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마을 네트워크 대화모임 (남동구 마중물 도서관)

<인천 마을네트워크 정기 대화모임>이

12/5(금) 7시 남동구 만수동 마중물 도서관에서 진행되었습니다.





고상진 위원장((사)인천마을넷 실행위원장)님께서 대화모임의 취지를 설명한 이후,

참여한 분들 간의 간단한 자기소개, 활동 소개 시간을 가졌습니다.


고상진 : <인천 마을네트워크> 모임은 지난 2010년 5월 인천지역의 26개 마을이 모여 구성한 네트워크 모임입니다. 각 마을을 찾아다니면서 활동을 공유하고 나누는 대화모임을 진행해오다가 2013년 인천시 마을공동체만들기 지원센터가 개소 준비과정에서 잠시 쉬게 되었습니다.

  올해 2014년 7월부터 다시 진행 중인데, 개인적인 바람은 이 모임을 통해서 인천시에서 마을공동체 관련 정책 수립 시 의견반영이 가능하게 되고, 서로가 서로의 힘이 되면서 원하는 방향으로 활동을 이끌어 가는 힘을 만들기 위해 모임이 지속 되었으면 합니다. 



이하는 모임 속기 내용입니다.

참가자 소개 시간

▲진영석(소망교회 담임목사) : 소망교회 담임목사를 맡고 있다. 우연치 않게 고 관장과 만나 이전부터 꿈꿔 왔던 좋은 마을네트워크를 어떻게 만들고 공유할까를 고민해 왔다. 개인적으로는 목회자로서 교육과 문화사역을 마을에 반영해 살기 좋은 동네를 만드는데 기여하는데 관심이 많다.


▲송숙자(지원센터) : 지원센터 회계 담당자다. 마중물 도서관 활동에 관심이 많았다. 개인적으로는 기독교인이기도 하다. 기독교인으로서 사회활동을 어떻게 하면 좋을까에 대한 고민을 늘 가지고 있다.

 

▲윤희숙(지원센터) : 마을현장을 가지고 있지는 않지만 마을공동체 지원센터에서 1년 기간 동안 다양한 마을을 만나고 사람을 발견했다. 이렇게 많은 마을들이 있었구나를 알게 되었다. 그 분들이 삶터에서 실천하고 활동하는 모습에 많은 감동을 받았다. 이곳 마중물도서관은 지역의 작은 모임들에게 품을 내주고 직접 역할도 하고 있는 곳이라 관심이 있었다. 진영석 목사님은 (사)인천마을넷의 이사님이시고 안중은 관장님은 제가 어도연 회원으로 활동한 적이 있었는데 그때 잠 깐 뵌 적이 있었다.

 

▲안중은(마중물 도서관장) : 작은도서관의 책임을 맡고 있는데 할 일이 참 많고 하고 싶은 일도 많았다. 이곳에 이사 오고 나서 하고 싶은 일도 더 많아졌다. 어릴 적부터 아버지가 마을 이장을 하셨는데, 이때부터 내게도 마을이 시작된 거 같다. 그런데 더 많이 못하고 있음에 늘 죄송한 마음을 갖는다. 앞으로 마중물 도서관에서 하는 일들에 관심 많이 가져줬으면 한다.


▲정혜정(책다솜) : 마을공동체 지원사업을 통해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책다솜 모임의 회원이다. 마중물도서관을 거점으로 만수동에 거주하거나 도서관 이용하시는 분들과 함께 두 개 프로그램을 하고 있다. 하나는 동네 산을 활용한 숲 놀이로 동네 산에서 놀고, 또 하나는 그림책을 테마로 해서 엄마들과 아기자기한 활동들을 석 달 동안 했다. 내일 결과물을 발표하는 시간을 갖는다. 오후1시에 그림자극을 먼저 보고 1시 40분에 활동 전시회, 2시부터는 이어서 마중물도서관의 시낭송회로 이어진다.

  이 프로그램을 시작하고 나서 든 생각은 내가 욕심이 많아서 그런지 사람들 참여 유도를 어떻게 해야 하나? 사람의 참여가 없으면 의미가 없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중복 참가자를 포함해서 100여명이 넘게 참여했는데, 오셔서 행사를 즐기는 것도 있으나 네트워크나 유대관계를 갖는 게 목적이다. 또한 이게 마을공동체의 목적이기도 할텐데 참여하신 분들이 과연 관심을 얼마나 가지셨는지 궁금하다.


▲윤희숙 : 참가자들은 어떤 분들인가?

▲정혜정: 반반이다. 어도연 회원 반, 인근 주민 반이 모였다.

▲윤희숙: 참가자가 100명이면 많은 참여 한 거라 본다. 주민참여와 유대관계를 주제로 지원센터에서 진행하는 마을집담회를 통해 대화방식으로 관심 있는 분들이 만나 수다처럼 풀어내고 있다. 주제에 맞추어 전문가도 참여해 그 안에서 이야기를 통해 스스로 답을 찾아가는 과정 중에 있다. 책다솜도 앞으로 이 모임에 참여하시면 필요한 답을 찾을 수 있을 거라 생각된다.

 


‘마중물 도서관’에서 시작된 다양한 모임들

▲고상진: 오랜만에 와서 놀랐다. <만월산 사람들>도 이 공간에서 만들어 진거고, <책다솜>도 이 공간을 통해 만들어 진 모임이다. 예전에도 <마중물도서관>이 동네 네트워크 센터의 역할을 해왔고 지금도 이렇게 활동하는 구나 싶다. 이렇게 작은 모임들이 계속 만들어지고 있는 거 같아서 좋다. 감사하다.


▲민경은(만월산 사람들 기자) : 저도 책다솜 프로그램에 아이들과 함께 많이 참여했다. 아이들에게 유익한 프로그램이었고 추진력 있게 열정을 가지고 끌고 가시는 모습이 좋았다.

  만월산 사람들은 신문모임이다. 2011년 12월 창간호 내고 현재 13호 기사 쓰고 있고 올해 안에 배포 예정이다. 복지관 예산으로 발행 중이며, 기자가 6명. 한 사람이 2꼭지 가량 쓴다.

  복지관에서 어린이날 행사를 만월산사람들과 함께 하고 있는데 상가 분들이 후원하게 한다. 그래서 지역주민들과 참여자에게 나눔 하는 기회가 되고 있다. 올해 3회 진행했고, 앞으로는 10월 9일 날 축제를 지속할 계획이다. 만월산 사람들 만들어지면서 만월산 축제를 맡아서 축제준비위원회 꾸려서 준비해오고 있고 올해는 주민참여가 800여명 되었다.


▲고상진: 동네 다양한 단체가 생겨 좋은데 한 가지 공통분모를 가지고 함께 결합해서 동네축제 등 통일해 내는 작업들이 필요하지 않나 생각 든다.


▲진영석 : 2년 동안 교회 공간을 거점삼아 다양한 활동이 생겨났는데, 교회를 다녀야 한다는 강박관념을 갖게 되는지 어느새 사람들이 발길을 끊더라. 그래서 한 편으로는 조심스러운 면이 있다. 활동의 근본적인 것이 훼손될까봐 말을 안 해 왔다. 그래서 아웃사이더 역할만 해오고 있는데(웃음) 누군가 대표성을 가지고 리더 역할을 해 주어야 할 듯하다. <책다솜>, <어도연>, <만월산> 등 모임이 교회에서 이루어지는데 대표성이 없다보니까 구심력이 잘 안 생긴다. 누군가 대표자를 해 주면 더 폭발적인 힘이 생기지 않을까? 내년에는 그 부분이 해소되리라 기대한다.

‘교회 공간’에서 이루어진 모임이 가진 특성에 따른 고민들

▲고상진: 교회 교인들이 지역의 모임 등에 품을 내어주는 방식이 맘에 들지 않아 갈등이 있다고 들었다.

▲진영석 목사: 갈등이 심각했고 거의 떠났다. 이제는 10여명만 남았다. 현재 고민은 마을 활동을 더 하고 싶다는 것이다. 공동체가 주가 되지만 종교적 정신도 담아낼 수 있었으면 좋겠는데, 아직은 어렵고, 이로 인해 강력한 리더십이 필요할 때 일을 못하는 지점이 있어서 아쉬움이 남는다.


▲송숙자 : 제가 다니는 교회의 경우 지향점이 같으면 그런 생각을 가진 분들이 모여들게 될 것 같다.

▲진영석 목사: 교육과 문화활동에 관심이 있다. 이런 방향을 가져가려 한다.


▲고상진 : 목사님이 여기 오신지 얼마 안 되었을 때 장소 사용을 요청했는데 흔쾌히 그렇게 해주셨다. 그리고 얼마 안 되어 저는 떠났다. 정말 죄송하다. 저는 개인적으로 이분들 안계셨으면 활동하지 못했다. 책모임에서도 네트워크 모임에 참여하면 좋겠다.

‘마을네트워크’를 통해 앞으로 지역사회 안에서 함께할 일들을 만들자

▲윤희숙: 아까 말씀 드린 대로 단체나 개인이 가진 고민들을 공론의 장에서 만나서 발전시키고 있다. 고민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행동으로 나올 수 있도록 발전중이다.

▲고상진: 모여서 정책적인 고민과 대안도 만드는데 힘을 보태야 한다고 생각 한다. 각자 활동하는 데 멈출 것이 아니라 지역사회 안에서 지속가능한 것들을 하고 목소리도 내는데 보탬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그러면 많이 모여주어야 할 것 같다.


▲정혜정: 지원금으로 사업을 하긴 하는데 활동에 대한 댓가라 하기에 그렇고 늘 고생하시는 분들에게 100프로 자원봉사 하라고 하기에 죄송하다. 활동에는 예산이 수반되어야 하는데 요즘 사람들은 마음을 닫는 상황이어서 안타깝기도 하고 현실적인 큰 문제라 느끼고 있다.

▲윤희숙 : 지원센터에서는 마을 활동을 하시는 분들을 발굴해서 역량 발휘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활동가 지원을 단계별로 계획하고 있었으나 무산되었다. 시장님이 바뀌고 나서 그 분야에 대한 예산 전액이 삭감되어 내년에는 더 어려워질 전망이다.

▲고상진 : 참 걱정이다. 인천시에서 민생예산부터 삭감하고 있다.

▲진영석: 발론티어도 처음에는 좋아서 하지만 지치게 되면 지속할 수 없다. 시간이 지나면 힘들어 지고 위기를 맞이하게 된다, 이슈 파이팅 하는 건 아닌 거 같고 지혜롭게 해야 하는데 그래도 그나마 정부쪽에서 복지예산을 30% 업 시켜서 희망을 갖고 있다. 어떻게 하면 그 예산을 우리 마을에 가져올까 고민이다.


▲정혜정 : 그리고 프로그램 참가자분들이 개인부담이 없다보니 책임감도 없고 지속성과 가치를 쉽게 생각하는 것 같아 안타깝다.

▲진영석 : 좋은 것을 한다는 것을 알면 참가자들이 기꺼이 참여할 거다. 참가비를 받아서 후원금으로. 공익성 기부금으로 낼 수 있도록 하는 방법 가능하다.

▲송숙자: 마을공동체 사업이 확장의 의미도 있지만 지속성에도 의미 있다. 처음에는 소소하게 시작해 발전적이고 지속성 가져갈 수 있는 계획도 준비해야 한다.

▲고상진: 엄마들 모임 가져가는 것도 중요하다. 일자리도 만들고. 어떤가?

▲진영석: 내년부터 도농간 협력사업 계획 중이다.


▲고상진: 네. 참 죄송하고 고맙습니다. 오늘 목사님의 말씀 중 처음 듣는 내용도 있고 했는데, 날 따뜻해지면 더 많은 분들과 마중물도서관을 찾아와서 이야기를 더 듣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그럼 오늘은 마치고 다음에 뵙기로 하겠습니다. 마침.

글/사진 : 윤희숙 팀장(연구지원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