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자료실

마을과 연계한 읽을거리 및 볼거리, 지원센터 결과자료집과 마을공동체 만들기 공모사업과 관련 자료 등을 함께 나눕니다.

[문화예술교육으로 지역공동체 만들기] 창의성과 올바른 인성을 키워주는 문화예술교육

읽을거리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4-05-16 10:18
조회
337
창의성과 올바른 인성을 키워주는 문화예술교육[기획연재] 문화예술교육을 통해 지역이 바뀐다 ① 문화예술교육의 중요성
장호영 기자  |  [email protected]
폰트키우기폰트줄이기프린트하기메일보내기신고하기
[356호] 승인 2010.09.05  00:02:13


트위터페이스북미투데이요즘네이버구글msn

<편집자주> 시대가 다양화되면서 창조적인 사고의 필요성도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한국의 교육정책은 여전히 국어ㆍ수학ㆍ사회ㆍ과학ㆍ영어 등 5대 교과목 중심의 획일적 교육을 강조하고 있다. 이명박 정부가 들어선 후 일명 일제고사를 치르게 되면서부터는 이 같은 현상은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 초등학교 6학년 학생들에게도 일제고사를 대비한 문제풀이와 답을 알려주는 수업이 확대되고 있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그나마 있던 체육ㆍ미술ㆍ음악 등의 예체능 교과마저 2011년부터는 줄어들 위기에 처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문화예술교육이 창의력과 유연한 사고를 길러주고 올바른 인성을 키워주는 반드시 필요한 교육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또한 소득 수준이 높아지고 교육 여건이 개선되면서 지역주민들도 문화향유 욕구가 높아지고 있기에, 일반 성인과 지역주민들을 위한 문화예술교육 또한 그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제대로 된 문화향유를 위해서는 문화예술교육이 전제돼야하기 때문이다.

지역신문발전위원회가 주관한 이번 공동기획취재를 통해 문화예술교육에 대한 정의와 중요성, 문화예술교육으로 공교육 현장과 지역사회를 바꾼 국내와 해외 사례를 살펴봄으로써 인천과 부평의 문화예술교육으로 지역공동체 만들기의 미래를 그려보고자 한다.

<연재순서>

1. 문화예술교육의 중요성
2. 문화예술교육을 통해 지역이 바뀐다
   
- 국내 사례(경기도 양평 조현초교와 세월초교)
3. 문화예술교육을 통해 지역이 바뀐다
    - 일본 사례 1(전국공민관연합회와 세타가야 문화재단, ‘예술가와 어린이들’)
4. 문화예술교육을 통해 지역이 바뀐다
    - 일본 사례 2(토리데 문화사업단과 요코하마 예술문화진흥재단)
5. 인천과 부평의 문화예술교육 현황과 사례
6. 인천과 부평, 문화예술교육 어떻게 만들어 갈까? 

  
▲ 2009년 예술강사 지원 사업으로 서울 청운초등학교 학생들이 강사로부터 국악을 배우고 있다. <사진제공ㆍ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기능적 예능교육에서 통합적 교육으로

문화예술교육은 문화예술ㆍ문화산업ㆍ문화재를 교육내용으로 하거나 교육과정에 활용하는 교육으로 학교와 사회 문화예술교육으로 구분된다. 즉 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돕거나 예술 창작 작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도록 하는 것이 문화예술교육이다. 그동안 학교에서 진행됐던 기능적 예능교육에서 체험과 소통을 중시하는 통합적 교육으로 의미가 변화했다고 봐야한다.

문화예술교육은 일상의 삶에서 문화예술을 경험하며 창의적으로 자아를 표현하고 통합적 사고와 다양성에 대해 이해할 수 있도록 한다. 타인에 대한 이해와 소통능력도 배양되며 미래사회를 위한 문화시민으로 성장하는 데 도움을 준다.

어렸을 때부터 문화예술교육을 접하면 문화향유 방법을 습득할 수 있으며 창의성과 예술적 감수성이 배양된다. 아동들에게는 문화예술교육을 통해 공연ㆍ시각예술ㆍ미디어 등을 활용한 다양한 교육활동을 진행할 수 있으며, 성인이 돼서는 문화예술을 통해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작용할 수 있다.

  
▲ 2008 군 문화예술교육지원사업으로 육군 32사단 군악대가 뮤지컬 '오! 해피주스' 공연을 펼치고 있다. <사진제공ㆍ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문화예술교육지원법의 제정ㆍ시행

한국에서 문화예술교육의 정책적 기반이 마련된 것은 노무현 정부 시절이었던 2005년부터다. 2005년 2월 재단법인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 설립된 후 2005년 12월 국회에서 ‘문화예술교육지원법’이 제정돼 이듬해 6월 시행됐다.

법안이 만들어지던 당시는 전 세계적으로 이미 문화적 정책이 공급자 위주의 정책에서 향유자 위주의 정책으로 전화됐던 시기다. 때문에 한국에서도 개개인의 문화적 삶의 질 향상과 국가의 문화역량을 강화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하며 법안을 제정한 것이다.

‘문화예술교육지원법’ 제정 이후 당시 문화부와 교육부는 공동연구와 입법예고 심사를 거쳐 2005년 6월 지원법을 시행했다. 지원법에는 문화예술교육에 대한 용어 정리와 문화예술교육위원회, 지역문화예술교육지원협의회를 설치하고 문화예술교육진흥원과 지역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를 설치하게 돼있다. 또한 학교와 사회에서 문화예술교육을 지원하고 문화예술교육 전문 인력 교육기관 지정, 국공립 문화예술교육시설의 문화예술교육 전문 인력 배치 등을 담고 있다.

문화예술교육의 사업영역으로는 학교문화예술교육(예술강사제 실시, 학교와 지역사회 연계프로그램, 방과후교실 활용, 학교축제 지원, 농산촌 폐교활용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 문화기반시설 연계 문화예술교육(문화예술회관, 문화의집, 박물관ㆍ미술관), 사회 취약층 등 대상별 문화예술교육(노인ㆍ장애인ㆍ교정시설ㆍ군인ㆍ이주여성ㆍ아동복지시설ㆍ소년원학교 문화예술교육)이 있다.

현 한국 문화예술교육의 방향

  
▲ 2008 문화예술교육 선도학교로 지정된 서울시 한빛맹학교에서 학생들이 타악기를 배우고 있다. <사진제공ㆍ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현재 한국의 문화예술교육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 대부분을 담당하고 있다. 그렇다보니 진흥원이 문화예술교육을 담당하면서 교육과학기술부가 책임을 떠넘긴 것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도 있다. 또한 교과부에서는 그나마 정규교과에 남아있던 미술ㆍ음악ㆍ체육 등의 예체능 수업시수를 통합적으로 운영하면서 있던 수업시수마저 줄이는 상황에서 진흥원이 진행하는 학교 안에서의 문화예술교육과 엇박자를 내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진흥원의 이사였던 이선철 감자꽃스튜디오 대표는 “그동안 학교 안팎의 문화예술교육은 주로 전문가를 길러내기 위한 예능의 측면에 치우친 감이 많아, 재능 있는 소수에게는 고통을 동반하는 훈련으로 대다수에게는 의례적인 통과 과목으로 여겨졌던 것이 사실”이라며 “하지만 최근 문화예술정책은 향유자를 중심으로 방향을 잡아가고 있다. 청소년에게도 예술을 통한 인성교육의 측면이 더 강조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문화예술은 오랜 시간에 걸쳐 창의력과 유연한 사고를 길러주고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순기능이 있다”며 “따라서 문화예술에 대한 심미안과 감수성을 계발하고 향유 능력을 기르기 위한 교육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 2009년 문화예술교육 선도학교로 지정된 서울시 장원중학교의 뮤지컬 수업 모습. <사진제공ㆍ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2004~2005년 지역의 초등학생들과 어린이 골목 지리 탐험대, 지하도 설계 프로젝트, 말바우 시장 아케이드 등 문화예술교육을 진행한 전고필 광주광역시 북구문화의집 관장은 이렇게 말했다.

“문화예술교육으로 학생들은 지역주민 모두의 삶이 훌륭한 교과서이자 스승이라는 점을 깨닫게 되고, 행정관청이나 지역주민들이 교육에 참여해 학생들에게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는 등 지역공동체의 모습을 그리게 됐다. 또한 가족과 지역사회, 학교의 관계가 보다 밀접해지고 학생 개개인은 자신의 잠재된 능력을 발견하는 계기가 됐으며 성적 중심의 학급 내 위계질서가 해체되는 효과도 가져왔다”

※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위원회가 주관한 공동기획취재에 의해 이뤄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