 구와 협의하면 가능하다는 답을 주셔서 진행한 사항이다. 그러나 현재로서는 법적으로 문제가 있는 것으로 확인이 된 건데 이 부분은 구청에서 방법을 찾아야 되는 시점인거 같다.” “일단 제안을 하고 싶은 내용은 박문마을주변 지역이 개발해제 지역이 되고 나서 근 2년간 행정과 주민 간에 어려운 고비를 대화를 통해 넘겨왔다. 그 점은 서로 존중이 있어 가능했고 여기까지 왔다고 생각한다. 재개발 해제지역 저층주거지 관리 사업은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주민 스스로 마을운영을 하는 것에 방점이 있다. 행정에서도 이런 원칙을 가지고 이 문제를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았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빈옥만 팀장(도시정비팀)은 “마을회관 운영에 있어 전전대가 가능한가? 문제를 두고 타 지역의 사례도 찾아보고 질문도 해보았으나 명확한 답을 주는 곳이 없어 우리도 당황했다. 주민협의체가 주체가 되어 운영하는데 한계가 있다는 답만 들어서 주민협의체에 어떻게 말씀을 드리고 해결방안을 찾아야 하나 걱정이 되고 민감한 부분이라서 고민이 크다. 과정을 오래 해 오신 분들에게 만족스런 답을 드릴 수 있도록 노력을 해보겠다.”고 설명했다.


박문마을사람들 주민협의체의 6차 학습모임은 10월 7일(수) 진행될 예정이며 이날 마을회관 쉐어하우스의 전전대에 관한 행정의 답을 듣고 향후 일정을 논의할 예정이다.


글 윤희숙(연구지원팀)

사진 이광민(사업지원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