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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관문 인천' 전세계에 생생히 알려요

신문News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4-05-15 10:43
조회
344
'한국의 관문 인천' 전세계에 생생히 알려요
'한국국제교류재단 '코리아나' 올 봄호 발행
2014년 05월 15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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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년 김재열 작품 -인천 앞바다에서 바라 본 개항장 제물포항 전경.

'인천의 어제·오늘' 다룬 5개 섹션 특집 눈길

'비류 건국부터 인천공항까지 역사·문화 담아

'신경숙 소설로 묘사·인천 앞바다 섬들 소개

한국국제교류재단(이사장 유현석)이 발행하는 계간지 <코리아나>가 올 봄호 특집으로 '인천의 어제와 오늘'을 다뤄 눈길을 끌고 있다.

문화예술전문 종합지인 <코리아나>는 한국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한국문화의 독창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1987년에 창간한 계간지. 그간 다양한 특집기사와 함께 생활양식, 문화유산, 자연환경, 문학작품, 인물 등을 소개해 호평을 받아 왔다. 영어, 중국어, 일본어, 프랑스어, 러시아어, 스페인어. 독일어, 아랍어, 인도네시아어 등 9개 언어로 발간해 해외 160여 개국에 배포하는 국내 최대의 해외소개 종합지다. 체계적 내용과 편집으로 국내외 독자들로부터 한국문화 이해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는 평가를 받아 왔다.

이 같은 잡지의 특성상 외국 정상이 대거 내한했던 2010년 G20 정상회의, 2012년 핵안보 정상회의 등에서 대대적으로 배포해 활용했으며, 한국잡지협회로부터 2007년, 2008년, 2010년 등 3회에 걸쳐 '우수전문 잡지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번 봄호의 특집은 국내외 독자들에게 인천의 역사와 문화예술, 지리적 환경 등을 본격적으로 알리는 동시에 아시아경기대회 개최 도시로서의 위상을 알리는 데 중점으로 두었다. 편집진은 발행에 앞서 이례적으로 인천에서 현지 '편집회의'를 갖기도 했다. 이와 함께 이경희 편집장를 비롯한 '코리아나' 팀은 지역인사들의 안내를 받아 강화 참성단, 광성보, 이민사박물관, 개항박물관, 짜장면박물관, 옛 청국과 일본 조계지 등을 돌아보고 편집진 자신들의 인천 지역 이해도를 높이기도 했다.

편집진은 숙의 끝에 잡지의 생명인 표지를 개항장 풍경으로 택했다. 인천의 도시적 성격을 형성하는 데 결정적 영향을 끼친 것이 '개항'이라고 여겼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그간 개항장의 건축물과 풍광을 그려온 김재열 화백(현 인천예총 회장)의 수채화에 주목하고 이를 표지로 장식했고, 본문에서도 여러 작품을 도판으로 선보였다. '그리자유' 기법으로 그린 이번 작품들은 개항기 인천의 정취가 물씬 풍기는 풍광으로 독자의 가독성을 크게 높이고 있다.
 

 

  
▲ '한국국제교류재단'코리아나'올 봄호

▲인천에 관한 몇 가지의 이야기들

주요 내용은 본보 조우성 주필의 '한국의 관문, 인천의 역사', 인천 출신인 이창기 시인의 '안과 밖을 융합한 도시', 소설가 신경숙 씨의 '장편소설 <리진>이 묘사한 인천', 자유기고가 벤 잭슨의 '개항 항구에서 넘버 원 공항으로', 강제윤 프레시안 인문학습원 '섬학교' 교장의 '살아 있는 생태계의 보고, 인천 앞바다의 섬들' 등이다.

조우성 주필은 장문의 기고문을 통해 인천사의 어제와 오늘을 전하는 한편 "지금까지 인천 지역 사회가 지역적 연고주의에 크게 매이지 않고 '해불양수(海不讓水)적 포용성과 다양성, 역동성을 지니며 발전해 올 수 있었던 것은 인천의 큰 장점"이라고 말한다. 이어 그 구체적인 실현상인 선구적인 해외진출이었던 '하와이 이민'과 인하대학의 설립, 한국이민사박물관 설립의 의의 등을 소개한다.

이창기 시인은 '안과 밖을 융합한 도시'에서 "문화사적인 큰 틀에서 볼 때 인천은 참으로 상징적인 도시이다. 자장면과 차이나타운은 그런 인천을 이해하는 중요한 키워드 들이다. 인천의 차이나타운에는 중국인들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특별한 문화와 경관이 분명 존재한다. 그러나 이를 테면 옛 일본조계와 중국조계 사이 길에 서 있는 공자상이나 삼국지에 등장하는 등장인물을 그려 놓은 '삼국지 거리'는 굳이 중국만의 문화로 따로 떼어내 볼 수 없다"고 전한다.

그는 이어 "중국은 2000년 한국 단체 여행을 자유화했으며, 한국은 2001년에 동북아의 허브를 자처하는 인천국제공항을 열었다. 같은 해 인천시는 화교 거류지와 월미도 일대를 관광특구로 지정했다. 2003년에는 인천에 세 곳의 경제자유구역을 지정했다. 그리고 2005년 처음으로 서울에서 세계화상대회가 열렸다. 지난해 12월에는 송도에 녹색기후기금(GCF) 사무국이 문을 열었다. 세계은행 한국사무소도 송도에 곧 들어설 예정이다. 올해에는 중국 광저우에 이어 인천에서 하계 아시안게임도 열린다. 20세기 중반까지 전쟁의 참화 속에 가난한 개발도상권의 일부였던 인천은 이제 싱가포르나 홍콩과 경쟁하며 새로 정복할 시장과 산업을 찾아 세계 무대로 성큼 다가서고 있다"고 강조한다.

소설가 신경숙은 조선의 궁중무희 리진과 프랑스 외교관의 운명을 건 사랑을 그린 <리진>을 통해 인천의 빛깔을 묘사했다. 그의 소설에선 중국인 거리에 사는 중국인, 작은 어촌마을이었던 제물포의 모습, 잿빛 개펄 등 개항 당시 인천의 모습이 생생하게 드러난다. 강제윤 교장은 인천앞바다에 떠 있는 130여 개의 크고 작은 섬들을 언급하며 인천사람들의 삶을 조명한다. 화산섬이었던 굴업도, 전설이 된 연평도 파시, 신비의 모래섬 이작도, 늙은 신의 마지막 작품 백령도에서부터 10억 년 전의 화석 소청도 스트로마톨라이트에 이르기까지 인천의 섬들을 이야기한다.

자유기고가 벤 잭슨은 인천국제공항을 집중 탐구한다. 그는 인천공항이 동북아에서 가장 중요한 공항이며 국제공항협회가 9년 째 계속적으로 세계공항으로 선정하고 있다는 소식을 전한다. 이와 함께 자신의 공항이용 체험기를 언급하고 인천공항의 최첨단 국제화 시스템을 소개한다. 공항의 이면과 외형, 미래까지도 예측하고 있다.

▲인천이란 역동적인 도시의 미래

미국을 대표하는 도시문화 전문가인 조엘 코트긴은 도시를 위대하게 만들고 도시 문화를 번성하게 하고, 지속 가능하게 하는 요소로 "장소의 신성함, 안전을 제공하고 권력을 발산할 수 있는 능력, 그리고 도시에 활력을 주는 통상의 역할" 세 가지를 꼽았다. 이 요소들이 도시의 총체적인 건강을 결정해 왔다는 것이다. 개항과 함께 한국에서 맨 처음 생긴 등대인 팔미도 등대가 2014년 6월1일 점등 110주년을 맞는다. 낡고 오래됐지만 여전히 더 나은 내일을 향한 부푼 꿈을 안고 바다를 오가는 수많은 사람들의 네비게이터인 팔미도 등대, 그것이 인천이 상징하는 '장소의 신성함'이 아닐까. 이 신성함이 애향심이나 경외감을 넘어서 모든 이에게 "사회적으로 중요한 신화들"을 재구성해내도록 부추기고 또 이끄는 것이 아닐까.

조우성 주필은 "인구 구조의 변화로 인천은 오늘날 대한민국 제3의 도시로 성장했다. 그러나 2000여년 전 고구려의 왕자 비류로부터 시작된 이주(移住)의 역사는 이 도시의 정체성 형성에 여전히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1883년의 개항이 19세기 해양의 시대에 제국주의자들의 포함외교에 의한 강압적, 피동적 역사 전개였다면, 2001년 인천국제공항의 개항은 21세기 우주 항공시대에 우리가 우리의 힘으로 세계를 향해 문을 연 진정한 개항이었다"고 말했다.

/김진국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