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 마을공동체 만들기 지원센터장 이혜경
<가재울 크리스마스 축제>
정부 협업사업으로 처음 시작된 소규모재생사업은 주민역량을 강화하는 과정을 토대로 향후 도시재생 뉴딜로 이어지는 기회지역을 대상으로 한다. 가재울마을은 정주율이 높은 지역으로 기존 단체의 활동과 주민들의 욕구에 기반한 다양한 활동들이 지속되는 있는 지역이다. 대표적으로 릴레이 장학금 운동을 이어가고 있는 <가좌4동 주민자치위원회>부터 어르신 돌봄 활동과 동네골목 청소 등 탄탄할 결집력으로 활동하는 <부녀회>, <콘체르트아트하우스>와 <인형극단 하늘>, 도예공방 <아바노스> 등 다양한 네트워크와 문화공간이 주민들과 다양한 소통을 하고 있다. 특히 2011년 주민의 힘으로 만들고 운영해오는 청소년인문학도서관 느루는 지역사회를 연결하는 플랫폼 역할을 하고 있다. 2019년 11월 마을극장 <나무>가 만들어지면서 주민거점 공간이 더 늘어났다. <나무>는 가재울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지역사회 네트워크의 결합으로 만들어진 커뮤니티 공간으로써 의미가 매우 크다고 할 수 있다. 인천마을공동체 만들기 지원센터는 주민들과 소통과 합의를 통해 소규모재생사업을 결정하였고 주민들의 욕구를 기반으로 지금까지 컨설팅 등 지원을 지속해오고 있다. 이 사업은 가재울 주민들의 역량이 기반이 되었기에 시도해볼 수 있었다.
1단계 거점공간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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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단계 운영주체 형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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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단계 뉴딜예비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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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자치위원회, 행정 협력 거점공간 후원회 조직 거점공간 토론회 운영위원회 구성 청년 기획단 운영 |
거점공간 임대, 리모델링 지역사회네트워크구성 커뮤니티프로그램 운영 - 지역단위 문화예술교육 - 지역단위 인문학 프로그램 - 지역단위 프로젝트 기획 - 지역단위 콘텐츠 개발 지역단위 축제 운영 |
전문자문단 위촉 및 자문 커뮤니티프로그램 운영 지역자원조사 커뮤니티매핑 지역스토리 발굴 지역이슈조사 뉴딜 사업계획안 작성 예비 뉴딜주민협의체 구성 지속화 방안 검토 |
(출처: 2018 가재울마을 소규모재생 사업계획(안))
가재울마을 소규모재생사업은 2018년 하반기부터 3단계에 걸친 계획을 수립하였다. 애초에 국토부에 제출했던 사업계획은 2018년에서 2019년에 이르기까지 주민역량강화에 집중하고 이를 토대로 2019년 하반기에 뉴딜예비활동을 하는 계획이었다. 그러나 공공의 뉴딜공모사업 응모를 위해 가장 나중에 진행을 하려고 했던 뉴딜예비활동을 먼저 실행해야했다. 이 때문에 자원발굴과 의제선정, 도시재생대학, 주민공청회 등이 급하게 진행이 된 시기가 있었다. 덕분에 도시재생 뉴딜에 대한 주민의 기대감은 커졌지만 국토부에서 인천 서구의 뉴딜사업 집행률 20% 이상으로 제시함에 따라 결국 가재울 서구청의 뉴딜사업공모는 제출하지 못하게 되었다. 이를 통해 사업을 진행하던 주민조직과 행정은 주민의 역량을 기반으로 한 주민의 시간에 맞추어 재생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되었고 사업계획과 예산을 변경하며 탄력적으로 사업을 진행하였다.이 과정에서 <나무>의 지속성을 위한 서구청의 공간지원에 대한 약속은 커뮤니티를 회복하는데 훌륭한 버팀목의 역할을 해주었다. 이는 서구청 도시재생과의 지역의 특성에 대한 이해가 바탕이 되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커뮤니티공간의 공공성을 어떻게 만들어내고 유지할 것인가의 고민 속에서 서구청 도시재생경관과의 역할은 공공의 역할에 대한 모범을 보여주었다. 민관의 수평적인 협업과 신뢰가 커뮤니티의 지속가능한 공간을 만들 수 있는 기본적인 힘이 되었다고 볼 수 있다.
사 업 명 | 사업내용 |
물감으로 표현하는 마음, 수채화 | •지역예술가와 연계한 마을강사를 통해 주민대상의 수채화 교육 진행 |
청소년과 함께 하는 마을재생 : 미니정원 만들기, 겨울나무 옷 입히기, 가재울 마을을 맵핑하라~ |
•가로변 공간 환경개선을 위해 쌈지공간을 정비하는 게릴라 가드닝, 양말 목공예(양말공장 폐기물)를 활용한 겨울나무 동해 예방 및 해충방지 활동, 동네한바퀴 등 지역의 청소년들과 함께 마을의 곳곳을 재생하는 활동 진행 |
쿠킹클래스 | •음식나눔 활동을 위한 교육, 봉사와 나눔을 통한 주민관계 확대 유도의 장으로 운영 -요리쿡, 앙금플라워 떡케이크, 초코쿠키와 마들렌 만들기, 강정만들기 |
마을극장 객석의자 | •‘나무’에서 활용하기 위한 객석의자를 만들기를 위한 목공예 체험프로그램 진행 |
행복한 정원사 | •우리집 작은 화분부터 골목과 담의 경관, 마을의 버려진 공간 가꾸기까지 ‘마을정원사’ 양성의 입문단계 진행 |
사랑방뜨개질 | •뜨개질 동아리와 연계, 뜨개질의 기초 교육 및 모자, 목도리 뜨기 진행, 마을 나눔 계획 |
집수리 프로젝트 | •지역기술자를 마을강사로 하여 난방과 단열, 누수와 동파 관련 집수리 교육 및 노인정 등 재능나눔 진행 |
우리마을 도예공방 역사와 문화가 함께하는 세계음악기행 |
•우리마을의 예술공간에서 이웃주민들과 함께 도예체험과 세계음악여행을 통해 나눔을 실천하고 음악적 소양을 쌓아가는 공동체교육 진행 |
우체통 만들기 | •낯선 공구들을 사용하여 재단된 우체통을 조립하고 색칠하는 과정, 수강생이 2개씩 만들어 이웃과 나눔을 실천하고 골목길의 미관을 돋보이도록 한 공동체 활동 |
사회적경제기업 협동조합 강의 | •주민들이 경제공동체의 개념을 이해하고 동시에 관련 교육으로 역량을 쌓을 수 있도록 함 |
퍼실리테이터 양성과정 (기본) | •퍼실리테이터 양성과정을 통해 교육받은 주민들이 주민총회에서 퍼실리테이터로 활동 |
(출처: 가재울 지역자원조사 자료집 <가재울 마을이야기>, 가재울도시재생 현장센터)
이러한 학습의 장은 주민의 관계망 형성과 아울러 장기적으로는 ‘마을에서 함께 산다는 것’에 대한 인식과 더불어 지역사회를 변화시킬 수 있는 주민주체를 형성하는 계기가 된다. 공간 <나무>를 지속적으로 운영하기 위해서도 운영위원회는 반드시 필요하다. 특히 주민 구심점의 역할은 지역사회 네트워크를 만들고 유지하는데 집중되어야한다. 가재울마을은 주민들의 다양한 재능공유를 통해 주민참여를 확대해왔고 운영주체, 즉 구심점을 만드는데 커다란 역할을 했다. 특히 지역의 자원조사를 함께 하면서 지역사회의 공간, 환경, 이웃 등에 대한 인식을 갖게 되었고 ‘지속가능한 마을’에 대해 고민해보는 시간이 되었음을 알 수 있다. 2019년 5월에 100여명의 주민이 참석한 주민공청회 결과, 다섯 개의 주제에 대한 주민의견을 정리하였고 이에 따른 결과물을 마스터플랜에 얹을 수 있었다. 이러한 주민의견과 참여를 바탕으로 2020뉴딜이 준비되고 있다.[주민공청회 결과] (출처: 가재울 지역자원조사 자료집 <가재울 마을이야기>, 가재울도시재생 현장센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