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자치인문대학 3강 : 현장학습 <석교마을n사람>을 찾아가다

주민자치인문대학 제3강 현장학습

주민이 주민을 돕는

<석교마을n사람>을 찾아가다


인천 부평아트센터에서 대전으로 출발한지 3시간 만에 석교동에 도착하여 옥천가에서 점심을 먹고 나서 주민자치인문대학 제5기 교육참여자들과 함께 이명숙 강사의 안내로 바로 석교마을의 역사적 가치와 다양한 마을의 이야기를 들으며 마을탐방여행을 시작했다.

한발두발 돌다리 마을 여행


석교마을은 대전시의 끝에 있는 원도심 마을로 주민들이 오랫동안 정주하면서 마을에 조선 인조 때 남문봉의 서재인 봉소루 라는 문화재도 있고, 그 세월동안 지켜온 아름드리 느티나무도 몇 그루 있어 운치가 있었다.

이명숙 강사는 식당 바로 앞에 있는 버스정류장에 친환경 녹색버스 정류장 도서관을 설치하기 위해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안내판을 보여주며 석교동주민센터 녹색버스정류장 디자인 아이디어까지 주민들의 의견을 이른 아침부터 저녁까지 받았다고 했다.

자기 동네에 살고 있는 마을 버스정류장까지 도서관을 만들기 위해 이렇게 일하고 있는 이명숙 강사와 주민들의 애정이 담긴 마을활동에 감탄할 정도였다. 이어서 석교마을 주민들이 살고 있는 골목길과 봉소루에 올라가 자유롭게 시간을 갖고 석교마을의 역사와 마을 축제 등 이 동네사람들의 이야기를 마을사람한테 들을 수 있어 더욱 현장감도 넘치고 생생해서 더욱 좋았다.

마을을 돌고 내려오는 길에 맞은 편 버스정류장에 또 다른 그림이 붙어있었는데 그것은 <석교동 이야기길 지도>였다. 석교동과 호동, 그리고 옥계동 주민들이 직접 만든 지도라고 한다. 마을의 역사, 자연환경, 마을사람, 마을공간, 마을문화재가 담긴 지도로 골목길 걸으면서 이 지도에 표시된 곳에 이야기 안내판도 함께 설치되어 마을공정여행을 할 때 마을이야기 보물을 찾는데 도움이 된다고 했다. 사람들이 오고가는 버스정류장에 이런 안내판이 있어 이 마을의 첫인상이 아주 좋아 잠깐 마을을 둘러봤는데도 주민들이 뭔가 움직이고 꿈틀대고 있어서 다음에도 다시 오고싶은 마을로 다가왔다.

“주민 속에 답이 있다”

<알짬마을 도서관>에서


알짬도서관으로 가는 길에 횡단보도를 건너는 초등학생 두 명이 이명숙 강사한테 “삐삐”라고 부르며 인사를 했다. 알짬도서관에 오는 아이들이라고 하는데 보통 인사할 때 닉네임을 쓴다고 한다. 횡단보도를 건너니 바로 식당 주변에 석교마을n사람 사회적협동조합에서 운영하는 알짬마을도서관이 나왔다.

도서관에는 이미 오늘 현장사례를 설명할 전병배 이사님이 기다리고 있었다. 도서관 안쪽에 학생들의 카페공간으로 들어가서 빙 둘러 앉아 서로 인사를 나누고 그동안 마을과 마을이 만나서 돕고 사는 일상에서 만나는 행복한 마을이야기인 ‘석교마을n사람’의 활동을 통해 자세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전병배 강사는 마을의 역사와 지역의 특성 등 돌다리사랑방에서 100원씩 모금활동하면서 마을 취약계층을 지원한 기금 이야기부터 복지만두레, 남소저빨래방부터 시작하더니 생활공동체운동의 기반을 마련한 알짬마을도서관이 만들어진 2005년부터 현재 사회적협동조합이 생기기까지 10여년의 마을이야기를 거침없이 이어나갔다. 

알짬마을도서관에서 교육공동체 “한뼘 더”를 통해 방가후 대안교육과 주말체험학교, 마을교사양성, 청소년문화카페 준비와 마을신문창간 준비 등 밥상공동체인 허준의 밥상을 비롯한 마을커뮤니티 문화가 형성되는 시기를 거쳐 현재는 마을협동조합시대로 비영리공동체 활성화 사업은 물론 비즈니스 사업에서 한발두발 마을공정여행을 통해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에 선정되기도 하고, 석교마을신문 이야기까지 솔직하고 담백하게 설명을 했다.

현재 알짬마을도서관은 마을공동체와 도서관을 접목시켜 활동하고 있으며, 올 4월부터 버스정류장에 도서관을 접목시킨 친환경 버스정류장 도서관 후보지선정 투표부터 시작하여 어린이날에 그림그리기와 투표에 직접 참여하게 하여 주민이 직접 만들어가게 했다. 녹색버스 정류장 도서관에 서명운동부터 기금운동까지 하면서 주민참여를 이끌며 민주주의 장을 직접 체험하게 하면서 주민들이 마을의 주인임을 깨닫게 하는 과정이 좋았다. 그리고 마을공동체 활성화 사업으로 마을자원조사와 마을의제 발굴, 마을축제 지원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으며, 마을순환경제활성화 사업으로 마을가게 살리기 위해 800군데 조사 등 마을화페 도입을 위해 공익적 활동을 통해 신뢰를 바탕으로 마을자원을 활용하고 있었다. 마을의 수익을 창출하기 위해 일상적인 마을경제활동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것을 모색하는 활동을 보며 각자 살고 있는 마을에 꼭 필요한 일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석교마을n사람 사회적 협동조합은 알짬도서관, 석교마을신문, 한발두발 마을공정여행 등을 통해 기존 공동체의 마을순환경제을 통해 어려움을 나누고, 함께 성장하며 주민의 필요와 요구를 자발적 힘으로 해결하는 방안을 찾고 있었다. 무엇보다 마을의 힘이 주민에게서 나와야 한다는 것과 마을 일을 결정할 때 주민참여를 중심으로 민주적 합의 과정을 통해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을 실천하고 있는 현장사례학습이었다.

마지막으로 전병배 이사는,

“주민 속에 답이 있다는 것을 알았으면 좋겠다.”

라고 말하며 인천에도 오고 싶다고 하며 사례강의를 마쳤다. 이처럼 주민 한사람, 한사람의 의견이 소중하고 그 의견이 서로 모이면 우리의 단점과 문제들은 주민 속에서 보완되고 해결된다는 것을 경험을 통해 제시하고 있었다.

집담회 / 소소한 대화모임

“같이 모여서 말해요”



석교마을 현장사례학습을 마치고 대흥동에 있는 카페 이데에서 집담회로 소소한 대화모임을 가졌다. 그동안 주민자치인문대학 3강까지 진행해 오면서 어떤 생각들을 갖고 있는지 서로 느낌과 생각을 나누는 소소한 공론장에 주민들의 이야기가 봇물처럼 터져 나왔다. 진행은 교육지원 한오봉 담당자가 맡았고, 교육참여자들에게서 나온 이야기는 다음과 같다.

– 우리가 살고 있는 골목상권이 다 대기업에 의해서 다 죽었다. 여러 사례 중에서 지역화폐를 관심있게 봤는데 우리 마을에도 어떻게 성공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을 했다.

– 나도 마을지역화폐 내용에 대해 관심있게 들었다. 우리 동네에도 대형마트와 대기업에서 다 이익을 가져가서 고민했던 부분인데 좋은 사례 되기를 바란다.

– 종종 교육할 때 오는데 여기 와서 새로운 얼굴을 보는 게 더욱 즐겁다. 뭔가 하려고 모일 수 있다는 게 마을이 발전할 수 있다고 본다.

– 석교마을탐방 갔을 때 오래된 봉소루에 갔을 때, 가좌동에 300년 된 고택이 있다는 게 생각나서 우리 마을도 잘 활용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역경제순환에 대해 고민하는 게 인상깊었고, 지역순환경제가 안되면 마을이 잘 살 수 없는데 마을마다 마을화폐와 지역경제순환문제에 대해 다같이 고민을 하는데 어떤 지역이 잘 성공할 수 있을지 벤치마킹도 잘 해서 자기가 살고 있는 마을에 적용하면 좋을 듯하다.

– 오늘 이 교육을 받아보니 주민들의 의견을 마음에 새기고 깊이 받아들이는 게 중요하고, 사회적기업 운영에 대해 많이 배워야겠다고 공감을 했다. 무슨 일을 하든지 주민의 뜻을 모아서 해야하고, 주민이 먼저라는 것과 사회적경제공동체를 이뤄가는 게 중요하다라는 걸 알았다.

– 처음 참석했는데 석교마을의 경험을 들으면서 성공보다도 실패사례도 중요하며 그런 한 것들을 들을 수 있어 더욱 좋았다.

– 성공 뒤에는 실패의 모델이 분명이 있다. 솔직한 사례가 마음에 와 닿았다.

– 그동안 나름 힐링한다고 만족하면서 살아왔는데 말의 눈을 벗겨줄 수 있는 필링의 의미에 대해 알게 되어 나와 주위사람들, 마을사람들에게 힐링뿐만 아니라 필링까지도 같이 공유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석교마을 탐방여행하면서 고목과 고가 보존의 가치에 대해 많이 느꼈다.

– 버스정류장도서관의 아이디어가 좋다고 생각했고, 길안내 표지판도 좋았다. 마을을 위해 대안화폐라는 것이 있다는 것에 대해 좋게 받아들였고, 마을을 위해 이렇게 노력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이 더욱 좋았다.

– 이 교육에 참여해서 반갑고 감사하다. 그리고 온누리 상품권을 사용하면서 불편하긴한데 이용하는 게 참 중요하다는 것을 느꼈다. 마을을 살려야 나도 산다는 것을 알게 되어 좋고, 십정동이 낙후되어 있지만 마을에 가서 할 일이 더욱 생겨서 구석구석 살펴야 겠다는 생각이 앞선다.

– 마을에 도움이 되어 기쁘다. 오늘 다닌 경험을 통해서 실패하지 않는 마을공동체를 만들고 싶다.

– 저희 동네는 활동가들이 주관해서 마을 일을 하고 있다. 마을활동에 대해서 잘 모를 때는 왜 이렇게 실패를 하나 이런 생각을 하기도 하면서 만만한 활동가들 탓을 하기도 했다. 이렇게 노력을 하는데도 실패를 하는데 앞으로 체계적으로 주민들과 대화를 해야 한다는 것을 느꼈다.

– 몇 군데 다니다보니 마을일을 시작도 안했는데도 시행착오가 생길까봐 걱정이 더 많아졌다. 우리마을에서 일을 할 때는 시행착오를 줄여야 겠다는 생각이 들면서 시행착오를 통해 다시 준비하면 성공사례가 생긴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 남구 리포터 생활을 하면서 마을에서 돗자리토크쇼를 한 적이 있다. 주민들을 밖으로 나오게 해서 돗자리를 깔고 주민들과 각종 얘기를 듣기도 한 적이 있다. 여기서 보니 주민들이 협력해서 의견을 모아서 가는 게 관건이라고 생각한다. 나도 마을에서 그분들의 얘기만 들었지 그분들의 참여를 유도하지 못했다. 석교마을은 주민참여를 통해 마을지도를 만든 것이 인상깊었고, 나도 마을로 돌아가면 더 잘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번 주민자치인문대학의 수업은 조금 어렵지만 내가 생각을 하고 살았는지, 생각을 당하고 살았는지 새롭고 다시한번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다.

– 작년 한국근대문학관에서 하승우 선생님의 ‘민주주의에 반하다’를 듣고 나서 그 이후에 교육이 있으면 참여하려고 한다. 지금은 우리마을에 새뜰사업을 한다고 표지판도 세우고, 재개발을 한다고 해서 마을의 격변기를 맞고 산다. 마을신문이 큰 돈이 드는 것이 아니라 의지만 있으면 된다고 생각해서 그 정도는 당장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 이런 교육이 있는줄 몰랐다가 시청 홈페이지를 보고 듣게 되어 감사하다. 앞으로 여기서 배운 것들을 봉사하고 활용하겠다.

– 대부분 마을이나 사람들은 공모사업이나 마을만들기 사업을 할 때 교육이 전혀 없는 상태에서 마을만들기가 뭔지 모르고 사업을 하려고 한다. 관에서는 마을만들기 사업 어떻게 하는지 다 알고 있다. 우각로는 마을만들기 사업으로는 실패를 한 사업 중 하나이다. 관주도라 생각하는데 책임을 지려고 하지 않는다. 마을만들기를 하려면 마을만들기교육을 받아야 하는데 이런 교육을 받으려고 하지 않는다. 이곳의 교육은 정말 훌륭하다. 남구는 활동가나 예술인들이 많다. 마을만들기를 하려면 주민이 있어야 한다. 우각로는 주민보다는 활동가나 예술가 등이 많이 일했다. 주민주도가 아니었던 우각로의 실태에 대해 말하고 싶었다.

– 우리는 왜 여기 와 있나에 대해 여기 오신 분과 잠깐 얘기를 나누었는데 좋은 도시나 생태환경을 보러가려면 관광도시를 가면 되는데 우리가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느냐에 따라서 발길도 달라지고 보는 것도 달라진다. 마을에 올 때마다 감동이 많이 된다. 오늘 이런 모임이 의미있는 게 석교동의 버스정류장도서관 만들 때도 주민의 의견을 받을 때 주민들이 과연 의견을 낼까 염려를 했다는데 실제로 주민들이 의견을 내는 것을 보면 주민들이 생각이 없는 게 아니라 자신들의 생각을 표현하는 장이 없기 때문이라고 다시한번 크게 느낀다. 공무원과 활동가들이 주도적으로 해서 마을이 망가진다고 말을 하는 사람도 있는데 활동가도 주민이다. 마을에 주민이 있고 뭉쳐있으면 그 이상의 힘이 어디에도 없다는 걸 깨닫게 되었다. 석교마을에 와서 어떻게 하면 마을사람들이 행복할까 궁금했는데 사회적경제활동과 닿고 있어야 행복할 수 있다는 것과 마을사람들이 실제로 나만의 경제활동이 아니고 더불어 경제활동을 하는 게 무엇인지 고민을 안고 간다. 제5기 주민자치인문대학 마치면 교육참여자들이 유범상 교수님과 함께 학습소모임을 꾸려 스터디를 지속적으로 하면 좋겠다.

– 사회복지사들이 일을 하다보면 자기 안에 갇히게 되고 전체를 못보고 부분적인 것만 보고 일을 하다보면 문제가 많이 생긴다. 그냥 서비스 제공자로만 역할을 하게 되는데 그것에서 벗어나고 싶어서 이렇게 오게 되었다. 마을에 대해서 사회복지 프로젝트로 많이 해봤는데 이런 방법은 별로다. 인위적인 구성원으로 세팅되어서 들어가는 것은 주민들과 또 다른 괴리를 생기게 한다. 자치적으로 교육 안에서 파생되는게 맞다고 생각한다. 실패한 사례나 성공한 사례를 보면 그대로 복사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생뚱맞은 인천의 동화마을사례가 참 안타까웠다. 차이나타운의 문화컨텐츠와 잘 어울리지도 맞지도 않다. 여기서 현장탐방을 통해 각자 마을로 가서 똑같이 사례를 복사하는 것보다는 자기 지역에 맞게 해야 할 것 같다. 석교사례를 보면서 노조의 조직력이 마을과 잘 녹아있는 것 같아 또 다른 영향을 준 것 같다. 인천에도 시민대학이든 상인대학이든 서로 연계하면서 가면 좋을 것 같다. 동네에 아파트가 생기면 동네 주민이 늘줄 알았는데, 석교마을을 보면서 원도심의 인구가 줄어가고 빈집이 늘어가고, 경제가 활성화되는 게 아니라 그와 반대라는 것을 현장에 와서 직접 알게 된 것이 큰 성과이다.

– 동구에서 마을활동가로 일을 하고 있는데 마을만들기에 벽화가 필요하면 할 수 있다고 본다. 마을만들기사례는 우리가 견학하면서 참고하는 것이지 복사하는 건 아니다. 이 세상에 성미산이나 내가 살고 있는 만석마을은 하나밖에 없다. 저는 새뜰마을 활동가이지만 공무원들과 일을 하게 된다. 제일 고민하는 게 그 부분이다. 공무원들은 사업을 하면서 사업비를 사용하는 시기가 있어서 그 시기 안에 사용하지 않으면 반납을 해야 한다. 마을에서 준비하지 않으면 반납도 할 수 있어야 한다. 이런 과정에서 그런 중간 역할을 해야 하는 사람이 마을활동가인데 주민이 잘 모이면 좋은데 실제로 가보면 잘 모이지 않는다. 모이면 문제가 많이 생기기도 한다. 집에 대해서는 재산권이 있기 때문에 서로가 양보를 하지 않는 사람이 많다. 마을만들기할 때 주민이 주가 되는 것이 원칙이지만 주민 스스로 양보하는 시각들이 필요하다. 마을에서 돈만 받고 일을 하다보면 실패할 확률이 높다.

– 주민자치인문대학 들으면서 처음에 유범상 교수님이 ‘예루살렘의 아이히만’의 얘기를 하면서 히틀러의 정책에서 괴벨스가 사람들에게 어떻게 성공했는지 말하면서 우리는 스노우든같은 사람이 되기를 바랬다. 오늘 석교마을에서 무엇을 배워야 할까라는 생각을 했는데 사실 오히려 아이히만처럼 사는 것은 쉬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히만은 고민과 성찰을 하지 않고 그냥 주어진 일만 열심히 하는 사람이었다. 하지만 스노우든처럼 그냥 받아들이지 말고 끊임없이 고민하면서 다각도로 생각하면서 살아가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 사실 마을만들기 사례나 관에서 하는 행사를 많이 다녔다. 돈으로 만든 마을은 주민이 보이지 않는다. 성공한 마을을 가보면 주민이 주도로 되어 있고, 관이 주도하면 잘 가야 3년이다. 제일 중요한건 주민의 역량이 있어야 마을이 계속 발전할 수 있다. 마을만들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주민역량을 키우고 무조건 주민이 주가 되어야 한다.

– 이런 대화모임이 교육참여자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 사실 강의보다 더 소중한 시간이다.

– 오늘 직접 와보니 마을에서 봉사하는 사람들을 견학시키고 교육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는 걸 알았다. 내가 오늘 여기에 오지 않고 마을에 있으면 이런 경험과 이런 이야기도 듣지 못했을 것이다. 내가 직접 보고 들으니 공감하고 같이 공동체를 고민하는 마을사람들과 교육을 받으면 좋겠다.

– 마을활동가들이 모두 돈을 받고 일을 하는 건 아니다. 사업에 따라 마을활동가를 지정하거나 배치를 하는 곳도 있다. 대부분 그냥 일한다.

– 마을활동가에 대한 개념이나 생각하는 결이 조금 다르다. 마을활동가는 어디에 공식적으로 등록을 하고 활동을 하고 있지는 않다. 마을은 사업을 하라고 있는 것이 아니라 살라고 있는 곳이다. 마을을 위해 활동을 하고 있으면 마을활동가이다. 왜 활동가에 대한 결이 다르냐면 정부에서 마을사업을 지원하고 인건비가 생기면서 마을활동가는 누가 하느냐는 질문이 생겼다. 사람에 대한 물적기반은 분명히 있어야 하는데 정부나 행정에서 보장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마을에서 함께 활동했던 사람들과의 합의과정이 꼭 필요하다고 본다. 마을활동가는 당연히 정부인증시스템을 통해 만들어지는 사람들이 아니라는 것은 분명한 것 같다. 여기에 오신 분들이 모두 마을활동가이다.

다시 일상으로


마을현장 사례학습으로 대전 <석교마을n사람>에서 활동한 마을사례와 열렬한 집담회를 마치고 인천으로 돌아오면서 비가 와도 바람이 불어도 일상에서 느끼는 마을의 행복이 얼마나 소중한지 다시 한번 깨닫게 해주는 시간이었다.

사실 마을공동체지원센터도 마을활동가처럼 중간에서 활동하는 마을지원조직이다. 마을과 마을, 사람과 사람, 행정의 관계를 원활하게 잘 이어주고 마을공동체가 활성화하도록 하기 위해 생겨난 것이다. 마을사람들을 만나기 위한 가장 기초적인 교육이 바로 주민자치인문대학에 있는데 오늘 아침부터 저녁까지 12시간 동안 현장견학에 참여해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다음 주 유범상 교수의 (4강: 상상, 희망이 있는가) 강좌에서 반갑게 뵙기를 바란다. 주민자치인문대학 강좌에 관심있는 분들은 부평아트센터 2층 세미나실로 오후 2시까지 오면 된다.(6월 1일부터 6월 29일까지 매주 수요일)

3강 내용정리 : 교육지원 한오봉

사진 : 홍보지원 양지나