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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는 서구 ‘도란도란’청소년 문화체험 ‘계양에서 행복찾기’

신문News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5-09-15 12:02
조회
601
‘동네의 기적’… 아이들 웃음 소리가 커졌다
책 읽는 서구 ‘도란도란’청소년 문화체험 ‘계양에서 행복찾기’
주민들 스스로 가꾼 ‘마을공동체’ 눈길, 市 지원 줄어 아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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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5.09.15    저작권자 © 경기일보

14일 오후 4시께 인천시 서구 연희동의 한 태권도 도장. ‘얍’하는 기합소리 대신 ‘도란도란’ 책 읽는 소리가 들려온다. 12명의 아이가 도장 바닥에 앉아 귀를 쫑긋 세우고 선생님이 들려주는 ‘여섯 사람’ 이야기에 푹 빠져 있다.

‘여섯 사람’은 평화를 원했던 여섯 사람이 전쟁을 벌이게 되는 과정을 담은 책이다. 이야기를 다 들은 아이들에게 평화란 무엇인 것 같으냐고 물으니 ‘가족’, ‘다투지 않고 행복하게 사는 것’이라는 다양한 대답이 돌아온다.

책 읽기가 끝나자 12명의 아이는 6명씩 나뉘어 ‘우리 집에 왜 왔니’ 놀이를 시작했다. ‘도란도란’했던 분위기는 금세 ‘소란소란’해졌다.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커진다.

서구의 대표 마을공동체인 ‘도란도란’이다. 지난 2012년 풀뿌리미디어도서관을 중심으로 지역상점과 어린이집, 학원 등을 직접 찾아가 책을 읽어주거나 책을 배달하면서 지역사회를 연결하고 있다.

도서관에 가고 싶어도 갈 수 없는 상인이나 학원 아니면 TV, 스마트폰에 빠진 아이를 위해 엄마들이 주축이 돼 활동하고 있다.

강윤희 사무국장은 “비록 ‘작은’ 도서관이지만 엄마들이 비상금 털고 십시일반 모아 만든 ‘큰’ 보금자리”라며 “지역에 무언가 이바지한다기보다 같이 살아가고 있다는 것, 관계를 맺는 것, 공동체를 회복한다는 것을 깨닫는 게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계양의 ‘계양에서 행복찾기’는 가족이기주의에서 벗어나 마을주민이 함께 아이를 키우는 마을교육공동체다. 주입식 교육과 치열한 경쟁에 몰린 아이들이 다양한 활동을 하면서 스스로 꿈과 미래를 그릴 수 있도록 주민이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아이들과 청소년들이 직접 영어뮤지컬을 기획하고, 의상을 만들고, 무대에 오르거나 냉장고 속 재료만으로 요리도 가르친다. 앞으로는 세대를 아우를 수 있도록 노인복지시설과 연계하는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

현재 인천지역에는 31개 마을공동체가 운영되고 있다. 그러나 초기 4억 1천만 원이던 예산은 올해 1억 원까지 줄었다. 마을공동체 운영진들은 공동체가 자리 잡으려면 안정적인 재원확보가 우선돼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시 관계자는 “내년에는 올해보다 예산을 늘려 2억 원가량 확보할 계획”이라면서 “다음 달께 마을활동가 100여 명이 한자리에 모여 마을공동체의 더 나은 미래를 논하는 자리를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