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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인문학]

작성자
admin
작성일
2016-09-22 17:42
조회
14

 

인천시는 신포동 젠트리피케이션(gentrification) 해결을 위해 나서야한다



                                                                                                 


김용구(남구사회적경제지원센터 센터장, 사)홍익경제연구소 연구실장)



□ 신포동은 왜 낙후된 지역으로 전락하였나?


 일반적으로 서구 도시들의 경우 시장적 요인이 도시공간 형성에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하는데, 우리나라 경우 도시개발은 공공부문 역할이 중요한 요소로 볼 수 있다.


그동안 인천시의 도시개발은 시가지의 확산 과정에 따라 크게 3기로 구분될 수 있다. 1960년대~1970년대 경인전철 주변지역의 토지구획정리사업이 시행된 제1기, 1980년대~1990년대 외곽개발 신도심인 연수동 및 계산동 등 대규모 택지개발사업이 시행된 제2기, 2000년대 이후 경제자유구역사업과 검단신도시 등으로 시가지가 광역적으로 확산된 제3기 외곽개발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제1기 1960년대 중·동구는 항만 연계한 산업을 중심으로 인구가 유입되면서 신포동 조계지를 중심으로 형성되었던 도심 영역이 동인천역으로까지 확장되었다.

1970년 수출5·6공단·인천기계공업단지·인천지방공업단지 등 개발이 시행되었다. 한편 1970년대부터 주안동·구월동 등 제1기 외곽개발사업이 본격적으로 시행되었다.


제2기 1985년 시청 및 인천지방경찰청 등 공공시설이 신포동에서 구월동으로 이전하자 신포동은 쇠퇴의 계기가 되었다.

한편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주변인 부평 일대 계산동 및 구월동·연수동 등에서 대규모 택지개발 사업이 진행된다. 간석, 부개, 십정 등 경인전철 주변 지역에서도 택지개발사업이 시행되었다. 그 결과 인천시에서는 인구분산화가 본격화되었다.


제3기 2000년대 이후 해안을 매립하여 송도, 청라지역이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되고 행정구역 개편으로 검단동 편임, 논현동 도시개발사업으로 시가지가 광역적으로 확산되었다. 또한 제2기 개발지역 일부에서 제3기 외곽개발지역으로 인구분산화가 진행되었다.


 인천시 도시개발에 따라 1995~2013년 사이에 신포동은 인구가 -11%, 서비스산업 종사자 -39%, 동인천동은 -16%, -52% 감소하였다.

반면에 남동구 구월1동(7.2%, 287% 증가), 구월2동(31%, 70% 증가), 장수∙서창동(552%, 1442% 증가), 남촌∙도림동(58%, 549% 증가), 논현∙고잔동(1413%, 3915% 증가), 논현1,2동 등이 인구증가와 함께 서비스산업 종사자사 크게 증가하였다.


부평구 경우 갈산1동(114%, 77%), 삼산1동(44%, 184%), 삼산2동(173%, 2035%),부개3동 (109%, 158%), 일신동(32%, 125%)이 인구증가와 함께 서비스산업 종사자가 크게 증가하였다.


계양구 경우 작전1동(8%, 93%), 작전∙서운동(119%, 2425%), 계양1동(302%. 501%), 계양2동

(31%, 18%) 인구증가와 함께 서비스산업 종사자가 크게 증가하였다.


서구 경우 검안경서동(889%, 662%), 연희동(284%, 297%), 검단동(156%, 333%), 검단2동(411%, 533%), 검단3동(769%, 1848%), 검단4동(2845%, 6134%)등이 인구증가와 함께 서비스산업 종사자가 크게 증가하였다.


연수구 경우 옥련1동(85%, 32%), 연수2동(-15%, 116%), 연수3동(23%, 431%), 청학동(18%, 220%), 동춘3동, 송도1동,2동 등이 인구증가와 함께 서비스산업 종사자가 크게 증가하였다.


 일반적으로 인구와 고용 변화간의 연구관계를 보면 인구 변화에 따라 소매업·서비스산업의 일자리가 영향을 받는다고 한다.

 따라서 인구와 고용의 중심지였던 신포동과 동인천 지역은 인천시의 대규모 개발정책에 따라 인구의 분산화가 이루어지고 그 결과 서비스산업 고용 분산화를 유발하여 낙후된 지역으로 전락하였다.


□ 신포동은 젠트리피케이션 단계인가?


 낙후된 지역에 젊고 가난한 예술인과 상인들이 찾아와 생기를 불어넣자 다시 사람들이 모이기 시작하고, 상권이 되살아나자 임대료가 치솟으며 수년간 그곳을 일궈 왔던 이들이 다시 임대료가 싼 곳을 찾아 떠난다는 것이 젠트리피케이션(gentrification)이론이다.

 그러면 낙후된 신포동지역은 언제부터 예술인과 상인들이 찾아와 지역 상권에 생기를 불어넣었을까?






  표에서 보면 2009년부터 2012년 까지 중구 지가변동률은 0.16%, 0.15%, 0.05%, -0.01%로 크게 하락한다. 그러나 예술・스포츠 여가관련 업종은 같은 기간 201개, 193개, 189개, 220개를 증가하며, 휴게음식점(문화예술인들 카페 등으로 허가) 21개, 26개, 29개 28개로 증가하고 있다.  따라서 낙후된 신포동 지역을 문화예술인들이 2009년부터 신포동의 상권을 살리고 있다.


  그러나 2012년 이후 예술・스포츠 여가관련 업종은 196개, 229개로 증가하고, 휴게음식적음 35개, 37개로 증가한다. 또한 부동산 임대업은 2013년 198개, 2014년 218개로 크게 증가한다. 이에 따라 지가변동률도 2013년 0.04%, 2014년 0.14%로 크게 상승한다.


 여기에 인천시는 신포로 27번길을 개항장 대표 거리로 만들다겠다는 계획과 수인선 개통에 따른 개발호재가 더하여 2014년 전후 신포동은 젠트리피케이션(gentrification) 단계로 진입한 것으로 파악된다.


 

젠트리피케이션(gentrification) 해결 방안에 대해


 젠트리피케이션 현상에 대한 해외에서는 어떻게 대응하고 있는지를 알기위해 지나 6월 12-21일까지 미국 뉴욕과 캐나다 몬트리올을 방문하였다. 젠트리피케이션을 어떻게 해결하는지 두 도시의 사례를 통해 알아보자.


뉴욕시 커뮤니티보드(Community Board)


  뉴욕시는 커뮤니티보드라는 자문기구가 있다. 1951년 주민들 의견을 접수하고 예산집행 및 도시계획의 문제들에 대해 자문하는 기구로 출발하였다. 1975년 시헌장을 개정하여 뉴욕시의 모든 도시계획 및 개발에 관한 이슈는 커뮤니티보드를 통해 수렴된다.

 뉴욕시의 커뮤니티보드는 주민이 주체가 되어 안건설명을 듣고 의견을 청취할 뿐만 아니라 공개적인 과정으로 운영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 도시계획 결정과정에서 주민의견은 공람․공고, 주민설명회 등 의견청취 방법이 있다. 그러나 일반주민들은 공람․공고에 대한 정보 접근도 어렵고, 주민설명회 또한 사업주체에 의해 일시적․ 일회적으로 시행되고 있다.

따라서 지역개발 대한 다양한 의사결정체계를 갖출 필요가 있는데 뉴욕시 커뮤니티보드가 좋은 사례이다.


퀘벡주 몬트리올시 사회적경제 지원정책


  몬트리올시는 사회적경제 지원정책으로 젠트리피케이션을 해결하고 있다.

몬트리올시 거주하는 예술가들은 주택협동조합을 만들어 주거와 작업실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2007년에 설립된 비영리단체이자 사회적기업인 몬트리올 크리에이티브 아틀리에(Ateliers Crétifs Montrél, ACM)은 예술가와 문화예술 단체에게 작업실과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몬트리올시 정부는 건물의 내부 수리와 디자인 작업을 위한 레노베이션 비용을 몬트리올 시가 전액 부담하고 있다. 시정부는 임대한 건물용도에 대한 조례를 적용하고 건물주와 약 50년 이상 장기 임대계약을 맺도록 유도하고 ACM이 운영하도록 하였다.


 우리나라 도시개발은 주로 공공부문 개발 정책에 따라 이루어지므로 공공기관의 역할은 중요한 요소이다. 따라서 인천시는 지역개발 대한 다양한 민주적인 의사결정을 수렴하는 뉴욕시 커뮤니티보드 사례와 예술가들을 위한 몬트리올시 사회적경제 지원정책을 적극적으로 도입하여 젠트리피케이션 현상을 해결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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