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터소식

2019 마을활동가 양성과정 2기 수료식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9-07-03 15:58
조회
529

길고 길었던 2019 마을활동가 양성과정, 드디어 6월 28일 있었던 마지막 시간을 소개드릴까 합니다. 그냥 전형적인 수료식 아니겠나 하실 분도 있겠지만, 제가 욕심이 좀 많다보니 그 짧은 시간에 이것저것 요소들을 많이 끼워 넣었어요. 그래서 전해드릴 이야기도 제법 쌓였지요.

우선, 숙제검사를 진행했습니다. 무슨 숙제냐구요? 마을활동가 양성과정의 수료조건은 7회 과정 중 6회 출석이었는데, 피치못할 일들로 한번 더 결석하신 분들이 계셨거든요. 그래서 참여하고 계신 분들께 의견을 물었지요. “아슬아슬하게 수료조건을 갖지 못하신 분은 어떻게 할까요?” 그런데, 참여하고 계신 활동가 분들은 아니나다를까 기회를 주면 좋겠다고 이야기 해 주셨어요. 방법은 <마을지도> 그려오기. 요게 숙제가 되었지요.

시작하자마자 진행된 숙제검사는 마을지도를 보며 우리마을을 소개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어요. 숙제를 해야 했던 두명의 활동가들은 최선을 다해 마을을 살펴오셨고, 예쁜 지도를 그려와 주셨어요. 이야기를 들으며 활동하고 있는 마을에 대한 애정이 많이 느껴졌답니다.

다음으로, 지난시간 진행되었던 마을계획서 합동심사회의 결과에 따른 시상식을 가졌어요. 물론 탈락자는 누구도 없었고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축제의 장이 되었지요. 각 조별로 함께 나와 재미있는 이름의 상을 받으며 즐거워 했고, 모두 지난 심사회(공유회)를 기억하며 신나게 박수를 쳐 주셨어요.

이제 다시 시작된 본격적인 순서! 마지막 시간으로 우리는 협치테이블을 경험해 봤습니다. 우리가 마을 현장에서 여러 마을의 현안을 해결해 갈때, 누구를 만나 어떤 이야기와 갈등을 겪으며 과정을 만들어 가야 할까요? 이 물음에 대한 답을 고민해 보는 시간이었지요.

먼저 강사로 오신 돌멩이국도서관의 임현진 관장님께서 돌멩이국도서관의 협치의 경험을 소개해 주셨어요. 차분히 이야기를 듣던 활동가분들은 고개를 끄덕이며 공감하는 분위기였지요. 그 후 지난 시간 설정했던 가상의 마을 중 2개를, 두 그룹으로 나눠진 각 조에 드렸습니다. 그리고 온갖 상상력을 동원하여 과정을 역할극으로 만들어 보시게 했지요. 정말 어려웠겠지요?

한참을 토의하며 고민하다, 차츰차츰 가상의 역할을 부여하기 시작했어요. 마을의 협치과정에서 만날수 있는, 세밀한 설정이 들어간 역할들, 즉 활동적인 마을활동가, 무관심한 마을주민, 의욕적인 자치위원, 강압적인 위원장, 유연한 동장, 깐깐하고 꼼꼼한 주무부서 공무원 등이 그것들이지요. 어떤 역할극이 나왔을까요? 궁금하시면 내년에 참가해 보셔요.

역할극이 끝나고, 드디어 수료식!! 지난 1기때 보셨던 그 수료증을 이번에도 나눠 드렸어요. 마을활동가로 활동중이신 조영숙 선생님의 ‘초인종’이라는 시가 적힌 수료증을 받으시며 다들 이런 수료증은 처음 받아본다며 감동하셨어요. 함께 낭독하고 마을활동가의 의미를 잠시 생각하다 2부순서를 위해 장소를 이동했습니다.

2부순서의 시작은 포트락파티!!

각자 준비해온 맛난 음식을 한 책상에 깔아놓으니 멋진 뷔페가 생겼어요. 오가며 대화하며 맛있고 기분좋은 점심식사를 하다 자연스레 임현진 관장님의 돌멩이 국 동화읽기가 시작되었어요. 가만가만 이야기를 들은 후 마을활동가란 무엇일까, 마을이란 무엇일까 써 볼수 있는 시간을 드렸어요. 그리고 한 사람씩 돌아가며 이야기를 시작했지요.

그렇게 긴 시간, 서로의 생각과 마음을 나누며 서로의 배움을 각자의 마음에 담은 후, 이후를 기약하며 맺음을 했습니다. 어때 보이세요? 많은 즐거움과 배움이 있어 보이시죠? 궁금하기도 하실테고.. 그럼 내년 일정에 참여하시면 됩니다.

마을활동가 양성과정은 끝났지만, 마을활동가 참가자들의 만남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현재 마을활동가 합창단이 구성되었어요. 시작이 반이라지요? 벌써 반은 이뤄놓은 상태입니다. 게다가 교류회, 정기회 등도 고민하고 있어요. 차근차근 의미있고 즐거운 사람들의 만남을 만들고, 그런 만남들이 지속된다면,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도 조금씩 더 행복한 사회로 바뀌어 가지 않을까 상상하며 기대하고 있답니다. 우리에게 필요한건 의미 있는 한 걸음을 위한 작은 용기와 타인과 대화할 수 있는 조금 더 넓은 마음 아닐까 합니다. 마을활동가 양성과정에 대한 소식은 내년을 기약하며 마무리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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