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사업을 통한 마을 활동이 마무리되면서 참여 공동체들이 서로 소통하는 온라인 공유회를 가졌습니다. 12월 15일, 동네마다 끈끈한 활동을 이어온 마을들이 온라인 방식으로 모여 얼굴을 보며 인사 나누고 서로의 활동을 공유했습니다.


느지막한 저녁시간에 캐롤을 들으며 시작한 공유회는 각 공동체의 활동과 한해 가장 인상 깊었던 기억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코로나로 어려운 한해이기도 했지만 그럼에도 마을에는 다양한 활동이 이어져 재미있고 따뜻한 경험을 소개하는 데에도 한참 시간이 흘렀습니다.
이어서는 소그룹 모임을 가지며 더 깊은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공모사업을 하면서 힘들었던 점, 공모사업에 대한 제안, 마을의 활동 노하우나 경험, 지역에서의 마을 간 네트워크 모임 등 다양한 고민과 의견을 심도 있게 나눴습니다.

마을의 관심은 해를 거듭할수록 확장되고 있는 듯합니다. 마을 안에서의 고민뿐만 아니라 지역의 다른 마을공동체, 주민자치회, 행정들과 가깝게 연결되고 소통하고 싶은 마음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번 공유회를 통해 자발적인 네트워크 모임을 갖기로 하는 지역이 생기기도, 앞으로 마을의 다양한 주체들과 소통하는 공론의 자리를 갖기로 다짐하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예상치 못한 어려움과 한해를 같이 지나왔지만 마을은 여전히 만나고, 소통하고, 연결되고 있다는 것을 공유회를 통해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를 기대하는 마음은 마을에서 즐거운 일들로 계속 펼쳐질 것입니다. 올 한해 마을과 함께 해주신 모든 분들 고생 많으셨습니다. 내년에는 조금 더 가깝게 자주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글․사진 공모사업지원담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