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공동체활성화 지원 전문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과정 설계의 방향과 과제

2015 한국지방자치학회 하계 학술대회 & 민선지방자치 20주년 기념 국제학술대회

<청년 지방자치, 희망의 메시지 & 지방자치 20년의 회고와 비전> 행사의 첫날 네번째 세션 중

‘지역공동체활성화 지원 전문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과정 설계의 방향과 과제’ 부문에서 이혜경 센터장이 토론자로 참여했습니다.


본 세션은 곽현근 교수(대전대학교) 사회로 진행되었으며, 두 번의 발제 이후 네명의 토론자가 제안 또는 논찬을 덧붙이는 방식으로 이어졌습니다.


[발표1] 지역공동체활성화 지원 전문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과정 프로그램

이현국 교수(대전대학교 행정학과)

대전대학교 행정학 교육 특성화 사업 과정에 맞추어, 앞으로 행정학 인재 양성의 목표를 “주민역량을 모아 지역의 행복을 가꾸는 마을공동체 개척자”로 설정하고, 전문지식 강화 / 지역공동체 역량강화 /공공철학과 민주적 시민 교육 / 지역공동체 지원조직과의 연계 등의 내용을 어떻게 교육과정 안에 담아낼 것인지를 참석자들과 나누고자 했습니다.


[발표2] 지역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여성인재 육성방향

김경희 공동대표(대전여성단체연합)

“내가 원하는 삶은 무엇이고, 그 삶이 현실이 되려면 삶의 영역에서 나는 어떤 일을 해야 하는가?” 발표자는 내가 마주하고 있는 문제에 대한 질문에서 출발해 마을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정책으로 연결되어 실제적인 변화를 만들어 내는 지점을 강조했습니다. 생활을 직접 기획하고 결정하는 터전인 마을에서 삶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곧 주민자치, 지역자치의 실현이라는 의미였습니다. 위 내용을 삶터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는 여성들의 관점에서 서술했습니다.

행정학에서 지역자치의 근간이 되는 지역공동체에 대한 관심과 지향을 만들어내는 것을 고무적으로 평가했으며, 교육과정 결정 시 중요한 점으로 1) 피교육자가 함께 기획하는 교육. (교육 내용, 강사, 일정 등을 기획부터 참여해서 진행하는 커리큘럼), 2) 열린 마음으로 시작할 수 있는 열린 공간(공간 구성)의 중요성을 이야기했으며, 3) 성과나 결과가 아닌 과정의 중요함을 역설하며 협동역량을 만들어 갈 수 있는 토대를 교육과정에서 제공하길 주문했습니다. 의사결정과정을 연습해 가며 미래를 스스로 기획하는 힘을 길러 내서 내 문제와 사회적 문제를 개선할 수 있는 인재를 길러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토론1]

이근호 센터장(경기도 따복공동체지원센터)

교육과정 설정 시 1) 외부 전문가에 의한 몇 번의 특강을 넘어선 정규과목화(꾸준한 학습체계), 2) 주민 의견을 모아내는 기법 교육의 필요성, 3)주민 입장에서 전달할 수 있는 이해와 자세, 4)마을행정을 가능케 하는 현장 중심의 행정 역할을 만들어낼 수 있는 교육을 제안했습니다. 특히 마을의 비전을 강조하며 청년들이 마을의 가능성을 보고 적극적으로 참여하길 부탁했습니다.

[토론2]

이혜경 센터장(인천시 마을공동체만들기 지원센터)

“마을은 총체적으로 굴러가기 때문에 행정이 모든 일을 전부 해결할 수가 없습니다. 지금도 교육, 경제, 복지, 문화, 환경(도시재생) 영역에서 수많은 과제가 펼쳐져 있습니다. 어떻게 풀어가야 할까요? 

보통 주민자치와 공동체를 별개로 보는 경향이 있는데, 주민자치는 민주주의를 토대로 성숙해지고, 그 때에 공동체에 살이 붙게 됩니다. 이런 변화를 만들 수 있을 때 실제로 삶이 나아지는 부분으로 다가오게 됩니다. 그래서 수업 내에서 분권, 주민자치, 민주주의 등을 어떻게 녹여낼 것인지 고민했으면 합니다. 

맨 먼저 사회를 보는 관점을 어떻게 세울지, 이 사회의 비전을 어떻게 만들 것인지 탐색하는 것부터 시작하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마을계획이 서 있어야 지속적인 마을 운영이 가능합니다. 그러한 의제를 발굴하는 프로세스는 현장이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 지역 변화의 계획이 많이 있으니 현장과 함께 호흡하면 좋겠습니다. 또한 앞으로는 주민이 지역의 예산 사용을 결정하는 장치인 참여예산 제도, 주민이 지역사회의 실제 주인으로서 마을을 운영할 수 있게 하는 주민자치회가 제도적으로 마련될 예정입니다. 좀 더 정착이 되어야 하는 과제가 남아 있지만 방향은 그렇게 가고 있습니다. 이런 점들을 고려하면 좋겠습니다.”

“청년 일자리와 관련해서 생각해 보면, 프로젝트 중심인 현 상태의 지역사회에서 청년을 어떻게 받을 수 있을 것인가? 하는 고민이 있습니다. 우리 마을에는 마을활동가가 주민참여예산위원, 주민자치위원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이런 방식도 고려하면 좋겠습니다. 마을이 장기적으로는 블루오션일 수 있지만, 발굴되는 활동가들을 일일히 지원해 줄 시스템은 준비되지 않은 상황입니다. 현장활동가와 인재들을 어떻게 받을지는 정책적으로 풀어야 하겠습니다.”

[토론3]

고원형 대표(아름다운배움)

“청년은 살면서 마을을 경험해보지 않았습니다. 게다가 뚜렷한 성공 모델이 아직 없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마을활동이라는 것은 어떤 측면에서 검증되지 않은 길, 비주류의 삶입니다. 그래서 청년들에게 추천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다른 선택지와의 끊임없는 비교 속에서 견디기가 쉽지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낮은 보수와 승진 제도가 없어 열심히 일할 기재마저 적은 곳에서, 미래에 대한 불안감과 낮은 수준의 삶을 극복할 확신과 비전을 어떻게 갖게 할 것인가? 가 과제입니다. 그래서 1)마을공동체로 들어가기 위한 단계적 접근으로 청년 공동체를 경험하는 것부터, 2)지역기반 프로젝트  수업, 3)공통 이슈를 정책화하는 연습, 4)현장 인턴 수업 등을 진행하면 좋겠고, 5)정부, 시장, 시민사회라는 사회를 구성하는 세 주체가 작동 기재가 다르다는 것을 이해하기 좋은 학문이 행정학인 만큼, 특성을 잘 살려 가면 좋겠습니다.”


[토론4]

이미경(서울 은평구 마을n도서관)

“마을이 미래의 비전일 수 있는가? 나는 청년의 미래가 될 수 있는가?를 생각해 보았습니다. 앞으로 사회의 변화 추세가 작은 사회로 전환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공동체를 주목하는 것은 필연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을활동에서 가장 큰 역할은 정책 결정입니다. 주민 의견수렴에 따라 정책을 결정하게 되는 만큼, 주민 그룹에서 활동가는 중심 역할을 해 나가기 때문에 역할이 매우 중요합니다. 향후 사회적경제 인식 교육, 세대교육, 지역을 이해하고 주민을 만나는 과정과 더불어 자기 삶을 해석하는 능력을 기를 필요가 있겠습니다. 그래서 서로의 성장과 변화를 확인하는 과정을 지켜보며 신뢰를 쌓을 수 있었으면 합니다. 공동체는 다른 세계에서 이룩할 어떤 특별한 것이 아니라 내가 만나는 관계를 확장시키는 것입니다. 삶터와 일터를 일치시킬 수 있다면 가장 이상적이겠지요.”



글/사진 : 이광민(사업지원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