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기업 늘어나야 좋은 세상” 취업난 잊고 재능기부 첫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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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기업 늘어나야 좋은 세상” 취업난 잊고 재능기부 첫걸음
<9>‘사회적기업 알림이’ 인천남구 대학생기자단
2014년 03월 03일 (월)  지면보기   |   18면 정회진 기자 [email protected]
   
 
  ▲ 지난달 28일 오후 인천시 남구 ‘두레온’에서 대학생 기자단과 김용구(사진 맨 오른쪽) 남구 사회적경제지원센터장 등이 첫 모임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전공과 토익책을 잠시 덮어둔 9명의 대학생들의 얼굴엔 걱정보다 희망과 설렘이 엿보인다. 이들 대학생들은 인천지역의 착한 사회적기업을 찾아 홍보하는 남구사회적경제지원센터 제1기 대학생 기자단이다.

지난달 28일 인천시 남구 홈플러스(인하점) 2층에 위치한 ‘두레온’에서 만난 이들은 취업 준비에 지쳐있는 여느 대학생들과 달리 젊은 패기가 넘쳤다. 두레온은 사회적기업에서 생산된 제품을 판매하는 복합매장이다.

이들은 지원센터의 도움을 받아 월 2회 지역내 사회적기업과, 마을기업, 그리고 협동조합 등을 탐방하고 기사화해 제품과 서비스를 홍보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사회적기업 제품에 대해 선입견을 갖고 있거나 좋은 품질에도 잘 알려지지 않는 한계를 보완해 기업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재능기부를 하는 셈이다.
현재 인천지역에 사회적기업은 남구 34개, 부평구 13개 등 모두 126개가 있다. 또 자활기업 51개, 마을기업 75개, 협동조합 100개 등 사회적기업이 점차 확산되고 있는 추세다.
이번에 1기 대학생기자단에 참가하게 된 최은실(25·인하대)씨는 친구의 권유로 선뜻 동참하기로 마음먹었다.

최 씨는 “광고 분야에 취업을 하기 위해 준비하던 중에 문득 광고홍보가 누구를 위해 하는 것인지 생각이 들어 고민하게 됐다”며 “정부와 기업도 해결하기 어려운 고용창출, 복지서비스 등을 수행하는 사람들을 돕는다는 것 자체가 의미 있는 일이라고 생각해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광고홍보업체를 운영하고 있는 황준목(27)씨도 아름다운 홍보에 발 벗고 나섰다.
평소 그는 사회적 기업의 중요성에 대해 대기업으로 편중돼 있는 현재 경제적 구조로 인해 발생하는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최상의 대안이라고 여겼다.

현재 한 대기업의 SNS 홍보 대행을 맡고 있는 그는 노하우를 십분 활용해 사회적기업을 도울 생각이다. 하지만 그는 이번 활동이 협동조합을 벤치마킹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고 다양한 인적네트워크를 쌓을 수도 있어 오히려 얻는 것이 더 많을 것이라며 기대감에 가득찼다.
이들이 첫 탐방기업으로 선택한 곳은 ㈜다사랑 간병서비스. 의료 사각지대에 있는 저소득층 환자들에게 무료간병서비스를 지원해 열악한 복지서비스를 개선하고, 여성 취약계층의 일자리를 창출 등 사회적 목적을 추구하기 위해 설립됐다. 앞으로 이들은 남구와 부평구 등을 중심으로 인천지역의 사회적기업을 일반 시민들에게 널리 알릴 예정이다.
김용구 남구사회적경제지원센터장은 “사회적기업이 좋은 아이템인데도 인식도가 낮고 호응도가 낮아 지속적으로 기업활동을 이어가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번 1기 대학생 기자단의 자원활동이 사회적기업이 자체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