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박물관 초대 최용백 사진전

  • 철도박물관 초대 최용백 사진전
  • <수인선 소래철교>, 5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
  • 14-04-28 01:05ㅣ 신은주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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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용백, 초대사진전- 팜플렛 표지
     
     
    철도박물관(관장 손길선)은 오는 5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 특별전시실에서 다큐멘터리 사진작가 최용백의 초대전을 연다.
    이번 작품은 수인선(水仁線) 협궤열차(挾軌列車) 폐선(廢船) 그 이후의 소래철교(1996-2014)를 19년 동안 다룬 사진기록과 소래철교 주변의 환경이 변모해(인간의 의해 변화된 풍경)가며 시간의 멈춤을 다큐멘터리 사진으로 보여 준다.
    최용백의 마지막 협궤열차 <수인선 소래철교>를 바라보면 시간과 공간은 물리적으로 인간에게 주어진 축복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욕망의 역학관계에 의해 재편되는 사회적, 역사적인 범주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작가의 사진은 시간과 공간을 분절시키는 상황적 의미를 표현하고 있다. 사진에서 바람, 물, 눈, 땅, 갯벌 등은 불가항력적인 이유 때문에 변모하는 현상을 느끼게 한다. 원래 있어야할 곳이 사라진 자리는 공간과 시간을 포함해서 우리의 기억 속에 오랫동안 여운을 남긴다. 그런 모습을 보면서 자신이 흘러간 시간 속에서 존재를 증명하는 것처럼, 인간의 삶 또한 이러한 시간의 흐름에서 얽혀가는 과정은 아닌지 생각해본다.
    인간과 삶에 대한 단편들을 보여주는 최용백의 작업은 <인천의 변모,2006>의 연장선상에서 볼 때, 긴 호흡을 유지한다. 작가는 시간적, 공간적 흐름 속에 남겨진 흔적을 통해서 자신의 순간적인 경험을 대중들에게 가시화 시켜서 자신의 사고를 공유하고자 하는 것이다. 이런 효과는 ‘조용히 변모(Silent change)’하는 소래철교의 ‘가능태(可能態: 잠재적 가능성)’ 를 표면화 시켜서, 일상에서 무심코 지나친 삶의 잠재된 흔적에 관심을 기울이게 한다.
    수인선(水仁線)은 1935년 9월 23일 민간철도회사 ‘조선경동철도주식회사’가 인천-수원간(총연장 52km 선로 너비 762mm 좌석 54석)에 협궤철도 선로를 놓기 시작해 2년 후, 1937년 8월 6일에 남인천-수원간 개통되었다. 그러나 1973년 7월 14일 인천항만 확장 건설로 5.1km가 단축된 수원-송도 간 46.91km만 운행되다가 경제성이 낮아져 1995년 12월31일(58년4개월 운행) 영업을 중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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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용백, 1996
     
    수인선 소래철교는 인천광역시 남동구 논현동과 경기도 시흥시 월곶동 사이의 소래포구에 위치하고 있다. 소래철교는 전체 길이의 49%는 인천광역시 남동구, 51%는 경기도 시흥시 행정구역에 남-북으로 이어져 있으며, (37도 23분 46초 |126도 44분 20초) 교각8개소, 교폭1.2m, 연장126.5m이며 폭은 표준궤 <<표준궤(標準軌)는 두 레일의 간격인 궤간이 1,435mm (4 ft 8½ in) 인 철도>>철로의 절반인 762mm 협궤철로이다. 협궤용 증기 기관차는 1927년6월14일 수원기관차 사무소에서 조립된 우리나라 최초의 협궤용 증기 기관차이다. (제원, 기관차명: 협궤용 증기기관차(혀기-7), 무게: 42.95톤 (단순차 5.85톤), 길이: 14.6m, 높이: 3.2m, 폭: 2.3m)
    1978년 여름까지 운행되었다가 그 후 수인선은 디젤전동차로 바뀌었으며, 1983년 협궤용 증기 기관차는 쌍용그룹이 철도청으로부터 구입하여 한국도로공사에 기증하여 대관령 휴게소에 전시되였고, 1995년12월31일(58년4개월 운행) 우리시민의 삶과 애환을 뒤로 한 채 운행이 전면중단 되었다. 1999년 소래철교 정밀안전 진단결과 시설물 노후에 따른 교대 및 교각의 침식과 철근 노출로 심한 균열이 일어나면서 붕괴 위험이 우려돼 재난 위험시설 D급(폐쇄조치) 판정을 받았다. 그 후 남동구청에서 예산을 들여 완벽하게 보수하고 안심하고 통행할 수 있도록 소래철교 정비공사를 실시하였다. 2003년 8월11일-2004년2월6일(착공-준공) 재난위험 시설물로 통행하는 시민들의 안전을위협하고 있어서 소래철교 교각보강 보수 공사 교대1개소, 교각8개소 공사, 2006년 9월29일-2007년 2월13일(착공- 준공) 댕구산 주변 철로 보행로 정비공사를 실시하였다. 2010년 2월10일 한국철도시설공단이 안전상의 이유로 소래철교 보행금지 및 폐쇄조치 하였다.
    인천시 남동구청에서 2010년 10일11일부터 2011년 1월8일(완료2011년4월)까지 소래철교 교대 전체와 교대하단, 침몰내부, 교대내부, 교량하단부식 등 보수 공사를 마무리하고 소래철교가 다시 개방되었다. 협궤용 증기기관차(혀기-7)는 2001년10월29일에 인천광역시에 기증되었고, 2001년11월15일 남동구청 앞 담방문화 그린공원에 이전 설치되었다가 다시 2008년7월 6일에 논현동 ?논현(2)택지개발지구 6호광장?로 이전되어 현재 소래역사관 광장에 전시중이다. 그리고 철도박물관에는 협궤 증기기관차 13호(狹軌蒸氣機關車13號) 등록문화재 제418호, 객차, 협궤동차, 협궤무개화차(등록문화재 421호), 협궤유개화차(등록문화재 422호) 등이 전시되어 협궤철도의 흔적을 보여주고 있다.
    수인선 역이름-(18개역)으로는 수원水原, 고색古索, 어천漁川, 야목野牧. 빈정濱汀, 일리一里, 성두城頭, 원곡元谷, 신길新吉, 군자君子, 월곶月串, 소래蘇萊, 논현論峴, 남동南洞, 문학文鶴, 송도松島, 용현龍峴, 남인천南仁川(인천항仁川港)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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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용백, 1996
     
    사진가 최용백은 인천재능대학교 사진영상미디어과, 초당대학교 사진영상학과와 가천대학교 디자인대학원에서 포토그라피 전공 졸업을 했다. 다큐멘터리 사진가로 환경과 문화재 등, 인간에 의해 변화된 환경을 지속적으로 발표했으며, 개인전으로는<변모하는 富平>,<세계꽃박람회 초대전 인천생태 자연의 함성>,<인천불교문화재 사찰의 역사를 찾아서>,<인천의 변모>,<수인선 소래철교1996-2011>,<백령도, 평화를 품다>등, 총 38회 하였다.
    부평사진역사관 51점(2000-2011), 인천자연생태사진전시관 54점, 부평역사박물관 7점, 화도진 도서관 향토·개항문화자료관 75점, 계양도서관 6점 소장 전시, 성남문화재단3점, 인천문화재단, 미술은행 1점, 송광사 성보박물관 3점, 인천재능대학교 미술은행 4점 소장 등, 여러 곳에 사진작품이 영구보존 소장 전시되어 있다.
    출판으로는 <변모하는 富平>, <인천생태, 자연의 함성>, <인천하천, 하천은 살아 있다>, <1롤40컷 맥아더장군상>, <인천의 변모>, <강화도, 미래신화의 원형>, <인천불교문화재, 사찰의 역사를 찾아서>, <인천의 산-만월산 이야기>, <탄천 이야기>, <마지막 협궤열차 수인선 소래철교 1996-2009>, <올제, 인천의 해돋이 해넘이>,<백령도, 평화를 품다>등 총35여종이 있으며, 논저(연구)로는<문화, 관광분야 사진제작의 실제>, <행사 사진에 대한 Multi Vision연구>, <사진 이야기>, <소래포구 유역의 역사성과 다큐멘터리 사진적 표현 -수인선 소래철교 1996-2009->,<깨달음의 미소 世主堂 妙嚴明師 다비식(茶毘式)>외, 사진연재로는 계양신문(2002), 만불신문(2004), 동아일보(2005), 월간 굿모닝 인천(2005) 등이 있다.
    인천대학교, 경원대학교, 인천재능대학교 사진영상미디어과에서 강의 했으며, 부천대학교 사회교육원 사회문화교육센터 교수(2011-2012)와 가천대학교 환경·디자인대학원 출강, 인천문화재사진연구소 소장, 한국환경사진연구소 소장, 한국디자인사진연구소 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E-mail: [email protected] 전화 010-8264-74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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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용백, 1996
     
    소래 철교-최용백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달리는 것을 멈춘 철교는 세월이 흐르면서 녹이 슬어간다. 나의 카메라는 그 시간의 흔적을 담는다. 내 사진속에서 소래철교는 다시 살아나고 있다. 해지는 하늘을 바라보면서 어둠에 잠드는 포구에서 하늘의 다리는 그대로 있는 데 주변은 변했다. 누구는 그 길에서 이별을 했고 그곳에서 사람을 만났다. 나는 그 길에서 사진을 찍으며 사랑을 시작했다. 더 이상 열차가 달리지 않는 철교는 날개를 꺾인 새처럼 그대로 늙어가고 있다. 오늘도 나는 다시 이 레일 위를 달리는 꼬마열차를 그려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