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앞바다에 인천사람들은 없다! (인천in)

  • 인천 앞바다에 인천사람들은 없다!
  • <뉴스분석> 인천 바다 정부 마음대로 주무럭, 지역주권 차원에서 되찾아야
  • 14-02-06 22:37ㅣ 이장열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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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5일 해양수산부는 제5차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영종도 준설토투기장에 2020년까지 사업비 2조400억원을 투입해 국제 관광레저단지 영종도 드림아일랜드 개발 계획을  발표했다. 

    인천 바다를 준설하면서 생긴 준설토을 투기하기 위해 정부가 인천시와 협의도 없이 지정한 영종도 준설토 투기장의 사용기간 완료를 앞둔 시점에서 이 준설토투기장을 ‘영종드림아일랜드’로 개발한다는 계획도 인천시와 아무런 협의 없이 수립해서 느닷없이 발표한 것이다. 

    이에 대해 인천녹색연합 장정구 사무처장은 “해수부가 투기장을 이용해서 땅 장사는 것도 문제이지만, 인천시민들과 상의 없이 진행하는 것이 더욱 큰 문제다. 인천시는 인천 바다에 대한 정책과 비젼이 전무한 상태이기에 이렇게 엄청난 일들이 자기 안방에서 벌어지고 있는데에도 여전히 넋을 놓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뿐만 아니다. 인천 앞바다는 정부가 마음대로 선을 긋고 개발을 진행한다. 인천시민들의 의견 수렴은 일체없이 정부가 정해 놓은 밑그림에 구색을 맞춘다. 그 대표적인 경우가 인천내항 개발 사업이다. 정부는 항만의 기능재배치라는 계획에 근거해서 인천사람들과 상의도 없이 인천항의 기능재배치를 밀어부치고 있다. 

    이런 밀어부치기는 항만은 국가가 관리 통제해야 한다는 오래되고 낡고, 시대에 뒤떨어진 사고들이 그대로 남아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인천의 앞바다가 정부에 의해 난도질 당하고 있는 것이다.  정부가 인천신항을 계획하면서 기능재배치하면서, 인천 내항에 위치한 국제여객터미널을  인천 사람들과 논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이전한다는 계획을 수립해서 밀어부치고 있다. 

    인천사람들의 삶의 터전인 인천 앞바다가 정부에 의해 일방적으로 계획이 수립되고, 매립되고, 개발되는데에도 인천시민들의 오랜 삶의 터진을 보호해야 할 인천시는 아무런 입장도 내놓지 못하고 있다. 특히 인천 앞바다에서 횡행하는 정부의 독선적인 방식에 제동을 걸 의지가 없다는 데에서 지방자치의 가치를 제대로 이해를 하고 있는지 하는 의문이 든다.  

    인천지역 언론에서도 인천사람들과 의논도 없이 정부가 일방적으로 인천 앞바다를 매립하고, 준설하고, 그곳을 개발한다는 계획에 대해서 인천 사람의 시선에서 다가서는 기사들은 찾아보기 힘들다. 인천의 바다가 인천 사람들의 것이라는 생각이 지역 언론에서조차 존재하지 않는구나 하는 생각을 떨쳐 버릴 수가 없다. 

    인천시는 인천 앞바다가 정부의 일방적이고 소통없는 정책 추진으로 허망하게 사라져 버리기 전에 국제여객터미널 이전과 영종도 드림아일랜드 개발에 대해서 인천의 지역주권를 되찾는 차원에서 정부에 공식적으로 문제제기하고 입장을 내놓을 중요한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