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마을공동체 활동가 30여명, 전주 마을공동체에서 이야기를 만나다

인천 마을공동체 활동가 30여명, 전주 마을공동체에서 이야기를 만나다

  • 입력:2013.12.29 14:53
  • 수정:2013.12.29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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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사회] “폐지를 줍는 마을 주민들이 책을 가져와 자신들의 공간을 만들면서 헌책방이 탄생하고, 여기에 음악을 하는 젊은이들이 찾아와 문화공간이 만들어 졌습니다.”

27일부터 1박2일간 펼쳐진 인천시마을공동체지원센터 주최 ‘2013마을만들기 활동가 워크숍’에 참여한 30여명의 인천시민들에게 소년가장 출신 마을공동체 전문가 채성태(39) 문화공간 싹 대표는 “버려진 실내낚시터를 문화공간으로 바꾸면서 마을에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의 활동은 94년부터 사람을 만나고, 요구사항을 들어주면서 참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채씨는 어린이들에게도 각자의 역할을 부여해 자기 목소리를 내면서 공동체가 이루어지는 모델을 만들기위해 쓰레기장으로 방치된 건물 입구에 대형 벽화를 그리는 일을 추진하면서 서신초등학교와 손잡고 벽화동아리를 구성했다. 책을 펼친 모양을 생각해낸 것도 어린이였다.

학교에서는 외지에서 마을공동체를 방문하는 방문객들을 위해 학교 시청각실과 화장실을 개방해 동참하고 있었다. 지난 6월 29일에는 학교운동장을 빨래터로 만들어 어린이들은 빨래를 모으고, 청년들은 세탁물을 분배하면서 이웃사촌이 협력하는 마을공동체의 롤모델을 선보이기도 했다.

전주를 대표하는 또 다른 마을공동체는 전동3가 남부시장에 펼쳐지고 있었다. ‘청년장사꾼만들기’ 프로젝트를 통해 남부시장을 찾아오는 10~30대의 비율이 20%가량 늘어나게 하는 원동력이 사회적기업 이음을 통해 이뤄진 것이다.

이곳은 전국 최초로 전통시장 활성화와 실업의 대안을 모색한 곳으로 인천의 신포시장 청년창업에도 영향을 주는 등 전국 곳곳에서 찾아오는 명소로 발전했다. 대기업을 퇴사한 한 창업자는 대기업에서 받은 월급정도를 벌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청년들이 실패하더라도 재기할 수 있도록 가게의 임대료가 싼 것도 장점이었다.

박종렬(목사) 인천시마을공동체지원센터장은 29일 “스웨덴이 모든 국민을 가족으로 보고 정책을 펴는 것처럼 마을공동체를 회복시키는 일이 시급하다”고 제언했다.

인천=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창교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